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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1946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이영회)에서 공부했다. 영어 강사로 일해왔고 현재는 노량진 문화원 영어 강사로 있다. [현대문학사조]로 등단하여 제1시집 『오늘』, 제2시집 『내일』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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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61쪽 | 125*203*20mm
ISBN13
9788994645551

출판사 리뷰

그의 글은 담백합니다. 기교적인 욕심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일상과 가족 그리고 자연의 얘기를 순박하고 정겹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시는 현란한 아름다움은 덜하지 만 깊고 그윽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음 「허공」이란 작품을 하나 살펴볼까요?

하늘과 땅 사이가
텅 비어 있음은
비어 있음으로 쓰임새가 생기는
질항아리 같네

하늘을 향해
빈 가슴 내밀 제
바람이 불어와 닦고
초목이 향기로 채우네

세상 것들이 휘적휘적
끌고 다니는 그림자
허공에는 없으니
그 가벼움을 무엇에 견줄까

‘허공’을 찬미한 노래입니다. 항아리가 속을 비워 요긴한 것 들을 담아 간직할 수 있듯이 허공도 무엇을 담기 위해 자질구레한 것들은 다 버리고 그렇게 몸을 비웠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허 공이 담고 있는 것은 맑은 바람과 초목의 향기입니다. 내가 가슴을 내밀면 그 바람과 향기가 시원하고 향긋하게 나를 정화시켜 줍니다. 복잡다단한 지상의 잡다한 것들을 허공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무욕청정을 지향하는 작자의 마음을 허공에 실어 읊고 있습니다. 만만찮은 시정신이 담겨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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