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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Geum-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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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큰돌이와 영미는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할아버지와 걸핏하면 술을 마시고 아이들을 내쫓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오누이는 언젠가 돌아온다는 엄마를 기다리며 서로 아끼고 의지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영미를 아이 없는 집에 양녀로 보내 버리고, 큰돌이네 집에는 못생긴 새엄마가 들어온다. 여기까지가 『밤티 마을 큰돌이네』의 줄거리다.
『밤티 마을 영미네 집』은 동생 영미가 다시 밤티 마을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팥쥐 엄마를 보자마자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 버린 영미는 얼굴도 못생기고 자기 머리도 잘 못 묶어 주는 팥쥐 엄마를 싫어하고 사사건건 투정을 부린다. 하지만 큰돌이는 ‘엄마’라는 말만 안 했지, 이미 마음씨 착한 팥쥐 엄마에게 마을을 열었다. 집 안을 말끔하게 단장해 주고,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었으며, 영미를 다시 돌아오게 한 장본인이 바로 팥쥐 엄마였기 때문이다. 큰돌이는 팥쥐 엄마의 진가를 모르는 영미를 안타까워하지만, 영미 역시 팥쥐 엄마의 착한 마음씨와 따뜻한 정을 깨닫고 마음을 열게 된다. 학교 운동회 날, 영미를 안고 뛰던 팥쥐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다. 영미와 큰돌이는 진심으로 팥쥐 엄마를 걱정하고 기다린다. 얼마 후 팥쥐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팥쥐 엄마의 임신 소식을 들려 주고, 가족 모두는 한껏 기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