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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Chapter 1~Chapter 16,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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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요. 알렉산드로스!”
그때 알렉산드로스가 우뚝 멈춰 서더니 고개를 돌려 칼리의 팔을 붙잡고는 그녀에게 얼굴을 바짝 들이댔다. 아까처럼 서슬이 퍼런 얼굴은 아니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슬퍼 보였다. “난 우리가 친구인 줄 알았어, 칼리. 도대체 왜? 왜 그랬어? 네가 모든 것을 망쳤어. 그 이유가 고작 내가 너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그가 머리를 가로저었다. “난 네가 나에게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난 널 믿었어. 그런데 넌 치밀한 계획을 세워 두고 날 팔아넘겼어!” 도대체 그가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걸까? “무슨 말인지….” 알렉산드로스는 머리를 가로저으며 성난 눈길로 칼리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때 문득 대담한 눈길로 자신의 입술에 입술을 겹쳐 오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쨌든 한 가지는 확실했다. 그는 칼리 드마키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