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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ㆍ4
1장 청춘을 짓누른 것은 청춘이었으니 그 속에 간직된 오묘한 힘을 찾을지니ㆍ15 그가 사라진다면 우주가 낯설 거야!ㆍ23 다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ㆍ31 안드레이, 선이 지나쳐 악이 되다!ㆍ41 라라를 지나쳐간 남자들ㆍ49 인생의 감독은 ‘우연’이다!ㆍ58 2장 아모르파티,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ㆍ69 누구나 얼굴에 흔적은 있어ㆍ77 아모르파티, 그 운명을 사랑하게 되기까지ㆍ86 실스마리아를 아세요?ㆍ94 무스비, 시간의 숨바꼭질ㆍ103 오늘이에게 묻다ㆍ109 3장 영혼의 지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차근차근 천천히!ㆍ119 그늘 속에서 빛을 본 남자ㆍ125 철학하는 바이올린ㆍ131 영혼의 지도, 페르소나ㆍ136 데미안, 자기에게로 이르는 길ㆍ144 바주데바, 경청하는 자ㆍ154 4장 당신 앞에 놓인 함정 라푼젤, 엄마의 초상ㆍ165 엄마의 그늘ㆍ174 내면의 비판가ㆍ181 당신의 크리스마스 캐럴ㆍ187 주윤발에게서 배우다ㆍ196 미쓰백은 미쓰백이 싫어요?ㆍ204 아랑 전설, 스스로 놀라 죽지 않기 위하여ㆍ210 5장 일상의 기적을 일구는 사람들 4원소 혹은 오행, 그리고 다섯 아이ㆍ219 부동산과 집의 차이ㆍ230 김호중, 소중해ㆍ236 바람 품기ㆍ242 붉은 거북의 꿈ㆍ248 부채 귀신과 자아 팽창ㆍ254 휘게, 일에 쫓기지 않기ㆍ261 정리하며 삽시다!ㆍ269 발에 입을 맞춘다는 것은ㆍ275 태양의 아이들ㆍ284 에필로그ㆍ291 |
LEE, JU-HYANG,李柱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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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보면 전체가 보이지요? 하나 속에는 전체가 있습니다. 그녀가 사랑으로 내미는 작은 손길은 언제나 전체를 소통하는 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기적인 스칼렛을 경계하지만, 그녀가 편견을 넘어서 스칼렛을 감싸는 것이야말로 큰 사랑입니다. 집착이 아닌 사랑만이, 사랑이 있는 영혼만이 편견과 질책, 판단을 넘어서 ‘일즉일체’라는 세상의 비밀에 다가서는 것은 아닐까요. --- p.40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시간을 사는 까닭에 곧잘 잊습니다. 삶은 헤아릴 수 없는 상호 작용이고, 그 상호 작용의 결과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다 감당하기 힘든 순간이 오면 무수한 상호 작용의 무서움을 알게 됩니다. 벤자민의 말대로 우연이든, 고의든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 p.73 아무리 좋은 것도 집착하면 병이 됩니다. 내가 집착하고 있는 시절, 사랑, 사람, 거기 나의 삶의 매듭이 있고 숙제가 있습니다. 그 매듭을 풀 때까지 생은 반복을 계속할 것입니다. --- p.102 꿈은 어디에서 올까요? 꿈도 눈치가 빤해서 잘 먹고 잘 사는 일이 생의 목표가 된 사람들에게는 찾아가지 않습니다. 먹고사는 일 너머 혹은 이전에서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가 그 사람에게 말을 건넬 것입니다. 마치 호기심 많은 친구처럼 그를 건드려 그 안에 있는 고유한 그를 깨우는 것이지요. 이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세상을 만든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통해 생존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요. --- p.135 누군가를 미워해본 적 있으신가요? 누군가가 두려워 그 앞에서 비위만 맞추고는 그 관계를 깨지도 못하고 고뇌만 해보신 적은요? ‘나’와 인연 있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감성은 실체라기보다 모두 ‘나’의 그림자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미워하고 증오하는 사람들까지 말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것은 절대로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 p.152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둘 정리하다 보면 가벼워지고 가뿐해집니다. 가뿐해진 자리에서 묻게 되지요? 내 인생의 존재 이유를. 소로는 인생의 존재 이유가 영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영적인 성장이라는 것이 무슨 교회에서 살거나 세속을 떠나는 것이겠습니까? 아마 그는 경작하며 산책하며 사색하며 자연에 살며 자연을 지켜보면서 자연에 깃들인 신성을 발견하고, 그 신성을 느끼는 자기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자신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생에 감사했을 것입니다. --- p.228 휘게는 더 많은 필요를 만드는 데서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데서 옵니다. 만나는 사람도, 일도, 나 자신에 대해서도 단순화하고 단순화하고 단순화하기, 이것이 요즘 저의 화두입니다. 아마도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화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서장(書狀)》에서 대혜 스님이 유발 제자인 증시랑에게 주는 편지는 곱씹을 만합니다. ‘있는 것을 비우기 원할망정 없는 것을 채우려 하지 마십시오.’ --- p.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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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애(運命愛)는 존재의 이유입니다”
자기 운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철학자 이주향 교수가 써내려간, 운명을 사랑하는 삶의 연금술 내면을 응시하는 영혼은 삶의 고단함마저 에너지로 바꾸어 쓸 줄 안다고 말하는 철학자 이주향 교수가 쓴 에세이 《아모르파티: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니체를 사랑하기도 하는 철학자인 저자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이 책은,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그 아픈 생(生)을 긍정하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삶의 주인공들에 관한 이야기이자 운명을 사랑하는 삶의 연금술에 관한 이야기다. 그녀가 자기 운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발견한 마음의 풍경은 우리로 하여금 “과거를 회상하며 ‘나’로 살았던 그 경험을 이해하며 그 ‘나’를 향해 등을 토닥이며 웃어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잘 산 인생이 아닐까”라는 위로와 희망의 그림을 그려낸다. 인간에게는 저마다의 삶의 풍경이 있다. 당신의 삶의 풍경은 어디에 있는가. “고통의 시간을 견디어내면서 빛을 보고 꽃을 피우게 되기를!” 책과 강연, TV, 라디오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철학의 대중화에 힘써왔던 이주향 교수. 그가 생각하는 철학자로서 자신의 역할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이 책 전반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저자는 여러 모양으로, 여러 색깔로, 여러 차원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우리가 삶을 그려내고 추적하고 추론해보도록 이끌어간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에게 무엇이 일어나는지, 무엇이 드러나는지, 그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바라보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찬찬히 질문하고 따져보게 만든다. 책 속에 언급된 〈초원의 빛〉의 버니, 〈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와 멜라니, 〈전쟁과 평화〉의 안드레이와 나탸샤, 그리고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 〈인생 후르츠〉 등의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도 아모르파티(Amor fati, 운명을 향한 사랑)에 어울리는 실존 인물들과 저자가 특별히 마음에 담아둔 인물들을 매개로 이어가는 삶의 연금술은 곧 우리의 삶의 풍경은 어디에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다양한 인연 속에서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삶의 모습을 바라보며 단단하고 웅숭깊은 문장, 뛰어난 직관과 안목으로 우리에게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열어준다. 그뿐만 아니라 글과 함께 담긴 다양한 그림들은 보는 재미를 더하며 독자들의 읽기에 호흡을 불어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