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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여다보기
1. 문명의 발달과 함께하는 심리치료, 그리고 예술치료 2. 과거 샤머니즘과 현재 예술치료 3. 샤먼과 종교, 그리고 심리치료의 삼각관계 II. 만나보기 1. 서양의 심리학과 치료 서양심리학의 근원: 그리스?로마 신화|역사적 근원: 고대 소크라테스에서부터 현대 심리학과 심리치료 2. 동양의 심리학과 치료 유교|도가사상과 도교|불교 3. 한국인을 위한 예술치료 화(火)와 한(恨)을 지닌 한국인의 심리성향|한국인의 정신장애에 미치는 영향|한국인의 우울증과 자살 III. 알아보기 1. 우리의 전통예술치료 매체를 찾아서 집중?몰입?균형: 단청|억압?해소?관계: 매듭|여유?안정?자유: 먹|포용?위로?상호성: 보자기|표출?만족?성취: 부채|해소?정화?희망: 숯|투사?소통?통찰: 십우도|희망?관계?긍정: 십장생|자아?탐색?방어: 탈|음양?조화?상생: 태극|회상?분출?이완: 한지|집중?안정?순환: 향|상징?인지?발산: 화투|치유?정화?교감: 황토 IV. 둘러보기 1. 혼자 해보기 부채: 자유연상 작업|먹: 먹물 난화 작업|단청: 단청 문양 퍼즐 작업 2. 둘이 해보기 황토: 무언의 황토 작업|보자기: 무언의 조각보 작업|화투: 화투로 알아보는 나 3. 여럿이 해보기 십장생: 동물 가족화|탈: 전통 탈 역할극|숯: 생명과 희망의 작업 4. 골라 해보기 [아동 편] 단청 만다라를 통한 마음속 표현하기|태극 색에 대한 느낌 나누기 [청소년 편] 탈에 대한 느낌 나누기|십우도 스토리텔링 [성인 편] 색 한지 풍경화법|매듭으로 연결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 [노인 편] 먹의 농담을 이용하여 자신을 표현하기|향과 함께하는 과거 여행 부록 함께해보기: 매체의 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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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삶은 자연과의 투쟁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투쟁의 과정을 통해서 희로애락을 느낀다. 그중에서 인간은 늘 외부의 공포로부터 노출되어 있으며, 그 공포로 두려움을 가진다. 두려움은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알게 해주는 사안인데, 두려움이 많을수록 인간은 다른 무엇에 기대고 싶어한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불교로 대표하는 종교와 기복을 알게 해주는 점술, 또는 무당을 통한 주술행위가 성행했다. 고대에 살던 사람들도 현재의 자신에 대한 나약함이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을 이것들을 통해 마음의 안식처를 얻으려 했던 것이다. 서양에서도 별반 다를 것이 없어 기독교로 대표하는 종교의 힘이 인간 삶에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오늘날에 들어서도 이러한 경향은 더 깊어지게 되는데, 경제·사회적으로 또는 개인의 문제들로 합리적인 과학지식이 뿌리를 내렸음에도 비과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들에 의지하기도 한다. 현재의 한국사회에서는 ‘힐링’ 바람이 거세다. 이 책이 주는 방향도 ‘힐링’, 즉 치유라는 범주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 책은 정신적 위안을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안과 방법론을 제시하면서 스스로 해 볼 기회를 만드는 ‘힐링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힐링’이라든가 ‘예술테라피’ 등은 동양의 사상이라기보다는 서양의 그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려는 동양 고유의 사상은 온데간데없는데다가, 특히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현재의 ‘힐링’ 바람이 몸은 한국인인데 서양 옷을 입은 모습과 다를 바 없다고 저자들은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 《한국인의 힐링코드―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예술테라피》는 한국의 전통사상, 종교, 민간신앙, 건축, 일상적 소품, 문화, 놀이 등을 바탕으로 해서 현대 한국인이 겪는 고통과 괴로움, 두려움을 치유하게 하는 예술 치유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여타 다른 ‘힐링’ 관련 도서들과 다른 점은 바로 이것에 있다 할 수 있다.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이란 서구화가 된 현대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늘 가까이 있음에도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는 법을 잃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것에는 ‘단청, 매듭, 먹, 보자기, 부채, 숯, 십우도, 십장생, 탈, 태극, 한지, 향, 화투, 황토’가 있다. 이것들은 오래전부터 늘 곁에 두었던 것들로, 이것들을 다루어 스스로 직접 해봄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서양사상으로써 맞이하는 심리치료가 아닌 한국적인 사상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하려는 데 의의가 이 책에 담겨있다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