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준연
이준연은 1939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곱 살이 되던 해에 백내장 수술을 받았고 그때부터 여러 차례 눈 수술을 거듭했으나 시력을 찾지 못하고 실명 상태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창작 활동에 전념했다. 특수 제작한 큰 칸의 원고지에 왼쪽 눈을 바짝 대고 악전고투하는 그의 작품 활동은 마치 도를 닦는 듯한 것이었다. 서라벌예대에서 김동리에게 문학을 공부했고,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인형이 가져온 편지>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주로 농촌을 배경으로 한 동화를 쓰며 사라져 가는 우리의 옛것을, 어제를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전해 주려고 우리 것이 담긴 우리의 동화를 썼다. 지은 책으로는 ≪감나무골 로봇≫, ≪세 발 강아지≫, ≪민들레꽃이 된 눈사람≫, ≪풍년 고드름≫, ≪매미 합창단≫, ≪그림자 없는 아이≫, ≪보리 바람≫, ≪종이 위에 지은 집≫, ≪참새와 허수아비≫ 등 수많은 책을 펴냈다. ≪철새들이 돌아오는 작은 마을≫로 ‘광복 30주년 기념 문학창작상’, <구슬이 된 목걸이>로 제4회 한국아동문학상, <까치를 기다리는 감나무>로 제13회 세종아동문학상, ≪날아다니는 다람쥐≫로 제3회 한국어린이도서상, ≪밤에 온 눈사람≫으로 제3회 해강아동문학상, ≪도깨비가 된 허수아비≫로 제6회 대한민국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본상, <오백나한>으로 한국불교아동문학상, ≪무지개를 만드는 천사≫로 방정환문학상, ≪소라피리≫로 어린이문화대상 본상, ≪서울 참새≫로 이주홍아동문학상, <하얀 발자국>으로 한국동화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