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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란 무엇인가?
개정증보판
존 몰리뉴 원저 최일붕 편역
책갈피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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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편집자 머리말
들어가며 - 나는 어떻게 사회주의자가 됐는가
2005년 한국어판 머리말
머리말

1장 마르크스주의의 방법
유물론과 변증법이란 무엇인가?
저들의 진리와 우리의 진리
그러나 중요한 점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왜 월요일을 싫어할까?
소외의 근원
착취란 무엇인가?
계급이란 무엇인가?
역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저들의 역사와 우리의 역사: 역사유물론이란 무엇인가?
사회는 어떻게 변화될까?
마르크스주의와 종교
마르크스주의와 예술

2장 자본주의 비판과 분석
자본이란 무엇인가?
노동자들은 어떻게 착취당할까?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자본주의는 어떻게 경제 위기를 낳는가?
경제 위기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오늘날의 자본주의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전쟁은 왜 일어날까?
사회주의냐 야만이냐?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마르크스주의와 기후변화
흉악 범죄와 자본주의
인구 ‘과잉’

3장 계급투쟁
노동자들은 회사를 위해 사용자와 협력해야 할까?
사회주의자들은 자선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사회주의 사회가 되면 민주주의는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자본주의 vs 민주주의
국가는 중립적일까?
누구를 위한 법질서인가?
지배계급은 어떻게 지배를 유지할까?
저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할까?
흩어지면 죽는다
‘국민의 이익’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어떤 상황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날까?
노동계급의 혁명적 구실
노동자 권력이란 무엇인가?

4장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사회주의 사회는 공상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 본성은 바뀌지 않는 법 …”
경영인은 꼭 있어야 할까?
“사회주의 사회는 사람들을 다 똑같이 만들어 버릴 거야 …”
사회주의는 가능하다
왜 혁명이 필요할까?
혁명은 폭력을 뜻할까?
러시아 혁명은 왜 실패했을까?
스탈린주의의 성격

5장 사회주의 전략ㆍ전술
노동계급의 의식은 바뀔 수 있다
사회주의와 노동조합
“그렇지만 이미 대중적 노동자 정당이 있는데 …”
노동당은 바뀔 수 있을까?
조직이 필요하긴 한 건가?
혁명적 정당
민주집중제는 반민주적일까?
국제 공산주의 운동
연속혁명론
그렇지만 세계 동시 혁명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마르크스주의와 차별
여성차별과 가부장제 이론
왜 이주 노동자를 방어해야 하지?
테러가 사회주의 전략의 일부일 수 있을까?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선거 전술 가이드

저자 소개 2

원저존 몰리뉴

관심작가 알림신청
 

John Molyneux

사회주의 저술가이자 활동가로, 영국 포츠머스대학교 예술·디자인·미디어 학부 교수였다.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에 거주하며, 사회주의노동자네트워크SWN(아일랜드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후신)와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다PBP’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rish Marxist Review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국내에 번역된 저서로는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 《아나키즘: 마르크스주의적 비판》,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마르크스주의와 정당》,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은 무엇인가?》, 《렘브란트와 혁명》, 《레닌에 대해 말하지 않기》(공저) 등
사회주의 저술가이자 활동가로, 영국 포츠머스대학교 예술·디자인·미디어 학부 교수였다.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에 거주하며, 사회주의노동자네트워크SWN(아일랜드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후신)와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다PBP’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rish Marxist Review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국내에 번역된 저서로는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 《아나키즘: 마르크스주의적 비판》,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마르크스주의와 정당》,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은 무엇인가?》, 《렘브란트와 혁명》, 《레닌에 대해 말하지 않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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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역최일붕

관심작가 알림신청
 
노동자연대 운영위원이다. 지은 책으로는 《그들의 윤리, 우리의 윤리》(편저, 2017), 《러시아 혁명: 희망과 좌절》(2017), 《마르크스주의의 방법: 소외, 변증법, 역사유물론》(2016), 《자본주의 국가: 마르크스주의의 관점》(편저, 2015)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박근혜 퇴진 촛불 운동: 현장 보고와 분석》(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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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30g | 153*224*20mm
ISBN13
9788979660982

책 속으로

“금요일이여, 어서 오라!” 흔히 듣는 이 말은 우리가 대부분 자기가 하는 일을 따분하고 의미 없는 일로 여긴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일에서 벗어날 때만 자유롭다고 느끼기 시작하므로 우리는 퇴근 시간만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우리가 하는 일의 내용, 즉 우리가 실제로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하는가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돼 버렸다. 내 요구나 남의 요구를 채우려고 뭔가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자신의 진정한 생명 활동의 일부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생활을 꾸리자면 어쩔 수 없으니까 일을 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일이 그런 성격을 띨 수밖에 없음을 밝혔다. 그는 그것을 ‘소외된 노동’이라고 불렀다. 또, 마르크스는 소외된 노동이 임금노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도 보여 줬다. 임금노동은 거의 모든 사람을 생산수단을 지배하는 자들에게 일할 능력을 팔아야 할 신세로 몰아간다.--- 「우리는 왜 월요일을 싫어할까?」

보수적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억눌리고 빼앗긴 사람들이 들고일어날 때마다 언제나 인간 본성을 들먹인다. “전쟁? 그거야 인간의 몸에 싸움을 좋아하는 피가 흐르기 때문이지.” “인종차별? 사람이란 원래 낯선 사람이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기 마련이지.” “여성을 억누른다고? 그것도 사람이 그렇게 타고났기 때문이지.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르게 태어났잖아.” …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인간이란 ‘타고나기를’ 자기만 알고 욕심이 많기 때문에 연대와 평등이 넘치는 사회를 이룰 수 없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 … [그러나]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도 “사람들이 자기만 안다면야 저럴 수 없지” 싶게 친절하고 너그럽고 남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본다. 그러나 워낙 자본주의 사회가 이윤을 노린 생산에 바탕을 둔 사회다 보니 느느니 욕심이요 모질지 않고는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사람 됨됨이에서 좋은 점들은 자꾸 빛이 바래고 만다.
그러니까 문제의 핵심은 사람들이 어떤 사회, 어떤 물질적 조건에서 살아가는지에 따라 사람 됨됨이도 저마다 달라진다는 것이다. … 아메리카 원주민에게는 개인이 토지를 소유한다는 것이 ‘본성적이지 못한’ 일이었다. 18세기의 지주는 토지 사유를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로 여겼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동성애를 가장 아름다운 사랑으로 여겼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남성들은 동성애를 차마 눈뜨고 못 볼 것으로 생각했다. 정통 힌두교 신자들은 몇백 년 동안이나 결혼 상대자는 으레 집안 어른들이 정해 주는 것이려니 했다. 서구 사람이라면 열에 아홉이 그것을 ‘본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회를 바꾸라. 그러면 ‘인간 본성’도 바꿀 수 있다.--- 「인간 본성이 바뀔 수 있을까?」

오늘날 세계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생산성을 자랑할 만큼 풍족하다. 그러나 유엔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오늘날 9억 6300만 명이 기아와 아사 공포에 시달리고 있고 매일 약 2만 5000명이 기아나 기아 관련 질병으로 죽어 간다. … 식량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일까? … 오늘날 지구상 모든 사람에게 매일 3500칼로리씩 제공할 수 있는 밀과 쌀 등 곡물이 생산된다. 교통수단이 문제일까? … 폭탄을 실은 폭격기들은 지구 어디든 날아간다. 그런데 식량은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는가? … 아이들 수천 명이 굶어 죽든 말든 사람들이 관심이 없기 때문일까? … 유엔만 보더라도 이런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또 옥스팜과 세이브더칠드런처럼 이런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기부로 운영되는 국제 구호단체도 많다. … [진정한 원인은] 식량이 자본주의 사회의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상품이라는 사실, 시장에서 판매해 이윤을 얻으려고 생산되는 상품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 사회주의는 … 기아 문제를 가장 손쉽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다. 즉, 식량을 상품으로 보지 않고 모든 사람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그저 잘 분배하기만 해도 이 문제로 고통받는 가정은 없을 것이다. … 굶주리는 아이가 더는 없을 것이다. 영양실조로 불룩 튀어나온 배도, 생기 없는 얼굴로 멍하니 쳐다보는 눈빛도 사라질 것이다. … 오늘날 인간이 겪는 엄청나게 많은 고통이 사라질 것이다. 설사 사회주의의 성과가 이것뿐이라 해도, 이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사회주의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기아는 왜 생기는가?」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경제 위기가 되풀이된다. 지금 우리는 가장 최근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 언제나 변함 없는 사실은 경제 위기 때문에 노동계급이 가장 괴로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
자본주의는 경쟁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자본가들은 저마다 되도록 생산을 더 늘리고 시장을 더 많이 차지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착취를 바탕으로 하므로 노동자들에게 그들이 생산한 재화를 모두 구입할 만한 임금을 주는 법이 없다. 그러다 보니 자본주의에는 언제나 과잉생산이라는 위험이 따라다닌다. … 이 문제의 해결책은 자본가들이 생산수단을 더 많이 생산하는 데 이윤을 끊임없이 재투자하는 것이다. … 그러나 생산수단에 대한 이런 투자는 이윤율의 장기적 저하 경향을 부추긴다. 왜냐하면 이윤은 오직 노동력을 쥐어짜야만 생기기 때문이다. …
이윤율이 떨어지는 경향은 자본주의의 밑바탕에 깔린 해결할 수 없는 모순이다. … 이윤을 위한 생산이 아니라 필요를 위한 생산이 이뤄질 때에야 비로소 인류는 경제 위기와 그것에서 비롯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나 진보를 향해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는 어떻게 경제 위기를 낳는가?」

대부분의 경우 자선단체는 자신이 다루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다룰 때는 몇천억 원이 아니라 수천조 원 정도는 돼야 의미 있는 대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물론 자선단체 옹호자들은 이런 지적에 대해 할 말이 분명히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고 단지 뭔가를 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고 말할 것이다. 좋다, 그러나 건물에 불이 났을 때 물총으로 불을 끄려 하거나(그것도 뭔가를 하는 것이기는 하다) 산불이 났을 때 물뿌리개나 정원용 호스로 산불을 끄려 하는 것을 제대로 된 소방 활동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많은 자선 활동은 그 의도가 아무리 좋더라도 적절한 소방차보다는 물총에 더 가깝다는 것이 진실이다. …
자선의 정치적ㆍ이데올로기적 구실도 고려해야 한다. … 각국 정부는 교육ㆍ의료ㆍ복지 서비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데 자선과 ‘자원봉사’를 이용할 수 있고 흔히 그런다. 나는 병원이 새로운 구명 설비를 도입하려고 모금을 호소하는 것을 볼 때마다 왜 군대는 모금을 하지 않아도 무기 등을 마련할 수 있는지 묻는다. 트라이던트 핵잠수함 미사일 시스템을 갱신하는 데만 200억 파운드 넘게 필요한데 이것은 모금하지 않고도 언제나 마련된다. …
자선의 온갖 결점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동기에는 사회주의자들이 관심을 갖거나 격려할 필요가 있고 결코 기각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되는 염원이 있다. … 사회주의자들에게는 일반적 이론과 원칙이 있어야 하고 필요하지만, 그런 원칙을 즉각적 실천에 적용할 때는 기계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 즉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진리는 결국 구체적이라는 것이다.--- 「사회주의자들은 자선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사회주의’ 하면 사람들은 흔히 소련의 스탈린 억압 정치나 영국 노동당 정부나 그 밖의 ‘좌파’ 정부들을 떠올린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사회주의를 관료나 억압적 국가가 사회생활을 모두 통제하는 것, 또는 몇몇 개혁 조처들이나 국가가 좀 더 나서서 지금 상태를 손질하는 것쯤으로 생각한다. …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사회주의의 근본 목적이 계급 없는 사회를 이루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런 일은 단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에서 비롯하는 기나긴 사회과정일 수밖에 없다. … 사회주의로 가는 결정적 첫걸음은 노동계급이 정치권력을 잡는 것이다. 즉, 자본주의 국가기구를 깨뜨리고 노동자 국가를 세우는 일이다. … 국가권력을 잘 다지고 필연적인 자본가들의 반혁명 기도를 물리치고 나면 노동계급은 계급 없는 완전한 사회주의 사회로 가는 길을 닦아야 한다.
노동계급은 자신들의 권력을 가지고 주요 산업과 기업을 모두 거둬들여 사회의 소유로 돌리고 그것들을 노동자 관리 아래 둘 것이다. 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사회를 꾸려 나가게 된다. 그래야 경제를 민주적으로 계획할 수 있게 되고, 사회의 부富가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며, 이렇게 늘어난 부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게 된다.---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지배계급과 개혁주의자들이 마르크스주의에 퍼붓는 주된 비난 하나는 마르크스주의가 비민주적이라는 것이다. … 그들이 보기에 혁명은 의회 정치에 반대하는 것인데, 그들에게는 의회가 곧 민주주의다. … 그러나 의회를 곧 민주주의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현실을 잘 살펴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의회가 허용하는 민주주의는 늘 형편없이 제한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의회 민주주의’에서는 유권자들이 자기네 대표들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다. 일단 선출되고 나면, 국회의원이 선거 전에 한 약속들을 몽땅 헌신짝처럼 내팽개쳐도 손쓸 도리가 없다. 둘째, 국회의원들은 실제로는 정부를 통제하지 못한다. … 셋째, 정부라 해도 대기업의 손안에 있는 사회의 결정적 분야, 즉 경제에는 손을 대지 못한다. … 마지막으로, 의회는 제쳐 놓고라도 사회의 중요한 제도는 모두 민주주의와 전혀 관계없이 운영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찰, 군대, 모든 산업과 기업(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공공서비스, 각급 학교, 병원, 대중매체 등 어느 곳에서든 관리 원칙은 한결같다. 권위를 앞세워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는 것이다. 어느 곳에서도 민주적 결정은 찾을 길이 없다.
의회 제도가 곧 민주주의라고, 곧 의회는 ‘국민의 통치’를 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 지배계급은 의회 민주주의가 자기네의 가장 중요한 이익을 해친다고 생각할 때는 언제든지 의회 민주주의를 폐기해 버리거나 허깨비로 만들어 버린다.

--- 「사회주의 사회가 되면 민주주의는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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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몰리뉴 방한 강연
『사회주의란 무엇인가?』의 지은이 존 몰리뉴가 7월 19일(금)부터 22일(월)까지 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맑시즘2013’의 초청 연사로 한국에 옵니다. 존 몰리뉴는 포츠머스대학교 예술ㆍ디자인ㆍ미디어 학부 부교수를 지냈고 영국과 아일랜드 사회주의노동자당 활동가입니다. 현재 아일랜드 사회주의 잡지 『아이리시 마르크시스트 리뷰』의 편집자입니다. 존 몰리뉴는 행동하는 지식인입니다. 포츠머스대학교에서 예술사와 철학을 강의할 당시 수많은 시위를 조직했습니다. 2003년에는 12대의 버스를 동원해 이라크 전쟁 반대 시위에 참여했고, 2009년에는 이스라엘의 가지 지구 폭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조직한 것 때문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예술, 철학, 미디어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렘브란트와 혁명』(책갈피),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책갈피, 근간),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은 무엇인가?』(책갈피), 『Will the Revolution be Televised? - A Marxist Analysis of the Media』 등의 책을 썼습니다. 그 밖에도 국내에 번역된 책은 『마르크스주의와 정당』(책갈피), 『레닌에 대해 말하지 않기』(이후, 공저) 등이 있습니다. 『마르크스주의와 정당』은 마르크스주의 당 이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고전적 저작으로 한국 대학가에서 세미나 교재로 많이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방한 강연을 맞아 『아나키즘: 마르크스주의적 비판』(책갈피)과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책갈피)이 조만간 출간될 예정입니다. ‘맑시즘’은 13년째 열리는 국내 최대 진보 포럼으로, 올해에도 국내외 진보적 학자들과 활동가들이 연사로 나서 나흘간 50여 가지 주제로 토론합니다. 존 몰리뉴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제로 연설합니다.

(1) 마르크스주의와 철학: 7월 20일(토) 저녁 6시 40분 ~ 8시 20분
(2) 기후변화와 자본주의: 7월 21일(일) 저녁 6시 40분 ~ 8시 20분
(3) 아나키즘과 자율주의: 7월 22일(월) 오후 4시 20분 ~ 6시

* 인터뷰 등의 취재 요청은 맑시즘 언론 담당자(010-3417-0416)에게 문의 바랍니다.
* 맑시즘 홈페이지 http://marxism.or.kr/2013

출판사 리뷰

“보석 같은” 사회주의 입문서!

2008년 시작된 경제 위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경제가 잘나갈 때도 끔찍했던 불평등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현실에 버거워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려고 청춘을 바쳐 스펙을 쌓고 있다. 반면에 부자들은 자그마치 800조 원이라는 돈을 조세 도피처로 빼돌렸다. 돈이 없다며 공공병원도 팔아치우는 정부가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는 무려 8조 3000억 원이나 투자한다. 이런 현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더 나은 사회를 바라고 꿈꾼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물음이 생겨난다.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나쁜 사람들을 교체하면 될까?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면 될까? 조금씩 개혁을 추진하면 언젠가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런데 정말 자본주의 말고는 대안이 없을까? 사회주의? 생각은 좋은데 이미 실패한 모델 아닌가? 인간은 이기적인데 과연 평등한 사회가 가능할까?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 전면 개정 증보판』은 이 모든 물음에 명쾌하게 대답할 뿐 아니라, 더 나은 사회의 비전으로 사회주의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그러나 이 책이 주장하는 사회주의는 소련이나 북한식 사회주의가 아니다. 존 몰리뉴는 사회주의에 대한 숱한 왜곡과 오해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진정한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 준다. 이 책은 우리가 바꾸려는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회사가 살아야 노동자도 살지 않을까? ‘국민의 이익’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국가는 중립적이지 않나? 이와 같은 흔한 물음에 속 시원히 답할 뿐 아니라, 불평등?전쟁?인종차별 등 이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해악의 원인이 무엇이고 이를 근절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의 초판은 2005년 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한 독자는 인터넷 서점에 다음과 같이 서평을 남겼다. “사회주의를 가장 올곧게 서술하고 있는 책! 사회주의 검색하면 나오는 온갖 스탈린주의 잡서들과 비교할 수 없는 보석 같은 책!” 이 전면 개정 증보판은 존 몰리뉴의 최신 칼럼들을 대거 추가해 초판을 ‘혁명적으로’ 개편한 것이다. 초판보다 분량이 두 배로 늘어난 만큼 보석의 광채도 두 배로 밝아졌다. 이미 초판을 읽은 독자도 더 흥미로운 주제와 깊이 있는 분석이 많이 추가된 개정 증보판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뒤틀린 이 사회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사회를 바라고 꿈꾸는 사람들에게, ‘슈퍼갑’에 맞서 싸우는 ‘을’들에게 이 책은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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