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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Ⅰ. 父子有別 부자유별,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다름이 있다 방황-방황 자전거-자전거 설거지-설거지 歸家-귀가 우산-우산 챙겨가 혼자-혼자 선거-선거 잔소리-잔소리 아빠-아빠 아들-아들 거짓말-거짓말 가족-가족 야구-야구 동행-동행 II. 同病相遊 동병상유,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어울려 노닐다 벚꽃-벚꽃 안경-안경 移徙/ 異事-이사 터널-터널 격리-격리 지하철-지하철 커피-커피 頭痛-두통 사진-사진 책-책 핸드폰-스마트폰 코로나-코로나 마스크-마스크 신체검사-신체검사 III. 苦盡覺來 고진각래, 고생 끝에는 깨달음이 온다 군대-군대 학창시절-학창시절 대학-대학 친구-친구 틈-틈 길-길 별-별 돈-돈 정리-정리 복권-복권 도미노-도미노 한가운데-한가운데 에필로그 『父子有別』의 몇 가지 각별함/이재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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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같이 詩를 쓰다 보니
나와 비슷하다 생각했던 아이가 나와는 또 참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생각도, 행동도, 글쓰기도 그걸 ‘세대 차이’라 해도 좋고 ‘성격 차이’라 해도 좋다. 어쨌거나 제목을 바꿨다. “父子有別” 같은 제목으로 함께 시를 쓰면서, 아들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 아버지의 글, 「프롤로그」 중에서 아버지의 시들을 읽고 함께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아버지는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셨는지, 내가 보는 사물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알 수 있다는 건 꽤 좋은 일인 것 같다. 서로 간에 약간의 관심, 최소한의 노력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아들의 글, 「에필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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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친(有親)하여 새삼 유별(有別)을 깨닫게 되다
우리 시대, 아버지와 아들은 어떤 관계일까요? ‘불가근(不可近) 불가원(不可遠)’이라고 애매하게 표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한 마디로 ‘겪어보지 않고는 모른다.’는 말이 정답일 듯합니다. 이 책 『父子有別』의 공동저자인 아버지와 아들도 실제로 3~4개월 시작(詩作)을 함께 하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대해 여전히 명확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잘 알려진 오륜(五倫)의 법도에서는 부자유친(父子有親)이 분명하지만, 새삼 『父子有別』이라고 제목을 바꾸게 된 까닭도 그런 이유입니다. “함께 시작을 하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친(親)해지다 보니 오히려 부자 관계는 유친(有親)이 아니라 유별(有別)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일본의 대학에 유학하기로 진로가 정해져 있던 아들이 출국을 하지 못하고 입학 시기를 6개월 늦추어야 하는 바람에 그 기간을 이용하여 아버지와 아들이 매주 세 편씩 같은 제목으로 시를 써서 시집을 함께 내기로 했고, 그 결과물이 ‘아버지와 아들의 서로 다른 시선’을 느낄 수 있는 별난 시집 『父子有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