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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딴집
화투 선스위치 장독대에서 자전거 해질녘 면장갑 2. 이별 이슬아지 유품 선물 멸치젓갈 자주 부르는 노래 사발가 향나무 꺾꽃이 봄비, 봄비 내리는 나라, 우산, 우산국 3. 그리움 책값 청구서 잠자리 조팝꽃 초여름 여울에서 존경하는 벨 아저씨에게 석유난로 앞에서 4. 탐색 돌둑 울림 다슬기 탐구 비닐멀칭 석회 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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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무렵, 과장이 자기네 자취방으로 알음알음 술꾼들을 청했다. 이번에는 또 무슨 안주감일까 싶어 설레는 기분으로 따라나섰다. 가스불에 올려진 냄배에서 김이 솟았다. 영문도 모르는 나와는 달리, 이형과 홍형은 연신 키득키득 웃어댔다. 드디어 술상에는 냄비째로 안주가 차려졌다. 냄비 안에는 이상하게 생긴 고깃덩어리가 있고, 국물엔 기름이 동동 떴다. 평소 싱거운 이형은 의아해하는 나에게, "물개x!" 이라고 고함치듯 알려 주었다. 말로만 듣던 해구신(海狗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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