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해체//통합의 우선순위
Ⅰ. 주체//객체의 구별 Ⅱ. 호//흡으로 나누기 Ⅲ. 사건//주어진 상황으로 나누기 Ⅳ. 감정//행동으로 나누기 Ⅴ. 통합//총체적 해결 EPILOGUE 지름길을 알아도 인생은 짧다 |
|
우리 배우에게 맞는 우리말화술 탐구는 내 연극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화두였다. 발견과 탐구의 결과부터 얘기하면, 마침내 우리말화술을 완성하기 위한 그 오랜 작업의 결과, 해체와 통합 과정을 통해서 대본을 읽어내는 기술, 즉 지금까지 해오던 화술의 틀을 깨뜨리는 나만의 대본 읽어내기 기술을 기어코 찾아 완성해냈다. 바로 문장 쪼개기다.
_ 6쪽 문장 쪼개기는 행동과 일치하는 감정 표현을 터득하는 연기 기술이다. 최종 목적은 물론 연기(Play)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막연히 끼만으로 연기하지 않기 위해서다. 연기 연습을 단지 대사를 외우고 동선을 긋는 것으로 아는 배우들은 무대에서 보기 좋게 관객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고, 배우의 재능이나 끼에 의한 연기는 ‘한순가’의 반짝임으로 끝날 것이다. 실제로 많은 배우들이 그렇게 되는 것을 보았다. _ 20쪽 문장 쪼개기는 작품 전체를 드러내기 위한 대본 읽어내기 기술이다. 문장 쪼개기의 시작이 깨뜨리기, 즉 해체였다면 그 끝은 연기(Play)로의 통합이다. 해체와 통합은 진화의 필연적인 상보 과정이다. 문장 쪼개기 기술 역시 진화의 끝은 연기를 위한 통합이다. 대사는 등장인물로 통합되어야 하고, 통합된 각각의 등장인물은 작품 전체로 통합되어야 한다. 이 통합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물론 작품 이해 능력이다. 폭넓은 책읽기가 필수적이다. _ 148쪽 미완성이라고는 하나 이 책은 28년 동안 자란 나무를 다듬은 것이다. 화술로서 문장 쪼개기는 28년을 계속 진화해왔고, 그래서 점점 더 잘하게 된 기술이다. 발도로프 학교도 그런 취지로 갔던 것인데, 그나마 지난 10년 동안 좌절과 절망이 반복되는 가운데 억지로라도 몇 달이라는 긴 워크숍 기회를 몇 번이라도 만들었기에 지금 정도라도 다듬어진 기술이다. _ 17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