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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 X를 찾아서
1장 무지와 미지 1. 호기심과 두려움, X파일 2. 주체적 무지의 선택, 맬컴 X 3. 럼스펠드의 X 4. 조하리의 창, X 분석도구 5. 미지와 무지 2장 미지가 X되기까지 1. 방정식과 미지수 2. 미지수 표시의 규칙을 제시한 비에트 3. 데카르트의 기하학과 X 4. 기표와 기의, X 3장 과학의 X 1. 음극선관과 전자 2. 미지 그 자체, X-선 3. X-선을 이용한 새로운 미지탐구 4. 미지의 행성 X 5. 우리 은하의 거대 X구조 6. 미지의 염색체 X 7. 알려진 미지 8. 질병 4장 안드레아의 십자가 X 1. 암스테르담의 XXX 2. 러시아의 X 3. 스코틀랜드의 X 4. 부르고뉴와 스페인의 X 5. 암스테르담과 데카르트 5장 변형된 부호 X 1. 로마숫자 X 2. 곱셈부호 X 3. 부정의 기호 X 4. 예고 표시 X 5 X를 닮은 갈고리 십자가(Hakenkreuz) 6장 내 안의 X 1. 물질 2. 의식 3. 팔짱 낀 사람 마치며 | X는 건너가기다 추천의 글 | 지적 자극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X 탐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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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의 공간을 공의 안쪽이라고 한다면 무지가 위치라는 곳은 공의 표면이다. 앎이 확장될수록 그 경계에 있는 무지의 영역도 커지므로, 학문이 발달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가지는 두려움을 완전히 잠재울 수는 없다. 무지에 편승하여 과도하게 두려움을 강조하는 행위는 그 배후에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호기심과 두려움 : X파일」중에서 X파일에는 국가권력 또는 강력한 힘을 가진 집단이 ‘공개를 막거나 방해’한다는 은유적 함의가 담겨 있다. 또 몰래 보는 ‘뒷조사 자료’라는 의미까지 갖게 됐다. ---「호기심과 두려움 : X파일」중에서 문명사나 지성사는 미지였던 X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이다. ---「무지와 미지」중에서 앎과 모름의 경계가 분명해야 하는 과학 분야에서는 관찰된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 때 그 현상 자체를 X로 부르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X는 우리가 알아야 하는데 알지 못하는 어떤 것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미지가 X로 되기까지」중에서 뢴트켄이 자신의 발견에 X-선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X는 미지’라는 뜻은 널리 확장되었다. 실체가 과학적으로 규명된 지금도 X-선은 가장 유명한 미지의 상징이다. ---「과학의 X」중에서 과학기술의 발달로 물질과 의식의 본질과 원리를 모두 설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보이는 X가 전부인줄 알고 교만해지곤 한다. X에 대한 지나친 신비화는 언제나 경계의 대상이지만, X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 ---「내 안의 X」중에서 사물의 본질에 대해서 우리는 앎의 공간을 끊임없이 넓혀 왔지만 그 경계면에서 새로운 X가 발견되면서 지금까지 쌓아 온 앎보다 훨씬 큰 X와 다시 마주하고 있다. 앎이 커질수록 그 이전에는 존재조차 알지 못하던 X가 우리 앞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앎은 또 다른 X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는 데서 출발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X를 이해하고 참된 지식의 분야로 끌어오면 그때까지 모르던 또 다른 X를 만날 수도 있다. 인류의 위대함은 지금까지 어떤 X를 만나도 지치지 않고 그 X를 향해 앎의 공간을 확장시켜 왔다는 데 있다. ---「내 안의 X」중에서 마틴 루터 킹의 팔짱이 나타내는 X는 X의 다양한 모습 중 어디와 가까울까? 동료들과 함께한 팔짱이 연대의 상징이라면, 홀로 낀 팔짱은 미국 대통령까지 배출한 흑인이 이제는 홀로 설 수 있다는 자립 혹은 자존의 상징이 아닐까? ---「내 안의 X」중에서 X가 품고 있는 함의는 ‘건너가기’이다. 수학과 과학의 역사에서 X가 가진 미지의 뿌리를 찾아보고, 기독교의 전파 과정에서 또 하나의 십자가로 자리 잡은 X를 탐구해 본 것은 그 둘을 분리하고자 함이 아니라 서로 교차하여 이해하기 위해서였다.-마치며/세상의 모든 갈라진 곳에 X라는 ‘건너가기’ 다리가 놓여야 한다. ---「X는 건너가기다.」중에서 2018년 세계보건기구는 우선순위 질병의 목록에 ‘질병 X’를 추가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잠재적 위험인 수많은 바이러스를 염두에 둔 명칭이었다. 2020년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하자 의학계 일부는 예측했던 X의 모습에 근접한 최초의 질병이 나타났다고 보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 봄, 우선순위 대응 질병 목록에 코로나19를 추가했다. 동시에 그 목록에서 ‘질병 X’도 제외하지 않았다. 2018년에 예상했던 ‘질병 X’의 모습이 설사 코로나19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미지의 질병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어서이다. ---「질병 X」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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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는 건너가기다
X는 과학과 종교를 포함한 문화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그런 면에서 X가 품고 있는 함의는 ‘건너가기’이다. 수학과 과학의 역사에서 X가 가진 미지의 뿌리를 찾아보고, 기독교의 전파 과정에서 또 하나의 십자가로 자리 잡은 X를 탐구해 본 것은 그 둘을 분리하고자 함이 아니라 서로 교차하여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X는 두개의 선이 서로 교차하는 모습이기도 하고, 하나의 선을 다른 선이 건너가는 형상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X라는 표시를 뜻하는 영어 단어 cross가 동사로 쓰일 때는 ‘건너다’ 또는 ‘교차하다’라는 의미를 가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