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11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어요] 14 [자기소개서의 매력] 16 [광고인이 되길 원한다면 이런 사람!] 17 [카피라이터는 꼭 대학을 나와야만 하는가?] 19 [오길비가 말한 카피라이터의 자질] 22 [옆 사람에게서 배우기] 24 [더 큰 회사에서 시작하세요] 26 [카피 다이어트] 27 [슬럼프의 정석] 30 [작은 회사에서 큰 회사로 가려면] 34 [인쇄광고 바디카피에서의 감정이입] 35 [낯설게 하기] 37 [생각이 막혔을 때 6가지 응급처치] 39 [고집하기와 설득하기] 42 [이거 남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 말할 방법이 없네] 44 [삼 세 번] 46 [노트에 쓰기, 모니터에 치기] 48 [허벅지, 그 깊은 안쪽] 51 [씹! 단무지] 53 [트랜스포머] 55 [일이 한꺼번에 몰릴 때 어떻게 할까?] 57 [말을 쉽게 하는 기술] 60 [인쇄광고 바디카피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61 [리듬과 호흡] 63 [나도 제법 괜찮네?] 66 [보이는 라디오] 69 [헤드라인을 쓰는 두 가지 전제] 72 [초짜를 위한 헤드라인 쓰기] 77 [어떡하면 카피라이터의 명함을 가질 수 있나?] 81 [광고 모니터링 하는 법] 83 [입에 착 달라붙는 인사이트] 85 [광고계의 F4] 87 [미래완성형 현재완성형] 89 [없던 것이 아니다. 받아들여진 것 뿐이다] 92 [잘하는 카피라이터 소리 듣고 싶으세요?] 95 [단발에서 커트로] 99 [마음에 말 걸기] 102 [등잔 위가 어둡죠?] 104 [smp와 두 마리 토끼] 106 [라디오 광고에서 아이디어 추적하는 법] 107 [손바닥 뒤집기 - 정말 쉬운 일일까] 109 [날아라, 카피들아!] 111 [어떤 방송작가가] 113 [생각 안 날 때] 115 [CD로 변신하는 카피라이터가 되려면] 119 [프레젠테이션 잘하는 사람이 잘 쓰는 말] 120 [강아지 풀 뜯어 먹는 소리] 124 [틈] 126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난 왼손잡이야] 128 [우물 안 개구리] 131 [당신에게 카피라이터가 되라고 한 적 없습니다] 133 [헬로~ 뺀돌이] 135 [광고회사에서의 정치력] 137 [라디오 광고가 안 들리는 건 카피라이터 책임] 139 [뽑아가지 말고 뽑아라] 142 [의식하면 더 흔들린다] 143 [가슴에 봉숭아 물이 드는 광고] 145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47 [카피라이터가 되지 맙시다] 149 [아직도 문을 두드리고 있는가, 그대?] 152 [TV 광고 찍는 곳엔 뭐가 있을까] 156 [카피라이터의 쥐잡기] 162 [라디오 광고 듣기] 166 [카피에서의 비유] 168 [기지/ 키치/ 캐치] 170 [아이디어의 맛] 172 [와투세이? 하우투세이?] 175 [훅 가는 광고] 179 [사수에게 귀염받는 10가지 방법] 183 [퍼플멍키를 아시나요?] 186 [신뢰에 대한 조언] 188 [틈새] 191 [기성광고는 기성인이 제일 잘한다] 194 [내가 가면, 그곳은 옵니다] 196 [크레이지티브cragytive] 199 [카피를 팔지 않는 카피라이터] 201 [욕먹는 게 좋을까, 칭찬 먹는 게 좋을까] 204 [사수를 당황하게 하는 부사수] 207 [눈치코치] 209 [카피는 쓰는 게 아니라 말을 건네는 것] 211 [지금 뭐 해요?] 213 [지칠 때] 215 [회의에 들어가기 전, 10가지 V V 체크] 218 [잊어야 산다] 220 [귀신도 안 잡아가는 인간 빅 엿 먹이기] 222 [광고문안사] 224 [꼬기, 꺾기, 비틀기] 227 [카피라이터의 라식수술] 232 [인턴들에게] 236 [나와 캘빈사이엔 아무 것도 없어요!] 237 [눈에 보이는 카피] 239 [등대고 앉기] 241 [오퍼라이터] 243 [광고회사의 출퇴근] 245 [아트에게 완성된 카피를 넘길 때] 247 [연장전의 정신력] 249 [바람 잘 날 없는 카피] 252 [울 땐 울어라] 253 [愛己主義] 254 [갈등의 경력] 257 [스토리텔링 하세요. 예를 들어 말이죠] 258 [내일을 위한 준비] 260 [막판 힘주기] 261 [헛수고 금지] 263 [가볍게 쓰기] 267 [진짜 카피라이터야만 돼?] 268 [하고 싶게] 270 [젖은 낙엽] 272 [얼음 땡! 그대로 멈춰라!] 273 [광고로 밥 먹는 직업들] 279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에 거는 기대] 281 [광고회사의 홀수 연차] 288 288 [마음의 무브먼트] 290 [이름을 남길까, 카피를 남길까] 293 [불 질러 버려라] 294 [광고회사 이거 뭐야] 299 [희망의 가면] 300 [혈액형이 뭐예요?] 304 [희뜩한 카피] 306 [TV-CM 스토리보드를 구성하는 법] 309 [잠깐만요. 지금 막 펜을 놓았죠?] 310 [왜 잘하던 사람이 회사를 옮기거나 독립하면 그저 그럴까] 312 [어느 날 그가 들고 온 두 개의 포트폴리오] 314 [공모전에서 상 타는 법] 320 [공모전을 준비할 때]
|
윤병룡 의 다른 상품
수많은 광고 공모전에서 어떡하면 상을 탈 수 있을까요.
공모전 개최가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제 광고회사는 물론 일반 기업, 정부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꽤 다양한 부문에서 공모전이 진행됩니다. 작게는 몇 십만 원에서 몇 백만 원까지 현상금도 걸고 진행되는 공모전은 잘만 도전하면 자신의 스토리에 멋진 장면이 됩니다. 자기소개서에 큰 힘이 됩니다. 공모전이 주는 의미가 그 공모전에서 제출받고 수상한 광고 아이디어를 실제로 쓴다는 것도 있지만 어떤 경우엔 기업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인재를 뽑는 일에도 큰 비중이 있어서 공모전에서 성과를 올리는 일은 무척이나 의미 있는 일이 됐습니다. 공모전마다 수천의 작품이 응모되고 심사되어 그 중 단 몇 개만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합니다. 그 몇 개의 작품들보다 못하지 않은데 왜 내 작품은 안 됐을까 아쉬웠다면 이제부터 심사를 나가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정리할 테니 잘 기억했다가 후회 없는 일전을 치르기 바랍니다. 초짜 카피거나 카피라이터를 지망하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광고를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초짜 카피나 카피라이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기성광고와 달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매일 수천 개의 광고를 TV, 신문, 라디오, 잡지, 인터넷, 영화관, 길거리, 버스, 지하철에서 봅니다. 그중에 어떤 것들은 눈에 띄고 재밌기도 하지만 많은 광고들이 아쉽습니다. 광고를 만들 때 잊지 말아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껏 봤던 기존 광고들을 까맣게 잊어야 한다는 겁니다. 기성광고를 어설프게 흉내 내는 건 효과는커녕 눈에 띄기조차 어렵습니다. 왜냐고요? 기성광고는 기성 광고인들이 가장 잘 만드니까 기성광고입니다. 초짜들이 아무리 잘 흉내 내고 잘 포장한다고 해도 기성인들 눈에 그건 흉내로밖엔 안 보입니다. 전에 봤던 광고들은 다 잊어버리세요.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겁니다. 회사에서 사수야말로 당신을 가장 잘 이해하는 아군입니다. 회사에서 당신 편은 사수밖에 없는 거죠. 악질적인 인간은 물론 빼고요. 그러니 사수와 친해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수라고 어렵게 생각하면 말도 잘 안 나오고 혹, 아이디어 얘기를 하더라도 욕 들어먹을까 봐 목구멍에서만 맴돌다가 삼켜버리게 됩니다. 사수는 적이 아니라 아빠, 엄마입니다. 형이고 오빠고 선배입니다. 그만큼 편해야 그만큼 많이 빼앗을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만큼 사수를 좋아하세요. 그만큼 사수도 당신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캘빈 클라인 청바지와 브룩쉴즈가 만나면? 그 사이엔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캘빈클라인 청바지가 세상에 화제가 되었던 광고 중 하나인 이 광고는 당시의 아이콘이었던 브룩쉴즈가 섹시하게 청바지를 입고 서 있는 그림에 ‘나와 캘빈 사이엔 아무 것도 없어요!’ 라는 카피가 달린 광고입니다. 만약, 나는 캘빈 클라인 청바지를 입을 때 안에 아무것도 안 입어요! 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면 재미가 없었겠죠. 이 광고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여지를 남겨두었기 때문입니다. 보는 사람이 광고 안에 끼어들게 만든 겁니다. 카피는 다 말해주는 것도 쉬운 방법이지만 보는 사람이 어렵게 생각하지만 않고 쉽게 눈치 챌 수 있도록 복선을 깔아보는 것도 재밌는 방법입니다. 물론 그 방법이 쉽진 않지만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저절로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와 카피입니다. 한때 자기소개서가 입사할 때 꽤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포털에서 자기소개서 잘 쓰는 방법을 묻고 답하는 글이 많았습니다만, 이제는 일정한 틀이 생기고 그 틀에 저마다 끼워 맞춰 정답을 적어내니까 자기소개서의 매력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는 사람들의 자기소개서에 스테레오 타입이 있다는 거 참 아이러니 합니다. 스펙도 비슷하고 자기소개서도 틀에 맞춰져 나온다면 그건 정말 크리에이티브 하지 않은 일이니까요.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한때 어느 사장님이 어눌한 사투리 톤으로 남자에게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한 건강식품 광고가 크게 흥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말에 감춰진 의미 그대로 남자의 무엇에 좋다 라고 카피를 썼다면 그걸 증명해야 심의가 통과 되니 수많은 데이터와 증거 자료를 들이밀어야 했을 겁니다. 바로 그 ‘무엇’을 말로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간 건데요. 이 광고는 왜 뜬 광고가 됐을까요. Reason Why! 왜냐하면! 입니다. 왜냐하면 은 반대의 논리입니다. 왜냐하면 은 가속의 논리입니다. 왜냐하면 은 당위성의 논리입니다. 왜냐하면 은 자신 있는 스킬입니다. 왜냐하면 은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힘입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를 내 옆으로 끌고 오는 핵심입니다. 넌 이걸 써야만 돼!, 왜냐하면... 누가 가장 말을 함부로 할까, 그런 사람들이 많은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국회가 먼저 생각나겠죠.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곳이 바로 광고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일방적이고 주관적인 편견을 지극히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것처럼 포장해서 떠벌이는 사람이 많은 곳도, 자신의 생각에 대한 일방적 주관적 편견을 대부분의 의견인 것처럼 떠벌이는 사람이 많은 곳도, 광고입니다. 이곳의 생리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 본문 중에서 |
작가의 말
2013년의 퍼플멍키는... 책이 처음 나올 땐 18년차였는데 어느덧 23년차가 되었습니다. 이제 일선에서보다는 강단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직접 만드는 즐거움보다는 카피라이터나 광고인이 되고자 하는 후배들의 길을 보듬어주고 정돈해주는 일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그들이 공모전에서 상을 타면 내 일처럼 기쁘고 행복해집니다. 2013년의 퍼플멍키는... [COPY HAUS]라는 광고 커뮤니티를 통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던 내용을 정리하여 2008년에 출간되었던 것을 5년이 지난 지금 시간이 지난 만큼 새로 쓰고 더 쓰고 지우고 고쳐서 재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답이 나오지 않을 때, 슬럼프에 빠졌거나 길을 잃어 힘들고 고달플 때, 마땅히 이야기해 줄 선배나 물어볼 사수가 없는 사람, 광고와 함께 살고 싶은 사람,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은 사람, 이 일을 계속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카피 쓰는 법, 발상하는 법, 카피라이터로 광고회사에서 생활하는 법, 힘들 때 버티는 요령, 사수에게 사랑받는 요령, 미움받는 요령도 있습니다. 2013년의 퍼플멍키는... 원할 때 마시는 커피 같은 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졸릴 때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아주고, 지쳤을 때 단 몇 분의 시간으로도 끝까지 견딜힘을 주는 커피처럼 아무 때나, 아무 데나 펼쳐서 읽어도 용기가 살아나고 방법이 열리고 기분이 새로워지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듯, 당신에게 따뜻한 한 마디로 건네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