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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빅과 다이아몬드
이민우 희곡집
이민우 저
인문엠앤비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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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 06

희곡
큐빅과 다이아몬드 … 09

현장 인터뷰
쥬얼리 노동자도 ‘노동자’로 … 95

추천의 말_이민우의 희곡세계
좌초된 민중이 꿈꾸는 삶의 가치 | 유한근(문학평론가·《인간과문학》 주간) … 126

저자 소개 1

現 희곡작가 現 서울연극협회 회원 前 극단 동숭무대, 극단 아우라 희곡집 《광합성》 (2019년 세종문화재단 지원작) 희곡집 《큐빅과 다이아몬드》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청년예술가지원 선정작) 희곡집 《역사적 인간들》 (2022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오픈런, 대학로:대학로 소극장 거리의 탄생과 흥망성쇠》 (2020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길 위의 인문학 프로젝트 1차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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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34쪽 | 208g | 152*205*20mm
ISBN13
9791197101434

출판사 리뷰

무대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섬세한 묘사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대사들, 유머와 환타지 속 통쾌한 풍자
종로 쥬얼리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생생한 현장 목소리


이민우 희곡작가는 종로 쥬얼리 여성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우연히 전해들었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화려한 쥬얼리 산업 뒤에 드리워진 암울한 현실을 이민우 희곡작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드러내고 싶었다. 실제 종로 쥬얼리 노동조합원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증언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이야기를 한 편의 연극으로 녹여 냈다. 책이라는 무대 위에서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4명의 등장인물들이 토해내는 꿈과 희망, 좌절과 위로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먹먹하게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문학평론가 유한근 교수는 이민우의 희곡집 『큐빅과 다이아몬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추천의 말을 썼다. “이 희곡의 모티프는 사랑, 꿈, 노동의 가치, 진짜와 가짜 그리고 노사 분규라는 키워드를 통해 탐색되어야 할 것이지만 이민우 작가가 20세기와 21세기의 우리 사회 노동현장을 통해 전언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포괄적이고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문제들이다. 이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작가가 의도하고 있는 바, 젊은이들이 꿈꾸고 있는 가치가 세상과의 만남으로부터 좌초된 민초의 삶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희곡의 또 다른 특성은 감성적인 대사와 무대 미학이다. 중간중간 터져 나오는 아포리즘적 작가의 어록들은 이 시대 젊은이들의 절규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출판이 어려운 희곡집 『큐빅과 다이아몬드』를 발간하는 이민우 작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이 희곡이 레제드라마로서 끝나지 않고 무대에 올려지기를 기대한다.” 모든 사람이 매일 즐겁고 행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람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받으며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이 작은 희곡집이 일어설 기력조차 낼 수 없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따뜻한 손이 되기를 바란다.

노력을 해야 해. 항상 생각을 해야 한다고.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다이아몬드를 손에 끼거나 목에 걸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세상에는 말이야.
시간이 지난다고 다 해결되거나 나아지지 않는 것도 있어.
그래서 우리는 혁명을 해야 돼.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그냥 썩어서 묻히는 것뿐이야
.
다쳤다는 건 원치 않았다는 거야.
됐니? 이제 만족하니?
나는 다쳐서 이렇게 됐지만 다들 아무렇지 않아.
난 평생 남 좋은 일만 했다고!

작가의 말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유령처럼 일하던 이들이
도둑놈 취급만큼은 제대로 받는다.
대한민국에서는 노동자가 아니지만
CCTV만이 우리를 노동자로 처음 인정한다.
한 평당 한 대.
수십 대의 CCTV.
여자들이 전부인 출고 팀에 설치되어 있는 CCTV 화면.
작업복 환복 때도 환복 공간은 없으니
수십 대의 CCTV 아래 꽃 팬티를 휘날린다.
―김정봉, 〈CCTV 35대〉 전문

종로 쥬얼리 노동자들을 다룬 희곡 『큐빅과 다이아몬드』의 취재 및 인터뷰를 도와 주신 종로 쥬얼리 노동조합의 김정봉 분회장님이 개인적으로 쓴 시詩다. 보석은 어디에서나 환영받는다. 그 보석을 만든 사람은 보석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 오히려 유령 취급을 당한다. 돈 한 푼 걱정에, 한 평 더 큰 보금자리를 고민하는 우리보다 당당하게 한 평을 혼자 차지하는 CCTV가 더 부자다. 그런 CCTV조차 보석만을 걱정한다. 그나마 우리가 사람답게 관심을 받을 때는 꽃팬티가 휘날릴 때. 그조차 팬티가 더 주목받는다. 열악한 환경에서 오늘도 고객을 위해 4대 보험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연차도, 야근수당도 없이 일하는 쥬얼리 노동자들. 그들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권리, 노동자로서 자부심을 지켜 줘야 하는 이유는 이 이야기가 단순히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에게 해당될 수 있는 ‘유효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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