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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chapter 1 . 나에게 언제나 꽃매일 감탄하는꽃 모닝조용히, 잔잔하게, 온전히가만히 바라보면어김없이 작약의 계절안녕, 반가워주변을 둘러보면향기에 취하다이름을 몰라도 나비를 떠올려꽃을 곁에 둔다는 것나의 일 1, 자리를 찾는 것나의 일 2, 형식을 확립하는 것나의 일 3, 숨을 고르고 길이를 가늠하고 거침없이 자른다나의 일 4, 시간의 겹이 쌓이면나의 일 5, 끝을 알 수 없는 이 세계나의 일 6, 함께하는 것가까이 봐서 좋은 것꽃과 술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데다르지만 같은야금야금, 차곡차곡나의 작은 정원 오차원단순 작업의 묘미아네모네가끔 묻고 싶다언제나 조심스러워그날이 오지 않길꽃에 홀려 버려서밤의 꽃가끔 꽃이나 풀에 기대어 잠들고 싶다꽃이 이끄는 대로사라지는 것들은 아름답다감탄반짝반짝하루에 필요한 ‘아름다움의 양’이라는 것이 있을까?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죽음안녕싱크대 옆, 오렌지색 거베라어두운 곳에 가느다랗게 빛나는꽃의 소리를 듣는 시간오차원을 떠올려 줘요귀 기울여 듣고 대답한다고마워요그것은 찰나였고그저 꽃이었을 뿐끝이 있는 것기도투명한 하늘색을 바라본다건조chapter 2 . 당신의 하루에 꽃여기는 오차원, 주문을 받습니다당신을 생각한다당신을 기다리는 풀들당신이 꽃이라면아직 사랑이 있음을 확인한다화려한 가을을곧 시들어 없어질 것들배운다우리는 만나서 꽃과 빛에 대해 이야기한다주변을 아름다운 것들로 채우고정원의 꽃을 주는 마음꽃이 무엇을 할 수 있지꽃을 받는 사람그것은 꽃일 겁니다사랑을 담아서아낌없이 준다chapter 3 . 어떤 순간의 꽃나의 불안을 진정시켜 줘꽃병이 아니라도 좋아내 존재가 희미해지는 순간들내 하루의 처음과 끝에 인사를별이 보고 싶은 날주문을 외워작은 것들을 알아보기좋은 것을 알아보는 눈멋대로 살고 싶다걱정하는 당신에게봄에 듣는 꽃의 소리여름의 끝, 마음이 들뜰 때가을이 기다려진다가을의 낮과 밤을 달리아와추운 겨울에 따뜻한 술처럼새로운 시작을 앞두고연꽃에 용서를나의 공간에 있지 않아도 좋은 것나의 정원을 꿈꾼다고백할 때머리가 복잡할 때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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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조용하게 힘이 되는, 가장 약하고 강한 존재, 꽃.”사랑하는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위안태연, 폴킴, 백현 등 핫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서 독보적인 꽃 장식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은 플로리스트 오유미의 첫 에세이. 『오늘, 나를 위한 꽃을』은 꽃으로 나를 위로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꽃 사진과 글이 어우러진 포토에세이로, 다채로운 꽃 사진을 꽃에 대한 서정적인 글과 함께 엮었다. 작가가 운영하는 꽃집 ‘오차원’은 화려한 색감과 감각적인 구성으로 이미 SNS에서 유명해 뮤직비디오·방송 등 미디어는 물론 전시, 기업과도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 그저 꽃 한 송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친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꽃 사진들과 꽃에 대한 글들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1부 ‘나에게 언제나 꽃’에서는 매일매일 꽃을 만지면서 저자가 꽃에게 위안과 감동을 받았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름다운 꽃에 대한 경이에 가까운 감탄을 하기도 하고 꽃을 만지는 자신의 일에 대해 곱씹으며 삶과 일상, 시간에 대해 되돌아보기도 한다. 2부 ‘당신의 하루에 꽃’에서는 꽃집의 손님이나 꽃꽂이 수업 등 꽃을 매개로 사람들을 만나며 생각한 것들을 써내려갔다. 고심하고 고민하여 누군가에게 꽃을 주는 마음, 다른 사람의 취향에 맞춰 선물을 고르는 다정함…… 등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소중한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일게 한다. 3부 ‘어떤 순간의 꽃’에서는 특정한 순간에 어울리는 꽃을 소개한다. 각 계절에 어울리는 꽃을 비롯해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꽃, 아침저녁으로 두고 보기 좋은 꽃, 머릿속이 복잡할 때 보면 좋을 꽃들을 소개해준다. 퇴근길 들른 꽃집에서 이야기 나누듯 소개받은 꽃을 집에 들여다 놓아도 좋을 것이다.내 하루의 처음과 끝에 꽃 모닝, 꽃 나잇나를 위한 시들지 않는 꽃다발예전에는 꽃이 그저 기념일에 하는 선물이었다. 하지만 이제 스스로를 잘 돌보고 대접하는 경향이 생기면서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는 용도로도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 지쳤다고 말하기도 힘이 없을 만큼 소진된 하루, 깜깜한 집에 들어와 허전할 때 환하고 탐스러운 꽃이 자신을 반겨준다면 어떨까. 예쁜 것 말고 소용 하나 없는 것을 나에게 선물해준다면, 그래도 순간만큼은 환기가 되지 않을까. 아름다운 것은 쓸모는 없지만 그만큼 강력하게 기분을 고양시키는 것도 없으니 말이다.『오늘, 나를 위한 꽃을』은 그렇게 집에 두고 환기를 시켜주는 꽃다발 같은 책이다. 소담한 아네모네 한 송이부터 때로는 온갖 화사한 꽃들로 가득한 꽃다발의 사진, 웅장함이 느껴지는 센터피스까지 다채롭게 실린 꽃 사진을 담아 곁에 두고 위안과 쉼표가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찬연한 꽃 사진들을 한땀 한땀 사철제본으로 엮어 소장가치를 더했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엔 꽃이 많다”평범한 풍경에서도 아름다움을 찾는 즐거움예전에는 바깥에 꽃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요즘 길의 꽃들이 참 예쁘다고, 이름을 몰랐던 때에는 그냥 지나쳤던 꽃들을 이제는 조금 더 시간을 들여 바라보게 된다는 말을 듣곤 한다. 나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괜히 신호대기에 걸려서도 횡단보도 옆 화단에 이상하게 심어진 튤립들이 귀엽고, 강변북로의 아무도 보지 않을 것만 같은 곳에서 열심히 꽃피우는 붉은 장미들에 감동한다. 아무리 바빠도 시선에 꽃을 담을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_‘주변을 둘러보면’ 중에서꼭 꽃을 사지 않더라도 주변에 꽃은 많다. 이 책은 우리가 바쁘게 지나치는 많은 곳들에서 꽃과 나무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작가는 우리 주변의 꽃과 나무에 대해서도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봄이면 벚꽃을 비롯해 공조팝나무, 설유화, 이팝나무를 여름이면 덩굴장미와 수국, 능소화가 가을이면 단풍과 마가목 열매, 국화. 겨울이면 편백, 측백, 포인세티아 등을 꼽아 주며 계절에 따라 바쁘게 피고 지는 꽃과 나무들을 둘러 보게 한다. 이따금 실린 들풀 사진과 여행 중에 거리에서 찍은 풀과 꽃 사진들을 보다 보면 괜히 주변에 있는 꽃과 나무를 한 번 더 살펴보게 된다. 여상한 풍경도 다채롭고 아름답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시선과 일상도 훨씬 더 다양한 색채를 띠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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