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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_6
제1부 히브리어와 아람어 01 히브리어와 처음 만나기 _10 02 히브리어의 자음 _16 03 히브리어의 모음 _22 04 히브리어 철자 연습 _30 05 히브리어의 한국어 음역 규칙 _36 06 친숙한 히브리어 표현들 _48 07 히브리 이름들 _66 08 히브리어의 독특한 문법 _74 09 아람어 _88 제2부 그리스어 10 그리스어와 처음 만나기 _98 11 그리스어의 한국어 음역 규칙 _106 12 친숙한 그리스어 표현들 _114 13 그리스어 문법 1 -관사, 명사, 형용사, 전치사 _128 14 그리스어 문법 2 -동사 활용 _136 15 그리스어 성경 주석의 예: 주님의 기도 _144 나가면서 _158 부록 01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의 수가 _160 02 히브리어 노래 배우기 _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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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사용되어 하느님의 말씀을 담은 거룩한 언어이기에 완전한 언어였으면 하겠지만, 그래서 완벽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리라 예상하지만, 히브리어 역시 실상 다른 많은 언어처럼 변화와 변형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실제, 우리가 읽고 있는 구약성경을 보면, 예언자마다 혹은 시대마다 사용되는 어휘와 문법, 심지어는 표기법까지 차이가 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성경은 인간의 글로 적은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인간 언어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 p.11 히브리어에 있는 매우 흥미로운 특징은 표기할 때 자음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고대에도 그랬고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음으로 모든 것을 표기합니다. --- p.16 ?????와 ?????라는 두 동사는 동의어이지만, 강조하는 바가 서로 다릅니다. 먼저 ?????는 어떤 대상이 처음 만들어진 것임을, 곧 만들어진 것이 세상에 처음으로 존재하기 시작했음을 강조합니다. 반면에 ?????는 어떤 형태를 빚어 만든다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첫 번째 창조 이야기에서 하느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에는 당신 모습에 따라 사람을 ?????하였다고 전하지만, 2,8에서 하느님은 사람을 흙의 먼지로 ?????하셨다고 전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이 지닌 두 가지 모습, 하느님의 모습이면서도 흙의 먼지 같은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 p.49 미사 전례 때 ‘거룩하시다’를 세 번 외치는 것은 주님이 가장 거룩한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히브리어 형용사에는 비교급이나 최상급이 없기 때문에, 가장 거룩하다는 최상급의 의미를 나타낼 때 동일한 형용사를 세 번 반복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 p.56 예수님 시대에 히브리인들이 사용하던 언어는 아람어였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도 모두 아람어로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예수님과 관련된 첫 기록들이 아마도 아람어로 적혔을 것으로 여깁니다. 그런데 신약성경은 왜 그리스어로 쓰였을까요? --- p.99 물고기란 단어를 그리스도인들의 표지로 사용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원자’를 의미하는 ?ησο?? χριστ?? θεο? υ??? σωτ?ρ(예수스 크리스토스 테우 휘오스 소테르)의 첫 글자를 따면 물고기를 뜻하는 익투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신들의 믿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낼 수 없었던 박해 시대에 물고기 표식은 신앙인들이 서로를 알아보는 데 중요한 표지가 되었습니다. --- p.122~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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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와 그리스어를 배우고 싶은 완전 초보자 길잡이
우리말 성경은 모두 번역서다. 외국어를 우리말로 옮길 때 해당 단어나 문장이 뜻하는 바를 정확하게 우리말로 옮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각 언어의 배경과 환경이 다르고 단어에 배인 의미가 독특한 데다 시간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번역자의 고민이 깊고 서로 다른 번역본이 다양하게 나온다. 특히 성경처럼 몇백 년에 걸쳐 쓰이고 편집된 책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한국 천주교회에서 현재 사용하는 공용 『성경』과 그 전에 보던 『공동번역 성서』를 비교해보면 금방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공용 『성경』의 ‘일러두기’에서 알 수 있듯, 구약성경의 대부분은 히브리어(일부는 아람어와 그리스어)로, 신약성경은 그리스어로 쓰였다. 즉, 성경 언어는 성경이 쓰일 때 사용된 고대 히브리어와 고대 그리스어(그중에서도 코이네 그리스어)를 가리킨다. 일반 신자들은 우리말 성경도 제대로 못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데, 옛날 옛적의 성경 언어까지 신경 써야 하나 하고 부담스러워한다. 맞는 말이다. 먼저 익혀야 할 책은 우리말 성경이다. 공용 『성경』만 해도 17년 동안 많은 학자가 심혈을 기울여 우리말로 충실하게 옮겨 갈고 닦아 펴낸, 훌륭한 번역 성경이다. 하지만 번역 성경을 읽고 공부하다 보면 그 의미를 좀 더 깊이 살피고 싶어진다. 그러면서 원어 곧 성경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된다. 신약성경과 언어학 전공자인 저자(염철호 신부)는 성경 언어를 알고자 하는 신자들의 바람을 채워주고자 완전 초보자를 위한 길잡이책을 펴냈다.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문자를 읽고 쓰며 우리말로 음역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기본 문법까지 쉽고 간결하게 소개한다. 특히 저자는 성경 언어에 친숙해지도록 야훼, 아담, 아브라함, 모세 등 히브리어 이름과 토라(오경, 율법), 브라카(복), 할렐루야, 다바르(말씀), 임마누엘, 아멘 등 친숙한 히브리어 표현들을 신앙적으로 풀이해 알려준다. 또 압바, 에파타, 마라나 아타 등 아람어를, 예수와 에클레시아(교회), 에우앙겔리온(복음), 키리오스(주님), 밥티조(세례) 등 친숙한 그리스어 표현에 담긴 신학적 의미들을 설명한다. 나아가 신자들에게 친숙한 시편 구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히브리어 노래를 여러 곡 소개하여 히브리어와 좀 더 친숙해지도록 돕는다. 이런 여러 부분이 이 책의 특성 중의 하나이다. 요즘 방탄소년단의 노랫말을 이해하기 위해 한글을 공부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무엇이든 본래의 뜻을 알려면 관련된 본래의 언어를 배우는 일이 꼭 필요하다. 사랑하면 그 대상에게 더 집중하게 된다. 하느님 말씀을 한층 깊이 이해하고 살기 위해 성경 언어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 역시, 하느님을 사랑하는 하느님 백성에게는 자연스러운 발걸음일 것이다. 이 책은 완전 초보자용이라 성경 언어를 제대로 공부하기에 내용이 부족한데, 그것을 채우는 길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가장 큰 문제는 성경 언어의 문턱이 너무 높다고 여기는 심리적 부담감. 이 책은 결코 쉽지 않은 그 길로 한 걸음씩 내딛도록 부드럽게 이끌어 감미로운 그 맛을 느끼게 동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