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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자인이 처음이라면.
미진사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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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01 아이덴티티
폴 랜드의 IBM 아이덴티티 | I?NY | 노우 캐나다.
02 올림픽
올림픽과 그래픽 디자인 | 양승춘의 엠블럼과 조영제의 포스터 | 응답하라, 88 호돌이
03 타입
폰트 | 헬베티카 | 포스트모던 타이포그래피
04 한글꼴
바탕체, 돋움체 그리고 최정호 | 안상수체 | 나눔글꼴과 한나체
05 매거진
매거진과 편집디자인 | 세기의 아트디렉터, 알렉세이 브로도비치 | 뿌리깊은 나무
06 인포그래픽
그림문자 | 런던 지하철 노선도 | 인포메이션 그래픽
07 광고
세상을 바꾼 광고 | 광고매체와 광고디자인 | 70년대 광고와 한국사회
08 모션그래픽
라슬로 모호이너지의 ‘뉴 비전’ | 타이틀 시퀀스 디자인 | 모션 그래픽스
09 애니메이션
프레임 | 그래픽 기술이 내용에 미치는 영향 |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시도
10 캐릭터
캐릭터 비즈니스 | 쿠마몬, 암펠만과 고양고양이 | 둘리와 국내 캐릭터 산업
11 모바일
6인치 화면 속 그래픽 | 모바일 한글자판 | 이모티콘
12 패키지
우유 패키지의 역사 | 상품 포장 속 그래픽 | 지속 가능한 패키지

나오며
후주
도판 목록

저자 소개 2

경영과 문화를 전공하고 사회혁신디자인기업에서 기획자로 근무 후 현재는 인하대학교에서 디자인 리서치와 글쓰기, 기획에 관한 수업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와 스웨덴 콘스트팍Konstfack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고, CI 전문회사인 올커뮤니케이션에서 일했다. 현재 인하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디자인사 연구』와 『한국디자인사 수첩: 한국의 폴 랜드, 조영제를 인터뷰하다』가 있고, 논문으로는 「세대변천과 기업 디자인의 변화」 「한홍택 디자인의 특징과 의미: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전사(前史)」 「김교만과 한국 현대 그래픽 디자인」 「88서울올림픽에서 조영제의 역할과 영향」 「안상수가 한국 그래픽 디자인 문화생태계에 미친 영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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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60g | 140*220*20mm
ISBN13
9788940806135

책 속으로

폴 랜드는 무엇을 실험했을까? 일단은 씨티(City Medium) 서체로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알파벳 세 글자 사이의 간격을 조정하고, 글자 획의 삐침을 균형적으로 다듬어 1956년 버전을 내놓았다. 1972년 버전에서는 블루 컬러를 도입하고, 특히나 세 개의 글자를 하나의 세트처럼 보이게 해준 특유의 줄무늬를 넣었다. 줄무늬의 개수도 상황에 따라 8줄 또는 13줄로 고정되었다. 이 중 어느 하나 그냥 바꾼 건 없었다. 형체가 더 뚜렷해 보이도록, 글자 하나하나가 균형 있게 보이도록, 이미지가 세련돼 보이도록 의도한 변화였다.
--- 「폴 랜드의 IBM 아이덴티티」 중에서

《1988 서울올림픽》 공식 포스터는 지금 봐도 굉장히 미래적인 이미지다. 중앙의 오륜기에서 뻗어나오는 밝은 빛을 배경으로 하단에는 하얀 옷을 입은 성화봉송 주자의 달리는 측면 사진과 성화 연기가 표현되었다. 포스터 상단에는 ‘SEOUL’이라는 흰색의 글자가 시선을 끌며 그 아래에는 붉은색의 ‘1988’이라는 숫자가 있다. 포스터의 배경색은 처음에 진취적인 인상을 주는 붉은색이었으나 당시의 사회 정서상 반감을 일으킬 수 있어 최종적으로는 푸른색 계열의 신비로운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 「양승춘의 엠블럼과 조영제의 포스터」 중에서

그 시작은 2004년 개발된 현대카드의 ‘유앤아이체’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 그룹 소속으로 별도의 심볼을 만들 수 없었기에 기업 특성을 알리는 수단으로 ‘글씨체’를 선택했다. 신용카드 특유의 모서리 모양을 적용한 14 독특한 형태와 일관된 마케팅으로 ‘유앤아이체 = 현대카드 = 디자인적인 기업’이라는 강력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오로지 ‘MADONNA’라는 알파벳 일곱 글자뿐인 현수막을 보고도 그 서체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현대카드의 콘서트 광고라는 것을 알아챘다.
--- 「나눔글꼴과 한나체」 중에서

그런가 하면 일터의 문화를 바꾼 광고도 있다. 1952년 판아메리칸 커피 뷰로(Pan-American Coffee Bureau)는 직장에서의 커피 판매를 높이기 위해 ‘커피 한잔하면서 쉬세요!(Give yourself a ‘Coffee break’!)’라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광고로 커피 한잔 마실 정도의 짧은 휴식시간을 뜻하는 ‘커피 브레이크’라는 신조어가 크게 유행하며 노동자의 휴식 권리가 이슈화되었고 이후 근무 중 일정한 휴식시간 보장이 법적으로 의무화되기에 이르렀다.
--- 「세상을 바꾼 광고」 중에서

국내 지역캐릭터의 대부분을 이루는 특산물과 고고한 상징 동물들 속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고양이’다. 고양고양이는 ‘관공서 같다’는 틀을 과감히 깨고 시대에 맞는 SNS 운영 감각을 보여준 사례다. 고양고양이는 2012년 고양시 공무원 최서영 씨에 의해 만들어졌고 ‘경기도 고양시’라서 ‘고양이’로 그려진 가벼운 설정과 ‘고양시에 놀러올 고양?’ 하는 식의 독특한 말투로 공공캐릭터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고양시만이 아니라 전국적 인지도를 형성해 2018년 기준 SNS 총합 18만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 「쿠마몬, 암펠만과 고양고양이」 중에서

출판사 리뷰

『그래픽디자인이 처음이라면.』은 아이덴티티, 올림픽, 타입, 한글꼴, 매거진, 인포그래픽, 광고, 모션그래픽,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바일, 패키지 등 총 1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3가지의 흥미로운 주제로 각각의 챕터를 풀어내는데, 해외와 국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사례를 소개해 이들을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서체: 헬베티카와 바탕체, 돋움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서체는 무엇일까? ‘헬베티카(Helvetica)’일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메리칸 어패럴, BMW, 네슬레 등 많은 브랜드의 로고타입이 헬베티카로 만들어졌으며, 뉴욕이나 도쿄 등 세계적인 대도시의 공공시설에도 헬베티카가 있다. 헬베티카는 스위스 타이포그래피의 거장 막스 미딩거의 작품으로 군더더기 없는 명쾌한 조형성이 특징이다. 글꼴의 형태가 더없이 간결하고 전반적인 간격이나 비례, 균형감 등 완성도가 높다. 스위스에 헬베티카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바탕체’와 ‘돋움체’가 있다. 관공서에서 발급하는 모든 민원서류의 본문이 출력되는 글꼴이 바로 바탕체고, 공무원이 조직 내부용으로 만드는 문건은 돋움체가 기본 글꼴로 정해져 있다. 두 서체 모두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의 작품으로 바탕체는 형태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읽기가 편해 주로 본문용으로 사용되고, 돋움체는 주목성이 높아서 신문 광고나 책 표지 등의 제목에 많이 쓰인다.

잡지: 『포춘』과 『뿌리깊은 나무』
미국의 비즈니스 잡지 『포춘(Fortune)』 은 잡지 디자인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잡지로 평가받는다. 『포춘』은 큼직한 사이즈, 두께감 있는 종이 등 고급스러운 외형, 매력적인 표지, 풍부한 시각 자료 등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잡지를 표방했다. 우리나라에도 잡지 디자인의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하나의 기준이 된 잡지가 있다. 바로 최초의 한글 전용 잡지 『뿌리깊은 나무』다. 발행인 한창기는 일본의 영향을 받은 가로쓰기를 세로쓰기로 바꾸고 과감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편집디자인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최초로 전문 포토그래퍼를 기용해 사진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가독성 높은 잡지를 만들기 위해 최초로 아트디렉터를 도입했다. 아트디렉터 이상철은 수백 권의 해외 잡지를 분석해 『뿌리깊은 나무』만의 그리드 시스템과 레이아웃을 만들었다.

캐릭터: 쿠마몬과 고양고양이
일본 구마모토현의 공공캐릭터 ‘쿠마몬(Kumamon)’은 2011년 큐슈 신칸센 개통을 앞두고 지역 인지도를 높이려는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캐릭터 디자인을 일반적인 관공서의 마스코트와는 다른 방향으로 하고자 했는데, 전형적인 공공캐릭터들이 맑고 또렷한 눈을 밝고 진취적인 표정인 데 반해 쿠마몬은 눈을 좀 어벙하게 해 마치 문구캐릭터처럼 보이게 했다. 덕분에 출시 4년 만에 7만 개 이상의 관련 상품으로 1,000억 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지역캐릭터 중 가장 성공한 사례는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고양이’다. 2012년 고양시 공무원 최서영 씨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경기도 고양시라서 고양이로 그려진 가벼운 설명과 고양시에 놀러올 고양? 하는 식의 독특한 말투로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책의 독자
디자인, 예술 분야 전공자
그래픽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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