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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추천사1 ‘마음의 렌즈’로 스트레스 힐링 추천사2 사진이 된 문인화, 삶의 현자를 만나다. 삶 고난은 선용하면 사람을 성장시키는 불쏘시개이다. 빛 시간의 때가 타면 태울 게 많아진다. 삶의 충전은 연소에서부터 시작된다. 결 “어려운 일이 벌어지는 것은 통제할 수 없지만 거기에 반응하는 방식은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닉 부이치치) 우리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누군가를 돕는다. 에필로그 Spero, Spera 나는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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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불쏘시개, 고난
인생은 해가 뜰 때도 있고 해가 질 때나 비가 오는 날도 있다. 내리막길 일 때도 있지만 오르막길을 땀 흘리며 올라가야 할 때도 있다. 누구나 해가 뜨는 길이기를 바란다. 쉽고 편하게 앞으로 나아가니까. 그러나 그렇게만 간다고 생각해보자. 마음의 근육이 느슨해져 조금만 어려움에도 주저앉고 말 것이다. 역경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삶의 가치를 빛나게 하는 것은 비가 오는 내리막길이다. 오르막길에선 보지 못한 그늘이나 바닥에 내려와 삶을 낮은 데서 보는 겸손함도 배우고 어려움에 대한 내성을 키운다. 스스로를 숙성시키는 기간이다. 지난 400년 간 세계인에게 널리 읽힌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는 사업실패와 해고 등을 겪고 난 다음 설상가상으로 작은 실수로 투옥된 53세에 창작욕을 불태워 돈키호테를 완성했다. 퇴계 이황 선생은 첫째와 둘째 부인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데이어 둘째 아들까지 잃는 고난 속에서도 학문의 열정을 꺼트리지 않고 학자로서 큰 족적을 남겼다. 고난은 선용하면 사람을 성장시키는 불쏘시개이다. --- 본문 중에서 지위는 옷, 나는 옷걸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기회를 자주 가져야 현상에 속지 않는다. 착각에 가장 잘 빠지게 하는 것은 지위이다. 지위가 주는 착시를 깨닫게 하기 위해 자주 인용되는 글이 있다.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정채봉,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언론사 편집국장까지 지낸 분이 나중에라도 일과 무관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을 챙겨보니 채 10명이 안되었다고 한다. 이해관계로 쌓아진 관계라는 게 얼마나 사상누각인지 잘 보여주는 얘기이다. 그래서 어떤 자리가 곧 자신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자신은 옷걸이에 불과할 뿐이다. 옷이 벗겨지면 앙상한 뼈대만 남는 옷걸이 말이다. --- 본문 중에서 해는 결국 비춘다 스산하다. 비를 뿌린 먹구름 사이로 주늑 들지 않은 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는 무엇인가. 해가 비추지 않는 날씨이다. 우린 그나마 먹구름이 길게 하늘에 머물러봐야 몇 일에 불과하지만 2년을 살아본 미국 시애틀은 정말 대단하다. 겨울 서너 달이 줄곧 흐린 상태에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데 정말 해를 단 하루도 볼 수가 없다. 위도가 만주 정도 위치여서 해는 오후 5시 전에 일찍 져 긴 밤이 이어지는 데 날씨는 흐리니 정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 내에서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은 도시에 들어간다. 흐린 날씨는 해가 없는 날씨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해가 구름에 가린 날씨일 뿐이다. 해는 구름 위에서 여전히 환하게 빛나고 있는데 우리가 보지 못할 뿐이다. 흐리거나 비 오는 날 비행기를 타보면 비행기가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순간 여전한 태양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삶도 그렇다. 궂은 날씨 같은 힘든 상황이 수시로 반복된다. 눈앞을 가린 먹구름만을 보면 한 걸음 한 걸음 내걷기가 숨이 차다. 마음의 눈을 들어 먹구름 위에 여전히 내리쬐고 있는 해를 바라보자. 희망과 꿈의 온기를 느끼자. 결국 해는 먹구름을 뚫고 밀치고 우리 앞에 빛난다. 먹구름이 끼어있다고 좌절하고 무너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환하게 비출 햇빛을 맞이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뚜벅뚜벅 가자! 망망대해 위에 떠있는 배 한척. 인생이다. 혼자 세상에 던졌다가 결국 혼자 떠나야 하는 길이다. 호흡하는 동안에도 옆에 누가 있다한들 ‘홀로 있음’은 변하지 않는다. 주저앉았더라도 일어서고 앞으로 나아가는 건 자신의 몫이다. 남이 대신 해줄 수 없다. 헝가리 출신의 영화감독 벨라 타르가 만든 영화 ‘토리노의 말’이 있다. 어느 시골 마을의 농부와 딸은 단 둘이 사는 데 그다지 나아지지 않는 힘든 상황에서도 매일 매일을 일어나고 먹고 일하고 자고, 그런 일상을 묵묵히 살아간다. 인생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우리 말 중 ‘뚜벅뚜벅’이란 말을 제일 좋아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발자국 소리를 뚜렷이 내며 잇따라 걸어가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이다. ‘허겁지겁’, ‘비실비실’,‘비틀비틀’같은 허약한 말보다 멋지지 않은가. 상황이 어찌되더라도 기도하며 우직하게 자신의 삶을 완주해내는 모습. ‘태어날 때는 자신은 울고 주변은 웃는다. 세상을 떠날 때는 주변은 울고 자신은 웃자’는 말이 있다. 병마와 시달리며 웃는 것까지는 힘들더라도 뒤돌아볼 때 ‘잘 산 것 같다’는 마음으로 삶을 종료할 수 있다면 그런대로 괜찮은 삶 아니겠는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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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일상에서의 성찰을 담은 포토힐링에세이
희망과 행복, 일상의 사진에서 그 길을 찾다! “삶이 오르막길이든 내리막길이든 한 발 한 발 차곡차곡 우직하게 내딛어가는 삶을 꿈꾼다.“ 이 책은 108개의 주제들을 삶, 빛, 결, 우리의 4개 소 주제로 나누었다. 삶에서 빛을 보고 마음의 결로 ‘우리’를 복원하자는 의미이다. 지난 1년 여 동안 찍은 사진들과 그 시를 짧은 글 또는 시로 읽어낸 마음을 담았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뚜벅뚜벅’이다. 삶이 오르막길이든 내리막길이든 한 발 한 발 차곡차곡 우직하게 내딛어가는 삶을 꿈꾼다. 삶의 여정 위에는 수많은 외부적 자극이 드리워져있다. 중요한 점은 그 자극의 정도가 아니라 그 반응하는 방식에 있지 않을까. 반응하는 방식을 바꾸면 그 자극도 어느 정도 중화되고 편차가 작은 삶을 ‘뚜벅뚜벅’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인간적 한계로 수도 없이 넘어지고 실수하겠지만 이런 우직한 삶을 지향하고 싶은 소망이 이 책의 글결 사이에 흐르고 있다. 삶 간단치 않다. 얼마나 많은 고개를 넘고, 웅덩이에서 빠졌다 나오고, 넘어졌다 일어서고, 직선이 아닌 꼬부랑길을 걸어야 하는가. 이 만만치 않은 삶을 그래도 풍성하게 하는 받침대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어떻게 바라볼 지가 삶의 방향타를 결정한다고 믿는다. 빌딩과 햇빛이 만나는 그 교집합의 지대를 바라볼 줄 아는 눈, 그 눈부심을 가슴의 빗장을 열어 품을 줄 아는 가슴, 멋지고 어리석지 않은 삶을 이루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닐까. 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삶의 수위의 차이로 나타난다. 힐링이 대세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아파한다는 얘기다. 경쟁만이 판치는 피로사회의 구조 앞에, ‘우리’의 공동체성이 바닥을 드러낸 자리 앞에서 다들 가슴을 여미고 있다. 많은 힐링 서적들에 독자들의 손길이 몰리는 이유이다.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치열하게 머리 터지는 상처투성이의 현실 세계와 다소 거리를 둬 보이는 저자들이 던지는 위로의 메시지. 충분히 감동적이고 상처를 어루만지지만 같은 아픔을 겪어본 체험의 공유가 적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다. 정말 팽팽한 밀고 당김이 있는 현실에서 고뇌하고 아파하다 일어서는 굴곡의 과정을 되풀이 하는 실제의 삶. 그 발걸음이 숙성되면서 약하고 가느다랗지만 진액처럼 나오는 ‘생계형 깨달음’의 소리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