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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백
돈의 개념이 뒤바뀐 세상에서 만난 진짜 부자 스토리
조우성
정한책방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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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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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부

1. 희소성의 힘
2. 에디슨이 선물한 24시간 노동
3. 머니백
4. 시시포스의 형벌을 끝내다
5.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
6. 장사의 신
7. 명품 시계를 차면 시간을 늘릴 수 있을까?
8. 억만금보다 가치 있는 것
9. 신용카드로 악마를 죽였다
10. 꽃이 소중하다면 공들인 시간 때문이다
11. 하마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12. 파도는 난파선 선원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13. 머니백의 크기가 곧 인간 수준이다
14. 118 머니백 구조센터

2부

15. 보호지
16. 어떻게 살고 싶은가?
17. 인디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
18. 나는 내 인생을 관망하고 있었다
19. 고물인지 골동품인지는 내가 결정한다
20. 모두가 평등하면 모두가 행복할까?
21. 창의적인 인재로 거듭나는 두 가지 방법
22. 기회는 바라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23. CCTV
24. 우리는 껍데기를 보고 알맹이를 상상한다
25. 무거움에 속아 놓치고 있던 것들
26. 차를 마실 땐 온전히 차를 마시자
27. 내려갈 수도 있다는 게 인생의 묘미이다
28. 회전목마 vs 롤러코스터
29.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을 졸업하고 ㈜팬오션에서 대형 선박의 항해사로 3년간 근무했다. 바다 위 고독한 시간을 수백 권의 책과 함께 보냈다. 직원 5명과 IT 스타트업을 운영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재취업한 회사가 경기 침체 여파로 부도나면서 하루아침에 실직했다. 이후 ㈜대우로지스틱스 중동 영업팀에서 큰 자금을 움직이는 화물 및 선박 거래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정부 산하 공기업에서 자산관리업무를 하고 있다.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돌아보며 돈과 부의 의미, 부와 행복의 관계,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4년간의 고민을 담아 집필한 책 『머니백』을 대중 앞에 내놓는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0쪽 | 448g | 148*210*30mm
ISBN13
9791187685449

책 속으로

집에 도착해서 간단히 씻고 시계를 보니 저녁 10시를 가리키고 있다. 여동생은 카페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막 귀가해 배가 고팠는지 다람쥐 같은 볼에다 연신 저녁을 때려 넣고 있었다. 나는 돈이든 노란색 가방을 방구석에 던져버리고 침대에 누웠다. 고요한 정적 속에 형광등 불빛과 천정의 누런 벽지가 눈에 들어왔다. 폭풍전야와 같은 이 시간이 유일한 안식의 시간이다. 내일의 폭풍 같은 삶은 오늘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따뜻한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녹아 사라지는 아이스크림처럼 푹 퍼져 있는 와중에 문득 형광등 불이 동대문 시장에서 본 도깨비불같이 느껴졌다. 불빛을 피해 달아난 나는 여전히 저 불빛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불빛을 피해 고개를 돌리자 묵직하고 커다란 누런색 머니백이 깊은 한숨과 함께 눈에 들어왔다.
--- p.27

기분 탓인지 백화점 직원들의 시선이 커다란 중형 머니백을 메고 있는 나에게 쏠리는 것 같아 불편했다. 하기야 중형 머니백을 메고 백화점에 쇼핑하러 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마음 같아서는 가게에 놓고 오고 싶었지만, 20m 이상 떨어지게 되면 센서가 주인을 감지하지 못하여 요란한 알람이 울리기 때문에 포기했다. 백화점에는 온갖 명품들이 즐비했다. 눈앞에서 3,000만 원짜리 시계들이 씽씽 지나가고 있었는데, 절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눈앞에서 사라졌다. 모든 사람에게 시간은 평등하다고 하던데 왠지 이곳에서는 아닐 것 같다.
--- p.70

“태어날 때부터 눈이 안 보였어요. 엄마 아빠가 매일 저 때문에 싸웠어요. 근데 곧 저도 세상을 볼 수 있어요. 수녀님께서 그러시는데 다음 달에 제가 수술을 받는데요. 저랑 그 뭐라더라 조직이 맞는 사람이 있데요. 왼쪽 눈을 기증하기로 했는데, 누군지 말할 수는 없데요. 하지만 수술이 끝나면 볼 수 있다고 했어요. 형하고 호떡을 들고 찾아가서 고맙다고 말할 거예요. 정말 기뻐요. 형한테 자랑도 했어요. 형은 아무 말 없이 저를 꼭 안아줬어요. 아, 그리고 수술이 끝나면 형하고 축구도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제가 형한테 축구공을 선물했어요. 형은 우리 천사원 내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거든요. 아무도 형한테 이길 순 없어요!”
--- p.94

평소에 법안 하나 만드는 데 강산이 변하던 국회에서는 갑자기 합심하여 새로운 법안들을 빠르게 만들어나갔고, 국민들에게 세금을 퍼주기 시작했다. 경찰들이 눈에 불을 켜고 불량지갑 소지자를 찾아서 세금을 부과하는 것도 빨리 금고에 있는 돈들을 없애버리기 위한 정부 정책이 맞물린 현상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의 선진국들도 재정 과다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특히 복지를 자랑하던 유럽 국가들은 연이은 경제 불황에 국고가 넘치다 못해 거품처럼 부풀어 오르는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파도가 망망대해에서 나무판자를 붙들고 희망을 바라는 난파선 선원의 사정을 봐주지 않듯이 불황은 계속 밀려 들어왔다.
--- p.148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인공 지능은 더욱 똑똑해지고 있어요. 그들은 흩어진 정보를 종합하여 집필도 가능합니다. 조만간 이 책이 사람이 쓴 건지 인공 지능이 쓴 건지 구별하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 상황이 왔을 때 딱!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참신하다! 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작가를 찾고 있습니다. 민수 씨는 창의적인 사람인가요? 그 다음 글들도 이번 책처럼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는 그런 작가일까요?” 담당자의 예상치 못한 지휘로 웅장한 연주가 다시 시작됐다. 연주는 조금 전보다 더 빠르고 웅장했다. 책 내용이나 책을 쓴 동기, 등장인물 간의 관계 등 책에 관한 한 모든 답변을 준비했지만, 정작 내가 창의적인 사람인지? 라는 질문은 너무나도 생소했다.
--- p.236

조심스레 편지를 접었다. 비행기는 여전히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어느새 우주로 나아간다. 잠시 공간이 뒤틀어지고 수천 개의 빛의 광선들이 고깔 모양으로 흩어졌다. 나는 그 고깔의 중심부를 향해 정신없이 빨려 들어갔다. 이윽고 지구와 똑같이 생긴 행성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면 그것들은 모두 지구였다. 수천 개의 지구가 어두운 우주 전역에 민들레꽃처럼 피어 있었다. 나는 늘 가던 지구를 향해 익숙한 듯 날아갔다.

--- p.330

출판사 리뷰

돈이란 무엇인가? 부자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 머니백이란 무엇인가?
‘1일 1부자 마인드 및 습관을 키우는 추천도서’


2년간 회사에서 느낀 점은 ‘절대 이곳에서 부자가 될 수 없다.’이다. 휴일에 놀러도 가고, 작지만 발 뻗을 수 있는 내 집도 마련할 수 있겠지만, 그곳에 에메랄드빛 카리브해 맑은 바닷물은 모두 증발하고 없었다. 열심히 하면 다 승진하는 세상도 아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 )이다. 또한, 회사는 상사의 업무를 줄여놓고, 월급은 많이 내는 시스템으로 바꿈으로써 일반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승진을 목표로 열심히 근무하여 ‘일하지 않고 많이 대우받는 상사가 되자!’라고 유혹한다. 즉, 사장의 높은 임금은 부사장에게 더 큰 동기를 부여하는 꼴이다. 부사장은 팽팽 노는 사장이 되고 싶어서 개처럼 일한다. (_ 본문 중에서)

인생의 긴 여로에 지칠 때면 사람들은 말한다. 어깨가 무겁다고! 그런데 여기, 정말로 무거운 세상이 있다. 돈을 쓰면 가방에 쌓이는 기구한 세상. 사람들은 자신만의 머니백(Money Bag, 돈 가방)을 메고 살아간다. 돈이 많으면 가난뱅이고 적으면 부자로 불리는, 상식의 공간이 뒤틀어진 이곳에서 머니백의 크기는 곧 경제 수준이자 인간 수준이다.

이 때문에, 모두가 머니백의 크기를 줄이는 데 혈안이다. 사람들은 카드 한 장 달랑 들고 자유롭게 활보하는 부자를 꿈꾼다. 그런데, 이야기 속 부자의 삶이 우리 내 삶과 닮았다. 그렇다면, 그들이 열망하는 인생을 밟아가는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그렇지 않다면,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혹자는 머니백은 비현실적 세계에서 자아낸 허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타인의 외모, 학력, 사는 곳, 직업, 누리고 있는 재화나 서비스 수준 따위로 사라져 버린 과거와 흘러가는 현재, 그리고 오지 않은 미래까지 판단해버린다. 보이지 않는다는 건 핑계일 뿐, 우리는 모두 머니백을 짊어진 채 살아가고 있다.

자! 그럼 잠시 머니백을 내려놓고, 당신의 삶을 동경하는 주인공을 만나보자. 이 만남에서 당신은 부와 행복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 운이 좋으면? 사피엔스 역사상 최대 고민인 ‘행복’에 대한 답을 얻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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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성 “돈의 진짜 의미를 알려주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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