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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아들러
개인심리학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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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대기실/ 8

제1부. 아들러와 그의 시대
1. 시작/ 15
2. 빈 1850년, 1870년, 1900년/ 21
3. 유년기, 청소년기, 대학/ 39
4. 라이사 엡슈타인, 그리고 아들러의 직업적 활동의 개시/ 46
5. 빈에 사는 러시아인들/ 56
6. 세기말의 빈과 레오폴트슈타트/ 63
7. 교육자로서의 의사/ 77
8. 수요회/ 87
9. 철학과 가정假定/ 95
10. “기관열등성”/ 111
11.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카를 구스타프 융/ 122
12. 결별과 새로운 시작/ 130
13. 전쟁 중인 빈, 전쟁 중인 아들러/ 162
14. 1918/19년 빈과 오스트리아에서 일어난 혁명/ 184
15. “붉은 빈”─ 1920년 이후 빈에서의 심리학, 학교개혁과 교육학/ 200
16. 교육상담소/ 214
17. 마네 슈페르버/ 221
18. “공동체”와 “생활양식”/ 227
19. 개인심리학과 사회주의적 성향의 “어린이들 친구”/ 250
20. 독일과 유럽에서의 개인심리학/ 257

제2부. 아들러의 시대
21. 미국 I/ 269
22. 1920년대 빈에서의 아들러 가족/ 290
23. 인간 이해/ 312
24. 슈페르버. 마르크스주의. 베를린. 분파/ 323
25. 삶의 의미/ 348
26. 미국 II/ 356
27. 종교와 개인심리학/ 373
28. 끝/ 383
29. 발렌티네 아들러와 소비에트연방/ 400
30. 1937년 이후 아들러 가족/ 413
31. 1933년 이후의 개인심리학/ 426
32. 1945년 이후의 개인심리학/ 440
33. 개인심리학 4.0/ 456

옮긴이의 말/ 466
알프레드 아들러 주요 연표/ 469
후주/ 478
인명 색인/ 524

저자 소개 2

알렉산더 클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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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Kluy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나라 없는 국왕─게오르게 그로스George Grosz 평전』을 썼고, [데어 슈탄다드]Der Standard, [책 문화]Buchkultur, [현대 심리학]Psychologie Heute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 그림책,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나무의 긴 숨결』, 『여성 선택』, 『비밀정보기관의 역사』,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의 세계』, 『위장환경주의』 『과학으로 쓰는 긍정의 미래』, 『무엇을 먹고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잡노마드 사회』, 『불안의 사회학』, 『망각』, 『자본의 승리인가 자본의 위기인가』, 『가족의 영광』, 『직장생활을 디자인하라』, 『일상을 바꾼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 그림책,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나무의 긴 숨결』, 『여성 선택』, 『비밀정보기관의 역사』,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의 세계』, 『위장환경주의』 『과학으로 쓰는 긍정의 미래』, 『무엇을 먹고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잡노마드 사회』, 『불안의 사회학』, 『망각』, 『자본의 승리인가 자본의 위기인가』, 『가족의 영광』, 『직장생활을 디자인하라』, 『일상을 바꾼 발명품의 매혹적인 이야기』, 『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군가는 굶어 죽는가』, 『히든 챔피언』, 『공감의 심리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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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32쪽 | 662g | 140*210*25mm
ISBN13
9791188434329

책 속으로

어느 수요일 저녁이었다. 수요회 모임이 열렸다. 프로이트의 가까운 지인들, 제자들, 조수들이 참석했다. 그 가운데 알프레드 아들러도 있었다. 단단한 체구에, 콧수염도 길렀고, 당연히 흡연도 했다. 좁지만 위대했던 이 장소에서 역사는 무르익어갔다.

심리학의 세기는 이미 1899년에 시작되었는데, 이때는 빈의 정신과의사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지극이 오래된 문화적 기술인 해몽에 대하여 책을 한 권 출간하면서 제목을 『꿈의 해석』이라 붙이고는 출간 연도를 1년 뒤인 1900년으로 표기하라고 요청했을 때였다. 반면, 심리학의 세기는 2011년에 종식되었는데, 이때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유골함을 빈으로 가져왔을 때였다.

1930년대 중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동급이라고 언급되었던 빈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 천재 아인슈타인이 우주를 측정했다면, 천재 아들러도 그에 못지않은 일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인간 영혼에 대한 지도화 작업이 그것이었다.

20세기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이 컸던 심리학자를 세 명 꼽는다면, 심층심리학의 개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구스타프 융, 그리고 알프레드 아들러를 들 수 있다. 이 중 아들러는 앞의 두 사람에 비해 오늘날 부당하다 할 만큼 덜 알려져 있다.

아들러의 심리치료 이론은 산산조각 난 사회에 대해 해독 기능을 할 수 있다. 분리주의, 과거로의 회귀, 이기주의와 붕괴 현상이 뚜렷한 사회, 해묵은 증오가 들끓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 말이다. 아들러는 사람들이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결여되어 있을 때 타인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을 높이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처음으로 지적했다. 장기간에 걸쳐 동등하게 대우받지 못했거나 열등하게 취급받은 집단 혹은 계층 전체가 그런 감정을 강화하게 되며, 자신에 대한 회의와 의심을 걷어낼 수 있는 보상수단을 찾기 위해 다양한 회피전략을 찾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아들러의 인식은 심신상관 의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형성으로 이어졌다. 질병의 증상을 (아들러의 ‘남성적 저항’이라는 표현을 따라) 신체기관의 반항으로 간주하기, 권력도구서의 유약함과 질병, 신체기관의 열들성에 대한 보상 추구, 신체기관과 심리적 상부구조 및 인격 목표의 일치, 신체기관의 표현으로서의 증상, 사회적 지향성 결여에서 비롯된 그릇된 보상, 권력 문제 및 자시현시 문제로서의 신경증, 치료 목표로서의 자기 자신의 의사 되기, 의사와 환자 관계의 민주화, 그리고 회복에 대한 환자의 공동책임 강조? 이러한 것들이 바로 아들러 심리학의 개념이자 슬로건이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영웅숭배를 예방하는 데도 적합할뿐더러, 개인은 단지 사회적-역사적 현실을 합쳐놓은 것일 뿐이라는 절망적인 견해에 대항하기에도 적합하다.

아들러의 유년기 기억을 보면 그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스스로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느끼는 부분이 나타난다. 그가 무심코 부른 노래가 ‘비밀 누설’의 계기가 돼 보모가 즉시 해고되었던 일, 길거리에서 일어난 사고로 하마터면 차에 치일 뻔했던 일, 중증 폐렴과 구루병을 앓은 일, 그리고 불안한 상황이면 성문협착증을 겪었던 일 등이 그러하다.

아들러는 평범한 배우자를 찾지 않았다. 그는 특별히 강하고 독립적인 여자, 전혀 다른 전통과 삶에 대한 직관을 가진, 다른 나라 출신의 여자를 찾았다. 러시아에서 온 사회주의자 라이사 엡슈타인은 그렇게 만나게 되었다.

아들러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의식적 자아에게만 책임이 있는 게 아니라 자산의 무의식에게도 책임이 있다. 삶의 법칙과 활발한 충돌이 이 두 가지를 침투한다. 개인은 행동하는 자이고, 사회적 행동을 할 능력이 있으며, 결코 희생자가 아니다. 비록 충동을 통해서 희생자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말이다. 성격을 자기기만으로 해명해야만 비로소 인간 전체가 나오게 된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그를 알았던 사람은 그를 인간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었고,
그와 일했던 사람은 과학자로서의 그에게 경탄할 수밖에 없었다.”
─ 빅토어 프랑클Viktor Frankl, 『알프레드 아들러에 대하여』

* 알프레드 아들러 전기의 최고 역작

오늘날 우리가 아는 심리학을 만든 세 사람이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 Freud, 칼 구스타프 융C. G. Jung, 그리고 알프레드 아들러A. Adler이다. 세 사람 가운데 아들러는 앞의 두 사람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 하지만 아들러의 심리학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심리학, ‘사람을 사랑하는 심리학’이다. 아들러는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며, 오늘날 일상용어가 된 말들, 즉 “공동체의식”, “열등 콤플렉스”, “개인의 이상” 등의 개념을 창안한 사람이다.
아들러는 약 9년 정도 프로이트와 교류한 동료였다. 그러나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지나치게 생물학적 결정론으로 기울어 있다고 보았다. 아들러는 인간 삶에 더 다가가는 심리학을 원했고, 개인의 삶을 통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을 만들고자 했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로 결국 프로이트와 결별했다. 아들러의 긍정적인 학설은 금세 널리 퍼졌고, 1930년대에 아들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알프레드 아들러─개인심리학의 탄생』은 이러한 아들러의 삶 전체를 촘촘하게 들여다보는 평전評傳이다. 187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전 유럽에 학문적 성과를 떨쳤고, 미국으로 건너가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1937년 자신의 명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돌연 스코틀랜드에서 삶을 마감하게 되는 아들러. 저자인 알렉산더 클루이Alexander Kluy는 아들러 탄생 150주년을 맞아, 생생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당대 유럽의 경제사, 정치사, 사상사를 풀어내면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심리학자 중 한 사람의 삶을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최초로 공개되는 기록물을 포함하고 있는 이 평전은 아들러라는 인물의 인간적인 측면과 오늘날까지 끊이지 않고 있는 그의 심리학 사상 및 이론에 대해 깊이 있게 풀어낸, 아들러 전기의 최고 역작이라 할 수 있다.

* 알프레드 아들러는

아들러는 150년 전인 1870년, 오스트리아 빈 근교에서 유대인 집안의 4남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구루병과 폐렴, 후두경련 등을 앓았고, 학교 성적은 부진한 편이었다. 그래서 형의 그늘에 가려진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의 이러한 개인적 경험은 사람의 정신세계에서 ‘열등감’의 역할을 강조하는 그의 사상의 바탕이 되었다.
아들러는 1895년 빈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일반의가 되었다. 그리고 1897년 모스크바에서 온 급진적 사회주의 학생이었던 라이사 엡스타인Raissa Epstein과 결혼하여 3명의 딸과 1명의 아들을 두었다. 1907년 『기관열등감과 정신적 보상』을 출판했고, 1910년 ‘정신분석학회’의 초대회장이 되었다가 프로이트와의 마찰로 1911년 사표를 낸 뒤, 자신의 추종자들과 함께 1912년 ‘개인심리학회’를 만들었다. 아들러가 자신의 심리학 이론에 ‘개인심리학’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인간은 모두 독립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각각 독립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1920년대에 아들러는 빈의 각급 교육기관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동생활지도 훈련을 실시했고, 아동 생활지도 클리닉을 창시했다. 1926년부터는 정기적으로 미국을 드나들면서 폭넓은 청중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기 시작했고, 결국 1932년 뉴욕의 롱아일랜드 의과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인간을 공동체적이며 목적론적인 존재로 바라보며,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자존감 향상과 사회적 관심의 강화를 특히 중시하는 그의 치료법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1937년, 스코틀랜드 순회 강연 중에 아들러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 베스트셀러 『미움 받을 용기』의 주인공

사람은 누구나 변할 수 있으며, 누구나 당장 오늘부터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로 국내외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미움 받을 용기』는 이러한 알프레드 아들러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이 책에서 ‘철학자’는 아들러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현재 불행하다면 그것은 과거의 환경 탓도 아니고 당신의 능력 부족 탓도 아니다, 당신에게는 단지 ‘용기’가 부족할 뿐이다, 새로운 생활양식을 선택할 용기,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것일 뿐이라고.
『알프레드 아들러─개인심리학의 탄생』은 바로 이러한 긍정의 심리학, 행복의 심리학을 창안한 알프레드 아들러의 삶 전체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옮긴이의 말]
알프레드 아들러는 1870년에 태어났으며, 2020년은 그가 태어난 지 꼭 150년이 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나온 책이 바로 이 책 『알프레드 아들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프로이트와 융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평가절하 되어 있었던 알프레드 아들러의 삶과 그의 중요한 생각들, 이론들을 우리에게 소개해준다. 우리가 예상하는 수준을 넘어서 훨씬 상세하게 말이다. 아들러가 태어났던 시기의 오스트리아 정치와 경제는 물론, 심리학이 탄생한 배경과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이 학문이 왜, 어떻게 그토록 인기 있는 학문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도 서술하고 있다.

독자는 물론이거니와 이 책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번역자는 책이라는 것을 통해서 주인공을 만나게 된다. 나 역시 아들러라는 심리학자를 매우 개인적으로 알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이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는데, 정작 책 속에는 수십 명, 아니 수백 명의 동시대 사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는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오늘날에도 너무나 유명한 아인슈타인이나 히틀러, 구스타프 클림트도 있었지만,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름들, 예를 들어 슈페르버, 드라이쿠르스, 안스바허, 륄레 부부 같은 사람들도 등장했다.

이 책은 아들러의 인생 전반, 그리고 사후에 아들러 심리학이라 불리는 ‘개인심리학’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다루고 있기에 당연히 방대할 수밖에 없고, 이런 방대한 내용으로 인해 독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이 책 안에는 그 동안 아들러에 관한 책에서는 한 번도 접하지 못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 아들러의 저서에서조차 발견하지 못하는 내용이란, 바로 아들러의 가족과 아들러라는 사람에 대해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평전의 저자는 거의 편집증적인 기질을 동원해서 아들러에 관한 자료를 방대하게 찾아 수집한 뒤에 이 책을 집필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평전만큼 아들러에 관해서 다양하고 많은 소식들을 전해주는 책은 과거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것이라 본다.

국내에서 아들러가 잘 알려지게 된 것은 아무래도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 덕분이지 않을까싶다. 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평생 아들러를 읽고 연구해서 매우 쉬운 문체로 아들러를 소개한 덕분에, 아들러와 아들러의 이론은 어쩌면 지금 다시 유행하게 되는, 이른바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아들러는 이미 활동하던 당시에도 오히려 프로이트보다 더 유명했던 심리학자였다. 1930년대 그러니까 미국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정책을 발표하던 시절에는, 미국의 언론은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아이들을 위한 뉴딜이라 불렀을 정도였다. 또한 아들러의 저서 《인간이해》는 당시에 이미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되었고, 미국에서만 100만 부나 팔렸다고 하니 그의 유명세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다. 활동 당시에도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고, 현재도 인기가 있는 이유는 아들러의 저서를 읽어본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다.

이렇듯 방대한 알프레드 아들러의 전기를 번역한 뒤에,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나에게 기억에 남는지 묻는 독자가 혹시라도 있다면, 다음의 일화를 인용하고 싶다. 아들러는 매우 사교적인 사람이었다. 친구들과 동료를 매우 좋아했고, 당시에 커피숍이라는 게 한창 유행을 하던 시기여서 이곳에서 동료나 친구들을 만나 온갖 주제를 대상으로 즐겁게 얘기를 나누었다. 모임에서 아마 동료들 사이에 이런 질문이 오갔던 것 같다. 다시 태어나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은가? 그 자리에 있던 어떤 친구가 대답하기를, 원자atom로 태어나서 이 원자가 주변에 어떤 힘을 행사하는지 시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아들러의 답은 이러했다. “그렇지만 원자는 혼자잖아요. 나는 장미가 되고 싶습니다. 장미는 보기에도 아름답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며, 수풀에서 다른 장미들과 함께 자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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