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혈룡과 김진호가 세의를 지키며 서로 도울 것을 맹세하다
혈룡은 곤궁하게 되고, 진호는 평안 감사가 되어 호사하다 진호가 거지꼴로 찾아온 혈룡을 대동강 물에 던져 죽이라 하다 옥단춘이 사공을 매수하여 혈룡을 살리고 도와주다 혈룡이 과거에 급제하고 암행어사가 되다 혈룡이 거지 차림으로 옥단춘을 찾아가 마음을 떠보다 진호가 다시 찾아온 혈룡을 옥단춘과 함께 죽이라 하다 혈룡이 진호를 봉고파직하고 평안 감사가 되다 혈룡이 높은 벼슬을 하며 옥단춘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다 원문 해설 옮긴이에 대해 |
|
거연에 날을 물에 너흐라 헌 슨 엇지 헌 일이며 오날날 나를 물에 느흐려 헌 는 무일인고. 기젼에 너와 너와 나와 언약든 일을 각지 못는야 오날날 무도헌 너을 여 오히려 드러온 말은 아니컨니와 그 죄상을 각면 너를 당각 쥭길 거시로되 왕명이 기시기로 너는 나라 죄인 되엿기로 하 슈죄는 아니컨니와 우션 장파고 나라에 장계를 올닌이 그리 알나
거년에 나를 물에 넣으라 한 것은 어찌한 일이며, 또 오늘날 나를 물에 넣으려 한 뜻은 무엇인고? 그전에 너와 나와 언약하던 일을 생각지 못하느냐? 오늘날 무도(無道)한 너를 대하여 오히려 더러운 말은 아니하거니와, 그 죄상(罪狀)을 생각하면 너를 당장 죽일 것이로되, 왕명이 계시었고, 너는 나라 죄인 되었기로 자하(自下) 수죄(數罪)는 아니 하거니와 우선 장파(狀罷)하고, 나라에 장계를 올리리니 그리 알라. --- 본문 중에서 |
|
비록 기녀(妓女)의 몸이지만, 정인(情人)을 위해 헌신하고 믿음의 끈을 놓지 않는 옥단춘의 이야기 『옥단춘전』. 그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혈룡과 반동인물 진호까지 합세하면, 『춘향전』이나 기타 설화들과의 연관성을 떠올리기 마련. 성춘향도 더구나 옥당춘도 아닌 ‘옥단춘’, 바로 그녀의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