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달맞이꽃 6
소나기 8 대학로 15 거듭이 36 시설과 세밀화 48 찰떡과 생명 56 탯줄 62 이사 85 빨강 신호등 99 노란 리본 117 작은 아이 125 석고상 136 안개꽃 147 식구 162 달팽이 침낭 167 |
가순열의 다른 상품
|
“왜 하필 달팽이 그림의 침낭이었을까.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걸으며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라는 뜻이었을까. 여차하면 패각 속에 몸을 말아 넣으라는 의도가 숨어있었을까. 달팽이는 언제나 패각을 짊어지고 산다. 패각을 떼어 내면 죽고 만다. 달팽이에게 패각은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나에게 달팽이 침낭이 바로 그런 존재다.”
동화 속을 거니는 듯 묘한 기분이 들게 했던 건 작가 특유의 화법 때문이었던 것 같다. 다 큰 성인이 이런 화법을 구사하기란 쉽지 않다. 말과 글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 이 소설에서 작가는 따뜻하면서도 슬프다. 그렇다고 마냥 슬프지만은 않다. 햇살 같다. 마치 나도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 말투마저도. 왜일까. 작가가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거듭’이의 오랜 행복만을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