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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知_알아 가다 _만남 _탐색 _교감 悟_깨닫다 _인정 _시선 _이별 寶_소중하다 _웃음 _위로 _돌봄 利_이롭다 _나눔 _인연 _고백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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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생명은, 크고 까만 눈에 촉촉하고 반짝이는 코, 그리고 부드러운 웨이브의 금빛 귀와 털을 가지고 있었다. 불쑥, 그 친구가 내 얼굴 앞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킁킁거렸다.약간 비릿한 동물 냄새와 젖 냄새. 그리고 엉겨 붙은 신문의 잉크 냄새……
그리고 내 코를 슬쩍 핥는 부드럽고 작은 혀. 고백하건대 그 순간 나는, 사랑에 빠져 버렸다. ---「知_알아 가다」중에서 매일 저녁 자기 전에 난, 이 두 친구에게 인사한다. 오늘 하루도 많이 고마웠다고. 나와 함께 있어 줘서 고맙다고……. 나는 내일도 너와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만약, 네 생각이 그렇지 않다면 아프지 않게 자는 동안 조용히 무지개다리를 건너도 좋다고……. 대신 평화로운 얼굴로 누워 있어 달라고……. 그래서 내가 조금은 덜 아프게 너를 보낼 수 있게 해달라는 말을 지오와 보리의 두 눈을 똑바로 보고 귀를 활짝 연 채로 속삭여 준다. ---「悟_깨닫다」중에서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내가 반려견을 돌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씻기고 먹이고 살펴 주니 돌본다는 개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지오, 보리와 함께 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이 녀석들 역시 나를 굉장히 세심한 시선으로 돌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녀석의 눈은 결코 우리 가족에게서 벗어나지 않는다. 두 귀는 항상 우리를 향해 쫑긋 열려 있고 옆에 붙어서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寶_소중하다」중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가면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인사를 하게 된다. 목례를 하거나 간단한 대화를 나눌 때도 있다. 반려견들은 킁킁 냄새를 맡으며 사회성을 기르고 사람들은 인연을 만들어간다. 서로의 반려견을 칭찬하며, 내 반려견에 대한 자랑을 하며 사람들은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웃고 대화하고 인사를 한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을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지만 반려 동물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利_이롭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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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려견 지오知悟.
크고 까만 눈에 촉촉하고 반짝이는 코. 부드러운 웨이브의 금빛 귀와 털. 그리고 내 코를 슬쩍 핥는 부드럽고 작은 혀. 고백하건대 그 순간 나는 지오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알고 깨달음. 그리고 힐링, 지오知悟 알 知. 깨달을 悟. 이름하야 지오. 애견 이름 치고는 거창하게 지어진 저 이름은 매일매일 어떤 화두를 던진다. 하루 종일 볶아 친 전쟁 같은 일상을 마무리하고 터벅터벅 돌아온 집. 현관문을 열면 하루 종일 오롯이 나만을 기다린 작은 생명 지오가 있다. 모두 잠든 깊은 밤이라도 헐레벌떡 달려 나와 반겨 주는 그 힘찬 꼬리 침에 밖에서 겪었던 우울함이 현관 앞에서 버려진다. 힐링이다. 살아 숨 쉬는 진짜 힐링이다. 사람에게 가끔은 굉장히 맹목적이고 편파적인 일차원적 위로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때 반려 동물만큼 만큼 완벽한 상대는 없다. 무조건 적인 들어줌. 그리고 기다림. 애정. 이 모든 것을 아낌없이 퍼붓는 존재에게서 매일 새롭게 알아 가고 깨달아 간다. 반려 동물과 함께한 지난 6년간의 풀스토리 이 책에는 반려견 지오뿐만 아니라 유기견이던 푸들 보리, 유기묘 자유와 유리의 이야기도 다루었다. 나이도 다르고 종도 다른 각각의 생명들이 만나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알아 가면서 가족이 된 이야기가 소담히 담겨 있다. 개와 고양이. 그리고 사람이 생명 대 생명으로 살을 부비며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서 감동과 가르침을 받게 된다. 반려 동물의 성향을 알고 함께 살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기다림의 시간과 인정이 필요하다는 새삼스럽지만 정작 실천하지 못했던 어떤 가르침을 얻는다.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저자가 반려 동물과 공생하면서 쓴 감성적인 에세이에서 오늘의 조급함을 잠시라도 잊어 보자. 지오, 보리, 자유 그리고 유리. 이 작지만 큰 존재인 반려 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 내가 누리는 것을 나눠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처음에는 공간을… 그 다음에는 먹을 것을 나누며 마음을 나누고 그렇게 가족이 되어 가는 것이다. 6년여를 반려 동물과 함께하며 가족이 된 이야기를 풍부한 사진과 단상을 통해 지루할 틈 없이 전개한 에세이는 웃음, 그리고 감동으로 독자에게 다가갈 것이다. 반려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와 Tip 이 책은 반려 동물과의 일상을 담은 풍부한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건강과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등 반려 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Tip을 듬뿍 담았다. 반려 동물을 키우면서 얻게 된 노하우를 담아 ‘놀이 법, 데일리 건강 체크, 맛있는 간식, 피부 관리’ 등의 정보를 줄 뿐만 아니라 ‘반려 동물과 소통하면서 진정한 가족이 된 이야기’를 다룬다. 어떠한 정보만을 주는 Tip이 아닌 반려 동물과 마음을 나누게 된 진짜 이야기를 간결하게 집어넣은 것이다. 특히, 신디 스미스라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와 지오, 보리의 속마음 코너는 신선하다. 어떤 이는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느냐며 부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누군가에게 이해를 구하기에 앞서 함께 생활하는 생명들에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이야기해 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렇기에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마음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수시로 반려 동물과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위로와 치유를 얻는다. 그 어떤 이야기를 해도 묵묵히 들어주는 존재. 내가 어떤 이라도 나를 버리지 않는 존재. 그 존재가 바로 반려 동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진정한 힐링인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위로이고 힐링인 적이 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