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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이면
순정적 향수 귀환의 서정시
김선희 저
지식과사람들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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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집으로 가는 길

향기 나는 무지개 ∥ 12 은적산 아랫마을 ∥ 13
생일 ∥ 14 무위사 가는 길 ∥ 16
웃는 모습이 참 이쁘네요 ∥ 17
사월 없는 곳에 살았으면 ∥ 18 백삼십 원의 행복 ∥ 19
기다림 ∥ 20 가을 타기 ∥ 21
하얀 반창고 ∥ 22 로또 당첨 ∥ 23
형아 우리 사는 거제에 온나 ∥ 24
꿈에 ∥ 25 쭈글쭈글 감자 ∥ 26
천둥벌거숭이 ∥ 28 이천 원어치만 밀어 줘 ∥ 29
새해 아침에 ∥ 30 새해 아침에 부르는 노래 ∥ 31
한 번만 더 고생 하그라 ∥ 32
내 친구 미선이 ∥ 33 집으로 가는 길 ∥ 34
수술실 앞에서 ∥ 35 어느 날 갑자기 ∥ 36
이전 서류를 하고 ∥ 37

제2부
기다리는 마음

보리피리 불며 ∥ 40 보리 ∥ 41
봄바람은 장난꾸러기 ∥ 42 춘곤증 ∥ 43
나비야 이젠 따뜻하지 ∥ 44 봄바람 ∥ 45
살구 팝니다 ∥ 46 어짤랑고 ∥ 47
칭찬 ∥ 48 소원을 말해 봐 ∥ 49
봄 ∥ 50 가을 ∥ 51
레몬이 열렸어야 ∥ 52 구사일생 ∥ 53
가을에 ∥ 54 소낙비 ∥ 55 가을비 ∥ 56
기다리는 마음 ∥ 57 동백꽃 ∥ 58
백설기 ∥ 59 처서 지나면 ∥ 60
보랏빛 나팔꽃 ∥ 61 찔레꽃 ∥ 62
소쩍새 ∥ 63
들길 따라서 ∥ 64
비 ∥ 65

제3부
당신의 딸이고 싶은

다시 태어나도 ∥ 68 부끄럼 많은 성전댁 ∥ 70
당연한 줄 알았다 ∥ 71 너만 먹어라 ∥ 72
사랑 ∥ 73 어머니와 콩 ∥ 74
친정집 마당에는 ∥ 75 영암장날 ∥ 76?
성전댁 기 살려주기 ∥ 77 자식 ∥ 78
콩 심어 불랑께 ∥ 79
남들 다 심을 때 심었제 ∥ 80
성전댁 ∥ 81 별걸 다 기억 해 ∥ 82 산벚꽃 이야기 ∥ 83
얻다 쓰게 ∥ 84 날파리 쏘인 엄마 눈 ∥ 85
쥐구멍 ∥ 86 아파 아파 ∥ 87
엄마 손 ∥ 88 선물 ∥ 89
고무신 ∥ 90 운동화 두 짝 ∥ 91
섣달 그믐날 잡혀 온 닭 ∥ 92 어머니는 ∥ 93
마을버스 시간 때문에 ∥ 94
어머니 손에 잡혀 온 상추 ∥ 95
우리 것만 안 이쁘다 ∥ 96
보물 ∥ 97 산에 벚꽃이 피어야 ∥ 98
찔레꽃 피면 ∥ 99 내가 바라는 한 가지 ∥ 100
잘 가라 그대 ∥ 101
성전댁 수술하던 날 ∥ 102
어머니 ∥ 104 설날 ∥ 106 엄마 손 ∥ 108
봄이 오면 ∥ 110 엄마 집에 가면 ∥ 111

제4부
김선희 시인의 詩세계 / 김송배 ∥ 114
생명 모체의 귀환과 효심의 시적 진실

10. 책소개, 책속으로, 서평, 저자소개, 작가의말, 추천사

저자 소개 1

1967년 전라남도 영암 출생으로 2008년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신인작품상 공모 시 부문에 당선, 등단했다. 2013년 시와수상문학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인협회·영암문인협회 회원 및 도서출판 지식과사람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5월말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암장흥지사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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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90g | 135*215*8mm
ISBN13
9788994571508

책 속으로

바람 부는 날이면 친정엄마한테 간다
쓰러진 황소도 벌떡 일으켜 세운다는
산낙지 몇 마리 사 들고

괜스레 울고 싶은 날에는 덤재를 넘는다
찰기가 자르르 흐르는
쇠고기 한 근 끊어서

당연한 줄 알았다
마흔에 혼자 된 엄마가
자식들 다 키우고도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혼자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병원에 가면서
그렇게 늙어가는 것인 줄 알았다
우리 엄마는 그런 줄만 알았다
--- 「당연한 줄 알았다」 중에서

아카시아 향기 폴폴 날리는 오월
모내기 마악 시작한 논으로
앞산과 하늘이 이사를 왔습니다.
노르스름 누릿누릿 익어가는 보리들
통통하게 살 오른 허리통에서
삘리리 삘리리 피리 소리 들립니다.

오메 누가 이렇게 보리를 다 뽑아부렀다냐
호미 들고 밭에 가던 어머니
불호령에도 암상토않게
삘리리 삘리리

찔레꽃 무더기로 피어나는
논두렁에서 삘리리 삘리리
보리는 잘도 익어만 갑니다

--- 「보리피리 불며」 중에서

출판사 리뷰

김선희는 순정적인 향수 귀환의 서정시인이다.

고향 한대리와 은적산, 장동 네거리, 덤재, 월출산, 무위사, 선암사, 그리고 영암장날, 독천장, 강진장 등 주변 풍광이 시적인 발상의 진원지가 되고 있어서 향수와 어머니의 시적 융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시정신(poetry)을 더욱 감미롭게 충만 시키고 있다.

그는 이 시집 전체의 작품들을 ‘어머니’를 소재로 창작되어 그 이미지나 주제가 그리움과 사랑의 표본으로 적시하고 있다. ‘은행나무 반겨주는 내 고향 한대리/ 겨우내 창고 구석에서 뒹굴다 나온/ 싹 튼 감자 몸뚱이 같은/ 어머니 얼굴을 보니 눈 둘 곳이 없어라(‘쭈글쭈글 감자’ 중에서)’는 등 그의 내면에 얽혀있는 체험의 발산이 바로 그의 생명 모체의 귀환으로 효심에 대한 절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김선희 시인의 시세계’ 중에서 / 김송배 시인 - 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시인의 말]

학창시절 교양과목을 가르치던 교수님 말씀입니다.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는 차를 험하게 몰고 다녀도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고 든든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는 왠지 불안하여 규정 속도, 신호등 꼬박꼬박 잘 지키고 안전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게 되었다고.
나를 위해 날마다 기도 해주는 어머니가 안 계시니까. 어머니가 살아 계시다는 것은 가장 큰 자랑입니다. 살아 계시는 것만으로 희망이고 영광입니다.
삼십 년 넘게 한집에 살면서도 나만 보면 아이처럼 좋아하는 시어머니와, 내 삶의 든든한 버팀목인 친정어머니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부끄럽지만 이 시집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에 꼭꼭 숨겨두었던 마음들을 처음으로 세상 밖에 내놓습니다.
-2020년 5월 어버이날에 김선희

추천평

편안하게 마주할 수 있는 시(詩)와의 만남을 행운이라고 말할 정도로 현대시는 공감의 소통이 어렵다. 마음의 안식을 위해 시를 찾았다가 오히려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선 분들에게 김선희 시인의 시집 ‘바람 부는 날이면’을 권한다. ‘순정적 향수 귀환의 서정시’라는 표제 상단의 설명처럼 꾸밈이 없는 순수한 시에 매료되는 기쁨을 누릴 것이다. - 정병국 (소설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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