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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음악심리학 (로버트 옐딩엔 지음/김민정, 김찬희, 서준교, 윤인영, 최진영 옮김) 몸의 귀·마음의 귀·귀의 마음: 헬름홀츠의 청취 이론 읽기 (김연 지음) 절대음고: 지각/인지, 발달, 음악적 조망 (켄이치 미야자키 지음/이경면 옮김) 우리나라 청자의 음정표상(박유미 지음) 국악인의 국악음정에 대한 범주적 지각특성: 황종-중려, 중려-임종 음정을 중심으로 (권오연 지음) 음악적 의미의 패러독스 (정혜윤 지음) 정서, 정서근원, 그리고 친숙성이 음악선호도에 미치는 영향 (에머리 슈베르트 지음/김찬희, 서준교 옮김) 음악과 언어 (김경일, 이창환 지음) 화성진행의 통사론, 기대감과 실현: 신경과학적 연구의 가능성을 찾아 (이석원, 서준교, 박정미, 김찬희, 계희승, 배다혜 지음) 음악적 경험이 뇌간(Brainstem)의 소리 처리에 미치는 영향 (이경면 지음) 음악·동작·마림바: 청중에게 음악적 표현을 전달하는 데 있어 동작과 몸짓이 미치는 영향 (메리 브로튼, 태서린 스티븐스 지음/계희승 옮김) 사운드 디자인: 감성에 호소하는 음(音)을 만들다 (신이치로 이와미야 지음/김기홍 옮김) 음악과 동기 (박지현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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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음고는 완벽하다”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있으며 이러한 믿음에서부터 ‘완벽 음고(perfect pitch)’라는 용어가 비롯되었다. 완벽 음고는 절대음고 관련 문헌에서 절대음고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Bachem 1955; Ward 1999). 이러한 믿음은 “절대음고 소유자는 좋은 귀를 갖고 있다”라는 일상적인 표현에서 잘 나타난다. 하지만 ‘완벽 음고’라는 용어와 이에 관련된 믿음은 잘못된 것이다(Parncutt & Levitin 2002). 왜 잘못된 것일까? 답은 매우 간단하다. 절대음고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잘못된 믿음은 용어의 부정확한 사용에서 비롯된 것 같다. 따라서 이러한 혼동은 절대음고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살펴봄으로써 명확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절대음고에 대한 정의는 어떤 기준 음고와 비교하지 않고도 음 이름을 사용하여 단일음의 음고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것은 수동적 절대음고[passive AP]라고 함) 또는 음이름을 주었을 때 그 음의 음고를 소리 낼 수 있고 노래할 수 있는 능력(능동적 절대음고[active AP])을 의미한다(Takeuchi & Hulse 1993). 절대음고 소유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어떤 기준음에 의지하지 않고도 단일음의 음고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능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절대음고자와 비절대음고자는 이러한 음고 명명 능력을 제외하고는, 청력 역치(hearing threshold), 가청 주파수 영역, 주파수 분해도(frequency resolution), 주파수 판별능력 등(Fujisaki & Kashino 2002)과 같은 대부분의 기본적 청각 능력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절대음고의 ‘절대’는 단지 상대(relative)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무한 능력을 지닌 슈퍼 귀와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p.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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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음악지각인지 분야 석학들의 최신연구모음집
서울대학교 서양음악연구소 음악학 총서 시리즈의 5번째 책『음악의 지각과 인지 Ⅱ』는 음악이 연주되고, 이로부터 발생된 소리가 청각기관을 거쳐 음색 및 음고 등 음악의 개별적인 요소로 지각되고, 뇌의 정보처리 과정을 통해 음악작품을 이해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 다시 말해 음악의 지각과 인지 과정을 다양한 연구 주제와 논의를 통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파트로 구분되는데, 먼저 음악심리학의 역사와 과거의 제 분야 연구를 살펴보고, 두 번째로 음악의 지각 형태를 우리나라의 청자들에게까지 확장시켜 적용하고 있으며, 세 번째로 음악과 언어의 비교를 통해 음악을 지각할 때 우리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감상 대상으로서의 음악에서 벗어나 사운드 디자인 등의 예처럼 이 음악이 어떻게 우리 실생활에 적용되고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제언하고 있다. 음악의 지각과 인지 제1권이 출간된 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이 분야의 학문은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음악의 지각과 인지 1권과 2권, 이 두 책의 비교를 통해 음악지각인지 분야의 학문적 성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외국의 논문을 번역하거나 외국 학자의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쳤던 1권과 달리 2권에서는 외국의 석학이 직접 저자로 참여했으며, 1권에서 논의했던 연구들을 신경과학연구와 접목해 보다 심화된, 최신의 학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