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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엮으면서
일러두기 제2차 방향전환기 카프의 문학 1. 송영/작가소개 교대시간 노인부 2. 윤기정/작가소개 양회굴뚝 3. 이기영/작가소개 홍수 서화 4. 김남천/작가소개 공장신문 공우회 물! 5. 권환/작가소개 목화와 콩 6. 이북명/작가소개 암모니아탱크 민보의 생활표 답싸리 7. 백신애/작가소개 꺼래이 8. 박승극/작가소개 재출발 풍진 9. 강경애/작가소개 원고료 이백원 참고문헌 작가별 작품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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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온다.
함박 같은 눈은 온다. 이곳은 서울서 얼마 떨어지지 아니한 홍린산이요. 그리고 이 산속에 하나밖에 없는 홍린사라는 절에 딸려 있는 화장장이다. 서울과 교통이 멀고 또 절에 부속되어 있어서 비교적 조용한 곳이다. 한 달에 잘해야 열 번, 그렇지 아니하면 두세 번밖에 일을 아니하는 화장터이다. 사방으로 소나무는 무성하고 산 아래 멀리로는 한강이 흘러간다. --- p.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