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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 풍상의 세월 눈 깜박할 사이에 흘러가 복숭아꽃 활짝 피던 봄 혼인하던 그해같네. 생이별 사이별이 우리 늙음 가져오나 슬픔 짧고 즐거움 길었으니 임금님 은혜 감사하여라. 오늘밤 목란사는
소리 더욱 다정하고 그 옛날 붉은 치마에 유묵 아직 남아있네. 갈라졌다 다시 합한것 그게 바로 내 일생 한쌍의 표주박 남겨 자손들에게 남겨주노라. --- p.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