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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날다 꿈꾸다
완주로 떠나는 한지 여행
권지희
해피스토리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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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오래된 미래로 떠나는 여행

이야기 하나.
전통 한지의 시작과 끝, 대승한지마을


종이 마을에서 전통을 만나다
오색 고무신에 담긴 비밀
자연의 힘, 마음 빗장을 열다

초지공 이야기 ① 홍순필
초지공 이야기 ② 곽교만

이야기 둘.
완주 한지, 책 밖으로 걸어 나오다


천년의 기록을 깨우다
역사책에 숨은 한지의 명가
닥나무 밭의 진실
손물과 보리밥
주막거리에서 종이 향에 취하다
평범한 일상, 낯선 풍경

초지공 이야기 ③ 강찬근
초지공 이야기 ④ 김길성
초지공 이야기 ⑤ 김진식

이야기가 있는 그림 _ 한지

이야기 셋.
자연이 만드는 종이, 장판지


벽암대사 가라사대
종이 뜨는 스님을 아시나요
장판지 제왕을 찾아라
종이가 기름을 만나면
햇살과 바람이 쉬어가는 자리

초지공 이야기 ⑥ 김동주
초지공 이야기 ⑦ 이일로
초지공 이야기 ⑧ 박칠성 차성례

이야기가 있는 그림 _ 장판지

이야기 넷.
완주, 한지의 진화를 권하다


견오백지천년
종이 공장의 영업 비밀닥나무, ‘돈’나무
한지 꽃들에게 희망을
도깨비 마을, 이야기 동네
한지를 지키는 맛, 그리고

초지공 이야기 ⑨ 김한섭 홍덕순
초지공 이야기 ⑩ 양현옥

에필로그
천 번의 손길로 한지의 미래를 빚다

저자 소개 1

프리랜서 작가이다. 20대엔 재미없는 신문기사를 썼고, 30대가 되고부터는 모험 가득한 책 세상을 누비고 있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만나 ‘밥벌이’를 하는 것이 평생의 숙원사업이다. 쓴 책으로는『촛불이 민주주의다』(공저),『아내가 내일을 JOB았다』(공저),『바보군수의 희망보고서-완주군수 임정엽』등이 있다.

권지희의 다른 상품

사진 : 김성헌
월간지 사진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다양한 매체와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가끔 ‘사진’과 ‘사람’ 중에 무엇을 더 좋아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을 만나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작업을 가장 좋아한다. 본인의 사진이 소외받는 이웃과 늘 함께 하기를 바란다.
기획 : 완주군 한지특화연계사업단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와 성일한지, 예원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참여하는 완주군 한지특화연계사업단은 완주 지역의 고유 자원인 한지를 테마로 ‘한지 특화 명품화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1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편백?오디를 활용한 기능성 한지벽지, 넥타이?스카프?양말 등 한지사 의류, 닥나무 고추장?식혜?청주 등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브랜드 ‘자연담은 한지담(HANJIDAM)’을 통해 디자인 개발과 상품 생산, 판매를 통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한지의 지속적 판매와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완주군 소양면 대승한지마을을 대표적인 한지테마관광 마을로 조성해나가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656g | 180*220*30mm
ISBN13
9788993225693

책 속으로

나는 쭉 외발지를 떴어. 우리 전통지를 외발지라고 하거든. 외발로 뜬다고 혀서 외발지라고 하는디, 줄을 하나 매달고 물을 사방으로 흘려서 뜨는 거여. 한 번에 뜰 수도 있고, 아니면 여러 번 물질을 혀서 두껍게 뜰 수도 있고, 뜨는 사람 마음대로 할 수가 있어. 외발로 뜨면 종이가 질기고 좋지. 옛날에 중국 사람들이 우리 고려지를 종이 중에 으뜸으로 쳤잖아. 그게 바로 외발지여. 옛날부터 아주 고급지였지. ---「초지공 홍순필 할아버지」

종이 뜨는 게 보기엔 쉬운 것 같아도 아무나 못해. 종이를 뜰라믄 후딱 못하고 솔찬히 배워야 혀. 한 4~5년은 끄실려야 기술자가 되아. 넘 하는 거 보믄 시원찮은 거 같아도, 쉬운 줄 알고 '어디 한 장 떠보자'고 덤벼도 되덜 않어. 물질을 할 때 물이 끄트러미까지 내려가야 종이가 잘 일어나는디, 모르는 사람들은 물이 내려가질 않거든. 그게 손에 익을라믄 솔찬히 시간이 걸린당게. ---「초지공 강찬근 할아버지」

경상도나 서울서 장판이 나온 게 불과 40년, 50년밖에 안 돼. 아파트가 생기면서 장판이 만들기만 하면 다 팔리니까 서울에서도 만들고 경상도에서도 만들었는디, 그것이 우리가 만드는 식하고는 차원이 틀려. 말하자면 우리는 사람이 일일이 풀칠을 해가지고 만들었는디, 그 사람들은 기계로 찍어서 만드는 거여. 풀을 발라서 석 장을 붙어야 하는디 그냥 두껍게 한 장, 외쪽이여. 장판지가 빳빳하덜 않어. 긍게 장판은 우리 마을이 일등품이제. 서울 것도 경상도 것도 따라올 수가 없어. 장판으론 여기가 왕이여.

---「초지공 이일로 할아버지」

출판사 리뷰

한지는 한국(韓)의 종이(紙)다

한지는 그저 흘러간 옛날의 물건일까? 아니면 일반인들이 쉽게 구매할 수 없는 값비싼 상품일까? 한지(韓紙)는 한국(韓)의 종이(紙)다. 한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종이로, 닥나무 껍질 따위의 섬유를 원료로 한다. 오늘날, 한지는 조용한 곳에서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기계에서 만들어지는 ‘가짜’ 한지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진짜’ 한지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 책은 평생을 ‘진짜’ 한지를 만들며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이 한지를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완주대승한지마을

한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전주’와 ‘안동’이다. 그러나 이 책의 배경은 전주와 안동이 아닌 ‘완주’다. 완주의 대승한지마을은 2010년, 한지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좋은 물과 닥나무가 많은 소양면에 들어섰다. 1935년 전까지만 해도 전주와 완주는 한 동네였기에 지금 전주한지라고 불리는 것이 사실 지금의 완주한지인 것이 많다. 저자가 다소 생소한 지명인 ‘완주’에 주목하는 이유는 완주가 바로 장판지(장판을 만드는 종이)의 중심지이자, 과거 전주 한지를 대표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10인의 초지공 이야기

대승한지마을에는 한지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장인들이 모여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외발뜨기를 할 수 있는 장인부터 유통과 제작에 힘썼던 장인까지, ‘초지공’이라 불리는 한지 장인들은 자신의 삶과 철학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총 10인의 초지공들이 소개되어 있다. 한지와 평생을 함께하며 한지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이들의 삶은 살아있는 대한민국 한지의 역사이며 기록이다. 국내 최초로 초지공들의 삶을 다룬 이 책은 독자들에게 한지가 지니고 있는 많은 역사와 스토리를 전달한다.

저자의 궁금증이 가득 담긴 취재기!

저자는 자신이 한지에 문외한이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오로지 한지에 대한 궁금증과 알 수 없는 열정에 이끌려 결국 한지를 만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 놓는다. 사람들에게 묻고, 배운 그 모든 이야기를 마치 일기처럼 담는다. 그렇기에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 한지를 만드는 사람들의 삶은 더욱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진다. 글에는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다.

‘한지’, 그 진화를 이야기한다

한지의 우수성에 세계가 먼저 반응하고 있다. 한지는 전주의 한지축제, 한지 공예 등 다양한 예술과 접목되었고, 이 책의 배경이 된 대승한지마을은 어린 아이들의 체험학습의 장으로 이용되면서 더 많은 대중성을 지니기 시작했다. 또한 한지는 종이로 머물지 않으며 벽지와 장판, 섬유, 그리고 닥나무를 이용한 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한지는 제2의 부흥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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