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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보는 시선
하상일 평론집 반양장
하상일
소명출판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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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제1부 시와 정치 그리고 서정과 생명

‘시와 정치’ 사이에서 ‘윤리’를 생각하다
‘시와 정치적 상상력’의 혼란을 넘어서
분단 현실 비판과 종전(終戰)의 상상력-박봉우, 신동엽, 김남주를 중심으로
비판적 현실 인식과 민족 정체성의 회복-재일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역사와 현재
뒤를 돌아보는 시선(視線/詩線)
젊은 서정의 새로운 길 찾기-80년대 생 시인들의 시를 중심으로
소멸과 생성, 부재와 존재-‘을숙도’ 시의 생명성

제2부 죽은 시인의 사회와 시인의 운명

노장시학(老莊詩學)의 정립과 실천-박제천의 시론
산복도로 위에서 시를 노래하다-강영환의 신작시에 부쳐
제국주의 비판과 제3세계적 연대의 리얼리티-김태수의 베트남 시편에 부쳐
정곡(正鵠)의 언어-김경훈, 『우아한 막창』
실존의 감각과 감각의 실존-서규정, 『그러니까 비는, 객지에서 먼저 젖는다』, 김종미, 『가만히 먹던 밥을 버리네』
근원으로 돌아가려는 노년의 시적 여정-신진, 『석기시대』
‘죽은 시인의 사회’를 살아가는 시적 주체에 대한 성찰-양왕용, 『백두산에서 해운대 바라본다』
절정과 쇠락 사이에서의 시적 긴장-최정란, 『장미키스』

제3부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선으로 보는 세상

근원에 이르는 고통과 자기성찰의 길-송유미의 시세계
늙은 상수리나무의 따뜻한 동화처럼-박진규의 시세계
“별말 없이”도 따뜻하고 아름다운-박성우의 시세계
원초적 세계와 사랑에 대한 성찰-권경업의 시세계
서정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강달수의 시세계

제4부 문학과 역사 그리고 비평적 실천

식민지 모순에 맞서는 문학적 실천으로의 시적 여정-심훈의 시세계
김석범의 『火山島』와 제주 4·3
일제 말 친일 이데올로기와 친일시의 양상-김재용의 『풍화와 기억』에 기대어
자주적 근대화와 민족 해방의 정론직필(正論直筆)-신채호의 수필 세계
주체적 전통, 한국적 리얼리즘 그리고 문학의 현실참여-1960년대 조동일의 문학비평
지역을 통한 문학적 성찰과 비평적 소통의 가능성-김동윤의 비평 세계
‘비평의 위기’를 넘어서는 비평적 실천의 가능성 찾기-비평공동체 ‘해석과 판단’에 대한 생각
일상의 모순에 맞서는 고통의 알레고리-김종은의 소설 세계
부산 지역 소설의 현재와 미래-배길남, 이미욱, 이정임, 김가경, 서정아의 소설 세계

초출일람

저자 소개 1

Ha, Sangil,河相一

문학평론가, 동의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부산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1960년대 현실주의 문학비평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오늘의 문예비평』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으며, 『작가와 사회』 편집주간, 『비평과 전망』, 『내일을 여는 작가』 편집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인 및 편집주간, 『신생』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평론집 『타락한 중심을 향한 반역』, 『주변인의 삶과 시』, 『전망과 성찰』, 『서정의 미래와 비평의 윤리』, 『생산과 소통의 시대를 위하여』, 『리얼리즘‘들’의 혼란을 넘어서』, 『뒤를 돌
문학평론가, 동의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부산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1960년대 현실주의 문학비평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오늘의 문예비평』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으며, 『작가와 사회』 편집주간, 『비평과 전망』, 『내일을 여는 작가』 편집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인 및 편집주간, 『신생』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평론집 『타락한 중심을 향한 반역』, 『주변인의 삶과 시』, 『전망과 성찰』, 『서정의 미래와 비평의 윤리』, 『생산과 소통의 시대를 위하여』, 『리얼리즘‘들’의 혼란을 넘어서』, 『뒤를 돌아보는 시선』이 있고, 학술서 『1960년대 현실주의 문학비평과 매체의 비평 전략』,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역사적 이해』, 『한국문학과 역사의 그늘』, 『한국 근대문학과 동아시아적 시각』, 『문학으로 세상을 읽다』, 『문학비평의 이론과 실제』,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이 있으며, 엮은 책 『고석규 시선』, 『최일수 평론선집』, 『조동일 평론선집』, 『신채호 수필선집』이 있고, 인문 여행서 『상하이 노스탤지어』, 『문학관으로 가는 길에서 시를 읽다』 등이 있다. 고석규비평문학상, 애지문학상, 설송문학상, 부산작가상, 심훈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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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7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576g | 152*225*30mm
ISBN13
9791159054792

책 속으로

이번 평론집의 원고를 다시 읽으면서, 지난 시간 나는 이러한 근본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살아왔음을 확인하게 된다. 모두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세상의 틈바구니에서, 그래도 문학만은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특히 시는 뒤를 돌아보는 시선으로 세상과 만나고 사람과 대화하는 성찰적 시선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앞을 향해 달리는 맹목적 속도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고, 사람들은 이러한 속도에 길들여져 늘 허겁지겁 살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세상과 사람들을 잠시 그 자리에서 멈추게 해야 할 문학 혹은 시의 자리는 언어의 과잉, 지식의 폭주 속에서 소통 부재의 현실을 조장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문학은 ‘우리’의 자리를 잃어버린 채 ‘나’의 세계 안에서 방황을 거듭함으로써, 세상과의 소통보다는 개인의 자의식 안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좀처럼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지독한 냉소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금 우리 문학은 ‘뒤를 돌아보는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모두가 ‘앞’을 강조하고 ‘앞’에 열광하며 오로지 ‘앞’을 향해 질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여겨지는 현실 속에서, 문학의 ‘시선’만큼은 오히려 ‘뒤’를 돌아보고 ‘뒤’를 사유하며 ‘뒤’의 감각을 다시 성찰하는 역설적 세계 인식과 미학적 시선을 갖출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굳이 ‘서정성의 회복’이라 부르든, 아니면 ‘서정성의 귀환’이라 부르든, 명명 자체에서 비롯된 권력적 언술이 초래할 위험성과 오해는 잠시 미루어 두고, ‘오래된 미래’라고 불리는, 즉 뒤를 돌아보는 것이 오히려 미래를 선취하는 문학적 긴장의 세계를 새롭게 열어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책을 내면서」중에서

출판사 리뷰

뒤를 돌아보는 시선視線, 혹은 시선詩線

모두가 ‘앞’을 향해 질주하는 지금, 한국 문학은 그 어느 때보다도 ‘뒤를 돌아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뒤를 돌아본다는 것은 단순히 ‘힐링’을 하거나 자기위안이 필요하다는 뜻은 아니다. 문학평론가 하상일의 신간 『뒤를 돌아보는 시선』은 돌아보고 성찰하며 곱씹음으로써 바로 그 문학의 역할을 다시 일깨우는 평론집으로 문학이 잊혀져 가는 오늘날 다시 문학을 돌아보고자 한다.

평론집의 제1부는 최근까지 우리 시단의 뜨거운 논쟁과 화두였던 ‘시와 정치’의 문제로 시작해 윤리와 생명으로 나아간다. 관념과 수사의 한계를 넘어 저자의 조심스러우면서도 차분한 성찰로써 ‘비평’이 갖추어야 할 윤리를 진지하게 고민한 글을 담았다.

제2부는 시집을 중심으로 지금 여기 놓인 시인의 운명을 논한다. 작금의 시대를 ‘죽은 시인의 사회’라고 상징적으로 명명하는 토대 위에서,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는 시인의 운명이 어떠한 시세계를 펼쳐가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제3부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시인들의 시세계에 특별히 주목했다. 모두가 새로운 언어, 새로운 구조에 열광하는 언어 과잉의 시대에 별말 없이도 웃을 수 있는, 그저 평범한 일상의 한 가운데에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발견하는 시적 힘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를 진지하게 묻는다.

제4부는 문학과 역사의 관계 속에서 비평이 실천해야 할 올바른 방향과 주제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 또한 결국은 ‘뒤’를 돌아보는 시선의 문제와 무관할 수 없다. 식민과 분단 그리고 민주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문학은 온통 아프고 상처 입은 흔적들로 가득하다. 이제 문학은 이러한 상처와 고통의 자리를 감싸고 위무해주는 차원을 넘어서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비평적 실천에도 매진해야 함을 보인다.

엄중한 코로나 시대는 개인성에서 공공성으로, ‘앞’을 향해 달리는 시선에서 ‘뒤’를 돌아 멈추는 시선으로 우리의 행동 양식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 그렇다면 이 시대 문학은 어때야 하는가. 공동체성의 실현을 과제로 해야 할 우리 문학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이 책은 우선 소외된 이들, 그동안 외면당해온 이들을 돌아볼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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