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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1장. 문화와 예술의 향기인간이란 존재 그녀를 따라 거닐던 문학의 숲 시작(詩作)을 시작(始作)하며 [갑돌이와 갑순이]는 미완성 [옛 동산에 올라] 풍자가요 [남성 넘버원] 하루살이와 로마 황제의 대화 아름답고 우아한 여인 『데미안』과 줄탁동기 무라카미 하루키와 책벌레 도스토예프스키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 이루면 물러나는 법 [인생 후르츠] 2장. 일상에서 얻은 사색이 세상에 오직 하나 사랑과 창조 이기심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 아기 참새의 은혜 갚기 고향집을 찾아서 사람의 얼굴 이름에 대하여 의대교수의 진학지도 초당연수원에서 숫자로 읽는 세상 타임스퀘어 광장의 셈법 그레이트 오션 로드 블랙홀 발견의 의미 3장.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소매치기와 아버지 교수님의 18번 친구 어머니 [동심초 노랫말에 맺힌 사연], 그 뒷이야기 반사적 광영(光榮) 서울대학교병원 문학모임 병원가족, 멀어져가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고창순 교수님 성스러운 기초의학자 조승열 교수님의 1주기를 맞아 김종순 선생 영전에 당신 멋져! 경모궁(景慕宮)과 JP 4장. 의학 의료의 현장에서동전을 삼키면 좌충우돌 동물실험 즐겁게 논문쓰기 의사와 ‘던바의 수(數)’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한국의료 마이너 비인기과의 애환 이 시대의 바람직한 의료인 의사가 국민에게 바라는 것 이메일을 지우며 국립암센터 바자회에서 아시아핵의학교 컨퍼런스와 마천루 『조선의보(朝鮮醫報)』를 기억하며5장. 불교 이야기생로병사와 맞춤의료 삼장법사 현장의 참모습 탁실라박물관의 부처얼굴 왜구와 신라의 불교건축물 불일암에서 생각한 무소유 아소카 왕의 위대한 반전(反轉) 내가 생각하는 5계율 부처가 보는 생존양식 축하의 글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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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俊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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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한국의학의 거인정준기 교수는 33년간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핵의학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한편, 국제적인 학술단체를 이끌며 저개발국가에 첨단 의료 환경과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에 헌신했다. 평생 한 편 쓰기도 어렵다는 SCI급 논문을 300여 편 써내어, 세계적으로 16,000회 넘게 인용되는 학문적 업적을 쌓았다.그가 수필집을 다섯 권 발표한 수필가라는 사실을 알면 사람들은 놀란다. 그의 산문집 『젊은 히포크라테스를 위하여』, 『참 좋은 인연』, 『의학의 창으로 바라본 세상』 등은 특히 의사가 되기를 꿈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 모든 성취가 위암과 파킨슨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연속되는 불운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면 놀라움을 넘어 숙연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세계적인 의학자는 정년 후 삶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이 책은 그의 여섯 번째 단독 수필집이자, 서울의대를 정년퇴임한 후 발표하는 첫 저서이다. 일선에서 물러난 데다 계속 진행하는 신경질환 탓에 그의 시선과 사유가 무디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제 그의 관심은 의학을 넘어 과학과 문학, 대중문화, 불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장되는 중이다. 의학과 인문을 두루 섭렵한 날카로운 시선과 소탈하면서도 따스한 마음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글솜씨는 여전하다. 실내악처럼 단아하게 흐르는 글 속에 문득 무라카미 하루키와 장영희가 등장하고, 르누아르와 모네가 말을 걸며, 베사메무쵸의 선율이 갑자기 고물가에 허덕이는 민생 문제로 둔갑하는 순간, 로마의 소매치기가 신출귀몰하는 솜씨로 안주머니를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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