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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마북
할머니의 삶을 기록하면 가장 소중한 책이 된다 양장
반비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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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돌려받은 모든 손주분들에게 5
이 책을 선물받은, 써내려 갈 할머니들께 6
이 책의 사용법 8

1부 할머니가 아이였을 때 13


유년기에 대하여 15
가족에 대하여 32
부모님과 형제자매에 대하여 62

2부 성장, 어른이 된다는 것 83


배움과 학교에 대하여 85
청소년기에 대하여 95
경제적인 자립에 대하여 104

3부 사랑, 할머니가 된다는 것 115


사랑에 대하여 117
결혼과 출산에 대하여 124
할머니가 되는 것에 대하여 132

4부 개인으로서의 삶 145


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 147

5부 노년 이후의 삶 163


추억에 대하여 165
가치와 소망, 그리고 꿈에 대하여 184

부록 우리 두 사람이 함께 205
나에 대해 말해주세요 207

저자 소개 1

엘마 판 플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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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ma van Vliet

2001년 어머니가 갑자기 큰 병을 앓게 되자 엘마는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당시에 엘마는 광고홍보회사에 다니며 아주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고, 그런 삶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시간에 대해 생각이 미치자, 모든 것이 바뀌었지요. 어머니는 필요할 때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인 줄 알았던 겁니다. 아직 어머니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크고 작은 꿈들을 꾸었는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엘마는 『마더북(Mam Vertel Eens)』이라는 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2
2001년 어머니가 갑자기 큰 병을 앓게 되자 엘마는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당시에 엘마는 광고홍보회사에 다니며 아주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고, 그런 삶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시간에 대해 생각이 미치자, 모든 것이 바뀌었지요. 어머니는 필요할 때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인 줄 알았던 겁니다. 아직 어머니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크고 작은 꿈들을 꾸었는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엘마는 『마더북(Mam Vertel Eens)』이라는 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2005년의 출판 시장에서 이 책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책이었습니다. 말하는 책이 아니라 묻는 책이라니. 선물로 받았다가 다시 돌려줘야 하는 책이라니. 그 후 어느 소녀가 자기 아빠에 대한 책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을 때, 엘마는 그렇게 하기로 결심함과 동시에, 아예 생업을 그만두고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에는 400만 명의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엘마가 만든 책을 통해 이런 귀한, 사적인 이야기들을 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엘마의 어머니를 위한 책을 만들어내는 일이 이렇게 큰 모험이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딴 엘마판플리트라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만들어 더 많은 종류의 라이팅북, 퀘스천북을 펴내고 있습니다. 이 스튜디오의 미션은 분명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하는 작업의 즐거움과 중요함을 세상에 더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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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486g | 148*200*20mm
ISBN13
9791190403894

책 속으로

할머니의 이야기를 기쁘게 읽으시기를! 이 이야기가 놀라운 여행의 첫 발자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할머니의 과거와 현재, 할머니의 꿈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은, 여러분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책을 돌려받은 모든 손주분들에게」중에서

2004년, 저는 『마더북』이라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어머니가 크게 아프셨던 시기에 어머니를 위해 구상하고 만든 책이었습니다. 그제야 어머니에게 아직도 듣지 못한 이야기,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살면서 어떤 크고 작은 꿈과 소망을 간직해왔는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마더북』은 어머니의 삶에 대한 질문으로 가득 찬 책이었습니다. 저는 그 질문들을 통해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마더북』에는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아름답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들. 사람들은 할머니에게 드릴 이런 책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만들면서 많은 할머니들, 손주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시대가 얼마나 빨리 변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와의 대화가 시간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말입니다. 가족의 역사를 할머니만큼 잘 아시는 분은 없습니다.

할머니가 이 책을 받은 것은, 할머니가 그 사람에게 너무나 소중하다는 의미입니다. 그 사실을 마음에 꼭 품으시고, 이 책의 질문들에 답을 하는 모든 순간들을 기꺼이 즐기기를 바랍니다. 글을 써내려가면서 삶의 모든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책이 어떤 이야기책보다 흥미로운 대화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고 사소한 주제에 관한 이야기들이 더 어렵고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꿈은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이 이 책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손주들에게 소중한 무엇인가를 남겨주는 것입니다. 오래 지속되는 것, 영원한 것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통상 선물이란 되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은 예외입니다. 할머니에게 이 책을 선물한 손주에게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할머니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책을.

사랑을 담아
엘마 판 플리트 Elma van Vliet
---「이 책을 선물받은, 써내려 갈 할머니들께」중에서

1. 손주가 책을 사서 할머니께 드립니다.
2. 할머니가 첫 장부터 기억나는 대로 써내려 가셔도 좋고 손주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인터뷰 형태로 받아 적어도 좋습니다.
3. 할머니가 혼자서 쓰시는 경우는 처음에 기억나는 이야기를 먼저 쓰고, 이후에 서너 번에 걸쳐 추가로 기억나는 이야기들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기억나지 않던 일도 조금씩 조금씩 되살아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겁니다. 손주가 인터뷰 형태로 할머니의 이야기를 받아 적는 경우에도 한 번에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적으려고 하지 마시고, 정기적으로 약속을 잡아서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할머니의 사진이 많지 않다면 할머니가 그림을 그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고향의 풍경, 어려서 살던 집의 모양, 방의 구조, 아끼던 물건, 친구들의 모습, 결혼식 당시의 풍경……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분들이라도 이것저것 그려가다 보면 또 마음속 깊이 파묻혀 있던 기억이 떠오를 것입니다.
5. 본문 중 ‘나’는 이 책을 선물한 손주, ‘할머니’는 이 책을 기록하는 할머니를 말합니다. ‘나’를 기준으로 ‘증조할머니’, ‘증조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부모님을 말합니다.
6. 글을 길게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짧게 쓰셔도 괜찮습니다.
7. 가능하면 유성펜을 사용해주세요. 이 책은 아주 오래, 할머니들보다도 오래, 손주분들보다도 오래 살아남을 것입니다.
8. 책이 완성되면 손주의 생일, 혹은 다른 특별한 날에 맞추어서 다시 손주에게 돌려주세요.
9. 손주들은 할머니가 공들여 써내려 가셨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찬찬히 책을 읽어봅니다. 그러면 또 다른 질문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 질문들에 대해 할머니와 함께 다시 이야기해보세요.
10. 할머니의 삶이 담긴 이 책을 소중한 보물처럼 다루어주세요. 너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보기보다는 할머니와 나 사이의 비밀 이야기처럼 간직해주세요. 할머니를 이해하고 느끼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의 사용법」중에서

출판사 리뷰

전 세계 15개국에서 400만 부 판매!
할머니에게 선물하고 다시 돌려받는 책!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전 세계 400만 명에게 엄마의 역사를 알려준 『마더북』의 질문들,
이제는 할머니에게 묻고 싶습니다

평범한 손주들이 기록하는 할머니의 특별한 역사


우리는 우리의 할머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좀처럼 기록되지도, 기억되지도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평범한 여성의 경험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특별할 것도 없다고 여겨왔기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공적 교육을 받고 사회에서 활약할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은, 자신의 이름 석 자로 불리기도 어려웠던 할머니 세대의 경험은 더더욱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귀를 기울인다면, 할머니는 그 어떤 역사책보다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할머니의 어린 시절은 지금 우리의 어린 시절과 얼마나 다르고 또 비슷한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할머니는 어떻게 지나오셨는지, 할머니가 경험한 세월의 변화는 얼마나 빨랐는지.

『그랜마북』은 손주들이 할머니의 이 특별한 역사를 소중하게 듣고 또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2005년 네덜란드의 엘마라는 여성은 『마더북』이라는 독특한 책을 만들었습니다. 갑작스레 불치의 병을 진단받은 자기 어머니의 삶에 대해 묻고 듣기 위해 고안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 400만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을, 어머니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를 위해서도 이런 책을 만들어달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요청에 응답해 만들어진 책이 바로 『그랜마북』입니다.

엘마는 『그랜마북』을 만들기 위해 많은 할머니들과 손주들을 만나면서 “시대가 얼마나 빨리 변했는지”를 실감했고, “할머니와의 대화가 시간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그랜마북』은 그런 대화를 시작하는 책입니다. 손주는 할머니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할머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써내려가 손주에게 돌려줍니다. 할머니의 어린 시절에는 어떤 라디오를 들었는지, 할머니는 할머니의 부모님과 어떻게 지냈는지, 공부를 더 하고 싶지는 않았는지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들으면서, 우리는 할머니가 살아온 수십여 년의 세월을 여행하게 됩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내 할머니의 생애사

최근 몇 년간 생애사를 기록하는 작업과 그것을 바탕으로 출간된 책이 많아졌습니다. 이 책들이 인터뷰하는 대상은 주로 이제껏 그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없었던, 그러나 한국의 현대사에 대해 누구보다 생생한 증언을 해줄 수 있는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 들입니다. 이런 구술생애사 작업들은 굵직한 사건 위주로 서술되어 왔던 역사의 그늘에 가려 보이지 않던 이야기를 발굴해내면서 점점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기 할머니, 할아버지의 생애사를 기록하고자 하는 욕구도 상당히 커졌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구술사 채록 교육을 받지 않은 보통 사람들이 할머니로부터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할머니와 마주 앉는다고 상상해보아도 어떤 질문부터 시작해야 할지, 오랫동안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은 할머니와 어떻게 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그랜마북』은 누구나 할머니의 생애사 책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할머니의 유년시절부터 노년까지, 고향에서부터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까지, 이 책에 담긴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손주도 할머니도 어렵지 않게 할머니 인생의 이야기를 책 한 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질문들을 하나씩 건네고 또 답하다 보면, 기억나지 않던 것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랜마북』의 질문들은 언뜻 보아 평범해 보이지만, 엘마를 주축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팀이 심리학자나 작가 들의 전문적인 리뷰를 받아 세심하고 정교하게 고안하고 배치한 질문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할머니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책이기에, 별다른 훈련을 받지 않고도 누구나 할머니의 역사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판 『그랜마북』은 엘마가 만들어낸 이 세심한 질문들에 더해, 한국적인 문화와 역사를 반영함으로써 한국의 할머니들이 위화감 없이 당신들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다듬어졌습니다.

가족 인터뷰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라이팅북

엘마가 처음 이 시리즈를 출간하던 당시의 출판 시장에서 이 책은 아주 낯선 책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러한 종류의 라이팅북, 퀘스천북이 수십 종씩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카피들을 제치고 왜 엘마의 오리지널이 가장 오랫동안,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는지는 책을 사용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내용과 구성이 모두 명확한 비전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손주가 할머니에게 선물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꼭 다시 손주에게 돌려주어야 하는지, 이 책의 규칙들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모두 의도적으로 고안된 것입니다. 할머니의 삶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손주들의 마음이 할머니에게 글을 쓸 동기를 부여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고, 또 할머니가 반드시 손주에게 되돌려줌으로써 이 귀한 사적인 기록이 오랫동안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책의 사용법은 다양합니다. 손주가 할머니에게 선물해 써내려 가시도록 할 수도 있고, 할머니와 나란히 앉아 책에 담긴 질문을 건네며 할머니의 답을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딸이나 아들이 어머니에게 선물해도 좋습니다. 자녀(손주)가 글을 읽을 수 있을 만큼 자랐을 때 할머니에 대해서 더 잘 알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할머니의 삶이 가장 가치 있는 책,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어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리뷰/한줄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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