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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생활사 자료총서

조선시대 한글 연행록

책소개

목차

상봉녹 권지이
상봉녹 권지삼

[附錄]
延世大所藏本 ≪四養齋外集桑蓬錄≫ 影印
延世大所藏本 한글필사본 상봉녹 影印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98쪽 | 210*297*30mm
ISBN13
9788960713154

출판사 리뷰

어머니에게 바치는 18세기 한글연행록 ― ≪상봉녹≫ ―

한글필사본 연행록 ≪상봉녹≫은 조선 중후기 姜浩溥(1690~1778)의 한문본 연행록 ≪桑蓬錄≫의 번역본이다. 전체 3권3책 가운데 첫 권이 빠진 2권2책이 남아 전한다. ≪桑蓬錄≫은 원래 강호부가 1727년[영조3년] 10월에 燕行使節團를 따라 중국에 갔다가 이듬해 4월초에 귀국하기까지 6개월간의 연행 내용을 일자별로 기록한 것이다. 路程은 왕복 6천여 리에 달한다. 당시 강호부는 38세의 나이에 부친 姜錫圭의 문인인 燕行 副使 李世瑾의 천거로 동행한 것이었다.
한글본 상봉녹은 권2에 1727년 12월 19일부터 12월 29일에 이르는 11일간의 기록이 담겨 있고, 권3에 12월 30일부터 1728년 4월 8일까지 3개월 남짓한 기록이 담겨 있다.

현재 전하는 한글본 서문에 의하면, 강호부는 자신의 한문본 상봉록을 어머니를 위해 번역하였던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후대로 전해내려 오는 도중 다른 집에 빌려주었다가 그 집에 화재가 일어나서 첫 권은 소실되고 두 권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당초 한문본 원본도 친구 鄭壽延이 빌려갔다가 잃어버려서 강호부가 한글로 번역한 것을 화재로 소실되기 전에 증손 姜在應이 다시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그래서 한글본에 없는 앞의 내용이 한문본에 자세히 드러나 있다.

국어학적인 면에서, ㄱㆍㅎ말음체언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만, 지금의 ‘하늘’의 경우에는 ‘하?’로만 쓰이고 ‘하?ㅎ’은 쓰이지 않았다. ‘ㄷ’계 구개음화는 일어나기 전의 현상이 현저하고, 비원순모음이 원순모음에 비해 대체로 우세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語尾에는 ‘-지라’ ‘-이?녀’ ‘-ㄹ다’ ‘-롸’ ‘-ㄴ뎌’ ‘-ㄹ낫다’ ‘-지이다’ 등이 쓰였고, 비교격조사로는 ‘-도곤’, ‘-에셔’, ‘-예셔’, ‘-에’ 등이 사용되었다. 어중 유음은 대체로 시종 ‘ㄹ-ㄴ’ 형태가 우세한 면을 보이고 있다. 어휘 면에서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얼굴’의 고어인 ‘얼골’은 한 차례도 나오지 않고 시종 현대표기와 같은 ‘얼굴’만 나온다는 점이다.
이렇듯 상봉녹은 셔원녹과 마찬가지로 한문본과[후손의 재번역본이긴 하지만] 한글본이 모두 전해지고 있어 한중어문학 연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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