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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사건
1949년 1월 사건이 일어나기 전 1943년 8월 1945년 8월 그날 이후 1949년 3월 1950년 6월 1951년 7월 1953년 7월 어둠 1959년 4월 1959년 5월 작은 햇살 1960년 1월 1968년 5월 아침 비 1969년 2월 1974년 6월 1975년 2월 비가 갬 1980년 4월 1981년 1월 완연한 햇살, 그리고 만가 1982년 5월 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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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품어 온 만가 한 곡
죽음 속에 발견한 새로운 희망 현재의 우리가 봄이라면, 근현대사 속에서의 겨울은 참으로 길었다. 『그날의 만가』 속 그들에게 역시 인생은 너무 큰 시련이었다. 늘 봄을 준비했지만 삶은 비웃기라도 하듯 겨울의 찬바람에 시달려야 했다. 위기에서 기회를 엿보는 것이 우리의 살길이리라, 주문처럼 외고 다녔지만 언제든 행복을 앗을 준비를 하는 것이 불행이었다. 그 누구에게도 당연한 게 아니었던 행복한 삶, 그리고 가족… 전쟁과 굶주림, 시대의 아픔과 좌절이 거듭될 때마다 그들 마음속의 ‘만가’는 더욱 짙어져 갔다. 길고 긴 만가의 끝에서 그들이 발견한 햇살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웃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죽음보다 더한 악몽이 당시의 삶이었다면, 그 시련이 전해질 수 있을까. 『그날의 만가』는 모두가 감내해야 했던 그 시절의 미산 사람들을 조명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어디서부터 고쳐야 하는지 모를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누군가는 말을 잃었고 마음을 잃었고 시간을 잃었다. 그 악몽 같은 나날을 지나는 주인공들을 통해 오늘은 햇살에 눈부시고, 내일의 삶은 더 단단해짐을 살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