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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한 내용을 지닌 미술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한가지 있다.만약 그런 작품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자극을 받는다면, 우리는 관음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관음자라는 위치의 본질은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라보고 환상에 참여한다.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해지는 것, 또는 행해질 것으로 봄으로써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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