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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40일간의 위로
나를 만나, 나와 함께 걷다 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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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3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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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산티아고 순례길 안내지도

#산티아고 제1막_몸으로 걷기

운명은 길을 떠나도록 만든다
버려야 하느니라, 버려야 사느니라
왜냐고 제대로 묻지 않고 살았다
헤밍웨이의 마지막 여행, 팜플로나 유감
용서는 정말 신에게 속한 걸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짝사랑
머물고 싶지만 머물 수 없는 도시
대체 난 왜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아이들은 나비가 되었다
말로는 할 수 없는 말
길은 문제를 찾을 수 없다?
까미노의 마법, 필요한 것은 반드시 나타난다
해가 솟듯 무언가 가슴에서 솟아 올랐다
열 여덟살 마엘이 나를 깨우쳤다
제기랄! 순례자는 모든 것에 감사하라고?
드디어! 부르고스!

#산티아고 제2막_마음으로 걷기

디어 마이 프렌드
까미노에선 세속의 모든 것이 하찮아진다
나는 완벽하게 혼자였다
삶뿐 아니라 죽음에도 공평한 축복을
엄마, 그 슬픈 이름
어떻게든 다 낫게 해주셔야 합니다
난 뭐가 되고 싶은가?
괜찮아, 다 괜찮아!
레온, 이 도시가 나를 거부한다
세상에 슬픔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한국 청년이 1만 유로를 되찾은 사연
너의 화살표는 무엇이냐?
나는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다빈치 코드』의 템플기사단을 만나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오래 가려면 함께 가라!

#산티아고 제3막_영혼의 길

헨드릭의 친구 마티와 내 친구 미영이
키스 하는 사람과 키스 받는 사람
까미노는 나를 항복시켰다
순례자에겐 각자 다른 까미노가 있다
밥이 주는 위로
피를 나누지 않았다고 가족이 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사랑의 힘, 혹은 그들의 고해성사
산티아고를 앞두고 또 한 방 맞았다
납득할 수 있는 ‘엔딩’이 필요했다
그리고 피스테라
마지막 드라마, 콤포스텔라
나의 새로운 순례가 막 시작되고 있었다

#에필로그_두 번째 산티아고

무시아, 또 다른 땅끝
포르투갈 길을 걸어 다시 산티아고로
카미노 친구들의 근황

저자 소개 1

자주 길을 잃으면서도 낯선 곳으로 떠나 오래 걷는 것을 좋아한다. 레이켐, 퀀텀, Dell컴퓨터, EMC 등 최첨단 IT 기업에서 마케터로 일했지만 기계치에 가깝다. 고양이, 달, 키스자렛과 콜드플레이를 좋아하는데, 뒤에 있는 둘은 종종 바뀐다. 미국 기업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마케팅 총괄대표로 커리어의 정점에 있을 때 열망을 잃은 자신을 구하겠다고 인생리셋을 결정했다. 3보 이상 승차를 부르짖던 편의생활 영위자는 수면장애와 예쁜 발톱을 반납하며 3000km 길을 걸었다. 스스로 길을 찾고, 때로는 타자를 위한 길을 만드는 소망을 품고 산다. 17살, 16살 두 노묘를 모시는 고양
자주 길을 잃으면서도 낯선 곳으로 떠나 오래 걷는 것을 좋아한다. 레이켐, 퀀텀, Dell컴퓨터, EMC 등 최첨단 IT 기업에서 마케터로 일했지만 기계치에 가깝다. 고양이, 달, 키스자렛과 콜드플레이를 좋아하는데, 뒤에 있는 둘은 종종 바뀐다. 미국 기업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마케팅 총괄대표로 커리어의 정점에 있을 때 열망을 잃은 자신을 구하겠다고 인생리셋을 결정했다. 3보 이상 승차를 부르짖던 편의생활 영위자는 수면장애와 예쁜 발톱을 반납하며 3000km 길을 걸었다. 스스로 길을 찾고, 때로는 타자를 위한 길을 만드는 소망을 품고 산다. 17살, 16살 두 노묘를 모시는 고양이 집사, 도보여행자, 여행작가, 자기리더십 코치.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헬싱키경제경영대학교 MBA. 현재 모모인컴퍼니 대표.

저서: 조직생활의 스마트파워에 관한 책 『그 여자 정치적이다』, 여행서로는 『숲에서 다시 시작하다』, 『산티아고 40일간의 위로』,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비로소 여행이 시작된다(공저)』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jaeheecall

박재희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02g | 143*195*22mm
ISBN13
9791188829156

책 속으로

“재희, 넌 왜 걷는 거야?”
“새롭게 시작해 보고 싶어서. 완전히 새로운 시작. 리셋(Reset). 산티아고 순례길이 그 시작인 셈이지.”
--- p.21

까미노에서는 몇 가지 마법이 일어난다. 첫 번째는 만날 사람은 반드시 다시 만난다는 것이고, 두 번째 마법은 필요한 것은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이다.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는 뜻이다.
--- p.95

인간은 그냥 몸이 다인가? 우리의 존재는 뇌의 기능으로만 증명될 수 있는 걸까? 기억을 잃어버리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생리 현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인간은 존엄하지 않은가? 존엄성을 잃지 않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소멸일까? 아우성 중에 아픈 이름이 떠올랐다. 엄마!
--- p.157

순례자에게는 궂은날이 축복이다. 은총은 명랑하고 청명한 길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었다. 이 심술궂은 날씨는 덮어둔 기억을 소환해서 나를 만나게 해주었다. 폭우는 깊이 숨어 있던 추억을 들춰내 서럽게 울게 하더니, 그 울음 끝에 또 다른 기억을 불러냈다. 조금 전까지 눈물범벅이던 나는 실성한 사람처럼 빙글 벙글 웃으며 걸었다.
--- p.181

한국 청년이 순례길에서 1만 유로를 잃어버렸다. 3일 후, 놀랍게도 돈뭉치는 정확하게 청년 앞에 다시 나타났다. 순례자 1, 2, 3, 4. 이렇게 네 명이 걷고 뛰고 자전거를 달린 덕분이었다. 까미노가 상업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까미노에는 아직도 ‘선의’ 역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까미노는 아직 ‘순수’가 살아 있는 곳이다.
--- p.201

철의 십자가는 고향에서 가져온 돌을 내려놓고, 마음의 짐과 슬픔에서 자유로워지는 곳이다. 나는 내가 내려놓고 싶은 아픔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철의 십자가 돌무덤에서 떠오르지 않던 아픔을 혼자 산길을 걷다가 불현듯 만났다. 꽁꽁 숨겨뒀던 ‘나’였다. 잘난 척하는 나, 착한 척하는 나, 너그러운 척하는 나, 귀신같이 핑계를 찾아 책임을 회피하는 나 그리고 겁 많고 용기 없는 약해빠진 나를 만났다. 무겁게 짓누르던 내 안의 돌멩이는 바로 나였다
--- p.215

족욕을 하면서 나는 가족에 둘러싸여 있다고 느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와 독일, 한국에서 온 사람이 각자의 답을 찾는 여정에서 만나, 함께 걸으며 응원하고 위로를 건네고 아픔과 상처를 나눴다. 감춰야 했던 비밀도 선선히 나누어 가졌다. 피를 나누지 않았다고 해서 가족이 되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 p.275

0.00킬로미터.
피스테라엔 까미노의 끝과 시작을 동시에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다. 바다와 등대를 배경으로 선 표지석이 내게 말하는 듯했다.
“드디어 다 왔어. 이제 더 이상 갈 수 없어. 끝에 온 거야.”
내가 정말 왔구나. 비로소 나의 긴 여정을 끝낼 곳에 와있다는 실감이 들었다.
--- p.305

“꿈이라고 말해. 이게 현실일 수는 없잖아!”
“오! 마이 갓, 이건 꿈이야!”
차갑게 언 볼을 버프로 감싼 프란신과 부리부리 박사 안경을 쓴 톰, 유쾌한 순례자 부부가 내 앞에 있었다. 산티아고를 걸으며 만났던 친구를 30개월 후에 우연히, 산티아고 광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프란신은 연신 자기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가 다시 내 얼굴을 감싸며 눈을 맞췄다. 우리는 꿈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

--- p.332

출판사 리뷰

“아빠, 미안해. 아빠, 미안해!”
산티아고에서 다시 가족을 발견하다


지은이는 순례길에서 가족을 만난다. 진창길을 걸으며 진창의 인생길을 걸었던 아버지를 떠올린다. 그녀는 생전의 아버지와 불화했다. 아버지는 평생 있는 힘을 다했다. 하지만 저자는 너무 어려서 불운과 무능을 구별하지 못했다. 어른이 되어서야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알았지만, 그땐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해줄 아버지가 없었다.
“아빠, 미안해. 아빠, 미안해. 아빠, 정말 미안해!”
그녀는 폭우가 쏟아지는 순례길에서 통곡한다. 저자는 그렇게 아버지와 뒤늦게 화해한다.

“엄마가 그저 평화롭기를. 슬픔이 없는 마음으로 남은 생을 살 수 있게 해주세요.”
저자는 템플기사단이 세운 성모 성당에서 뇌종양을 앓는 어머니를 위해 기도한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손편지와 엽서를 쓴다.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에게, 가족들에게, 아낌없이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먼저 하늘나라로 가버린 학창 시절 단짝에게. 저자는 마지막으로 누구보다도 보고 싶은 저자 자신에게, 짧지만 긴 편지를 쓴다.

책 들고 떠난 두 번째 순례
포르투갈 길 걸어 다시 산티아고로


저자는 순례길 이야기를 쓰면서, 40일 동안 길 위에서 울고 웃던 기억을 정리하면서 ‘산티아고 후유증’을 알았다. ‘산티아고 앓이’가 시작된 것이다. 결국, 저자는 다시 산티아고 순례에 나선다. 이번엔 포르투갈 순례길을 걷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출국하는 날이 책이 나오는 날이었다. 그는 인쇄기 온기가 남은 『산티아고 40일간의 위로』를 품고 비행기에 올랐다. 포르투갈 루트 700km. 저자는 리스본에서 시작하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모마리아의 발현지 무시아를 거쳐 다시 피스테라 언덕에 섰다. 많은 독자가 순례길에 만난 외국 친구들의 안부를 궁금해했다. 개정증보판에선 포르투갈 길 순례 이야기와 순례 친구들의 근황을 반갑게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도 순례 친구들은 잘 지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해준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물러나면 ‘카미노 가족’ 모두가 제주도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날이 빨리 오기를, 그리하여 다음 개정판 때는 다국적 친구들의 ‘제주도 상봉’ 이야기도 만날 수 있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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