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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은 지구의 모든 육지가 통째로 들어가도 남을 만큼 넓다. 그런 태평양 주변 나라들이 지중해시대와 대서양시대를 지나 오늘날 세계를 주도할 문화권을 형성하며 태평양시대를 열고 있다. 태평양시대의 중심축은 바로 한·중·일이다. 이 세 나라는 옛날 제기(祭器)였던 솥의 세 발과 같은 상태에 놓여 있다. 세 발은 길이가 약간 달라도 솥이 쓰러지거나 흔들리지 않으며, 그다지 고르지 않은 바닥에서도 서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솥의 세 발과 관련해 만들어진 말인 ‘정족지세(鼎足之勢)’는 여러 나라 또는 여러 집단의 세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뜻한다. 이처럼 오늘날 한·중·일은 균형을 이루면서 다방면에 걸쳐 활발하게 교류하며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세 나라가 문화를 공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한자이다. 한·중·일은 한자를 통해 공존공영(共存共榮)해야 할 하나의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나라들인 것이다.
이 책에는 십인십색(十人十色)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펼쳐져 있다. 그 스펙트럼이 아름다운 무지개가 되기 위해서는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책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은 집필진의 열의와 협력 덕분이다. 집필과 교열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원고를 컴퓨터로 정리해 주신 주현정 선생과 그 작업의 후반부를 맡아 주신 지연옥 선생, 책의 특징을 드러내는 학습목표를 설정하는 데 기여해 주신 양성모 선생과 이를 검토해 주신 임성자 선생, 한자의 기원과 808자 선정배경의 글을 써 주신 백현우·유혜순 선생, 덧붙이는 말을 써 주신 양성모 · 이순용 선생, 집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김명옥· 엄용숙 · 유동열 · 이진남 · 허문 · 황수현 선생, 연구 모임의 총무이신 서덕순 선생, 일본어 교정에 애써 주신 김보경 선생, 영어와 관련된 음성학적 정보를 정리해 준 이순용 선생, 그리고 필자와 집필진 사이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애써 주신 이미영 · 최희련 선생이 그 분들이다. 영진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한학중 교수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교수님은 중국어의 간체자를 일일이 확인해 주셨다. 그렇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등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긴 시간이 소요되어 집필진의 목마른 기다림이 있었다. 그 기다림을 참고 또 참으며 책을 만들어 주신 학민사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20년 봄날에 김 종 혁 --- 서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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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08자를 문자학을 바탕으로 설명해 그 자형(字形과 자의(字義), 자음(字音)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2. 갑골문(甲骨文), 금문(金文), 소전(小篆) 등 고문자를 수록해 한자의 자원(字源) 이해와 자형(字形)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3. 천지창조(天地創造) 과정을 스토리(story) 삼아 808자를 배열하여 쉽게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4. 한자마다 빠짐없이 관련 그림이나 사진 자료를 덧붙여 시각적 효과를 통해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5. 해당 한자의 한·중·일 음성학적(音聲學的) 정보뿐 아니라 영어 관련 정보도 담아 폭넓은 학습이 되도록 했다. 6. 부수(部首)를 토대로 자원이 서로 밀접한 한자끼리 묶어 효율적으로 학습하도록 구성했다. 7. 용례로 개념어(槪念語), 교육현장이나 시험 등에 나오는 학습용어(學習用語), 사자성어(四字成語)를 다수 수록하여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