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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_철학으로 세상과 마주하기 ‘무겁지만 재미있게!’
1장 카르페 디엠_삶과 교육 공부는 왜 하나? 죽은 시인의 사회 마음대로 걸어라, 자신만의 걸음을 찾아라! 카르페 디엠(Carpe Diem), 뭔 소리지? | 내면의 감정을 중시한 낭만주의가 등장한 까닭은? | 시를 잘 읊으면 연애도 잘할 수 있다? | 지금 삶의 정수를 맛보아라! | 자신만의 걸음으로 걸어라! | 학교는 학생을 자유로운 개인으로 길러내는가? | 교육의 희망은? | 부모님이 바뀌기만 해도 아이들의 행복 지수는 높아진다 나만의 시를 어떻게 쓰지? 2장 역사란 무엇일까?_사실과 역사 같은 역사적 사건인데 해석은 왜 다르지? 소수의견 역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사실보다 더 사실 같은 이야기 | 무엇이 정당방위일까? | 역사는 사실만으로 충분한가? | 역사는 과거의 사실일까, 현재의 해석일까? |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어떤 사실을 해석해야 할까? | 역사는 공동체의 기억을 조직하는 일 | 조작된 사건이 밝혀져 재평가되는 역사도 있다 정의의 길로 한 걸음 더! 3장 이토록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_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 도대체 알 수 없어 달과 6펜스 예술은 우리를 해방시켜줄까? 예술과 아름다움은 친구 사이? | 아름다움에 기준이 있을까? | 예술은 환상인가? | 예술가는 괴짜만 될 수 있을까? | 예술 가치는 소유될 수 있을까? | 현실과 예술의 이상은 양립할 수 있을까? 나는 ‘예술 하고’ 싶다 4장 연애소설과 노인이 무슨 관계지?_문명과 아마존 환경문제? 가슴에 와 닿지 않아요! 연애소설 읽는 노인 노인과 암살쾡이가 한판 붙다 이 소설 어땠어? | 수아르 족이 살아가는 방식? | 외부인에 대한 혐오와 멸시는 타고난 본능일까? | 외부인에 대한 공격 본능이 내집단의 단결을 촉진한다 | 타자를 없애거나 차별하거나 | 암살쾡이는 무엇을 상징할까? | 지구의 허파가 신음하는 까닭은? | 근대 서구의 자연관 vs. 동양의 자연관 | 생태주의가 등장한 까닭은? |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의 정체는? | 신음하는 아마존 밀림, 그 해법은? 뚱보 읍장은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이었다 5장 정의로운 체제는 가능할까?_정의와 불의 계급사회의 탄생 설국열차 같은 것은 같도록, 다른 것은 다르도록! 난 모자, 너흰 신발. 난 머리 위, 너흰 발 밑! | 어떻게 18년간 설국열차는 달릴 수 있었을까? | 정의로운 체제, 정의란 무엇인가? |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평등주의 | 왜 정의는 실현되기 어려울까? 우리 사회는 어디로 달려야 하나? 6장 인공지능 시대, 우리는 뭐하고 살지?_인간의 미래 앞으로 뭐하고 살지? 나로 5907841 키워드는 공존이다 이 책 어땠어? | 사람처럼 사고하고 느끼는 로봇을 개발할 수 있을까? | 기계(인공지능)가 어떻게 학습을 할 수 있지? | 조만간 알파고보다 더 센 놈이 온다고? | 미래 사회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 ‘일’에서 해방된 인간은 행복한가? 아라 5970842 공존을 고민하기 등장인물의 이름에 담긴 뜻은? | 현대사회가 ‘위험사회’가 된 이유는? | 위험사회에서 시민이 된다는 것 | 인간과 로봇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일이 더 뚜렷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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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스트릭랜드가 왜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림을 그리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버럭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했어.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요.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는 게 문제겠소?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죽어요”라고. 네 스스로에게 그런 질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진짜 중요한 것은 이 일이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닐까가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가?’이고, ‘왜 하고 싶은가?’야.
할머니 그래. 할머니도 이모의 생각에 적극 동의한다. 너희가 나눈 이야기를 들으면서 몹시 기괴한 이 사람을 인격 파탄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예술가의 개성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갸우뚱했단다. 예술가의 개성이 인격 파탄의 요소를 상쇄해줄 수 있을까 하고 말이야. 그러면서도 그가 가진 예술을 향한 마음에는 두말할 나위 없이 존경심이 생겼지. 누가 뭐라고 해도 이 할머니는 이 사람을 예술가라고 부를 수밖에 없겠더구나. 민경 맞아요. 할머니, 저는 예술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창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데도 자꾸만 마음이 흔들려요. 스트릭랜드의 마지막 작품은 결국 자신과 함께 불타버렸거든요. 그것도 스스로요. 도대체 그 사람은 왜 그랬을까 요? 자신이 온 힘을 다해서 그렸던 그림을 없애버린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마지막 작품은 결국 자기 자신이었을 텐데요. 그건 먹고살기 힘든 예술을 동경한 것에 대한 분노가 아니었을까요? 이모 나는 그가 오랜 시간 꿈꾸었던 아름다움을 그릴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시각과 생명을 포기해가면서 열정을 다 바친 그림이 완성되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지. 결국 자신은 이상을 그릴 수는 없다고 말이야. 그래서 만족해서가 아니라, 만족하지 못해서 불태워버린 거라고 봐. 혹시 사람들이 이 작품에 경외의 태도를 보일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말이지. 그는 끝까지 아름다움을 좇아간 거야._[3장 이토록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 중에서 은주 양키들이 먼저 새끼들을 총으로 쏴죽이고 수컷에게 큰 상처를 입혀서 그런 것 아니에요? 그러고 보면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 철학쌤 암살쾡이가 그렇게 단단히 독이 들었는데, 노인은 왜 혼자서 암살쾡이와의 대결에 나섰을까? 더 이상 피해자를 줄여야겠다는 마음이 절실한 것도 아니고, 암살쾡이를 죽이면 많은 돈을 주겠다는 읍장의 제안에 끌린 것도 아닌데? 창민 노인이 암살쾡이가 자신을 죽여줄 상대를 찾고 있다고 추리한 게 기억나요. 결국 노인은 자신이 암살쾡이의 목숨을 끊을 상대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아닐까요? 남자들은 사냥꾼 본능을 타고났다고 들었는데, 머리도 비상하고 대담한 암살쾡이랑 한번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지도…. 은주 그래? 노인은 꼭 이기는 싸움이 되리라고 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 이 싸움에서 지더라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밑에 깔려 있었을 듯…. 철학쌤 너희들 말에 공감해. 한 마디만 보태면 노인은 암살쾡이가 읍장과 같이 개념 없는 사람의 총에 맞아 죽는 걸 원하지 않았던 것 같아. 그래서 자신이 사냥꾼으로서 감각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걸 알면서도 직접 나서지 않았나 싶어. 한데 노인도 막판에 암살쾡이를 총으로 쏴죽였고, 그에 대해 노인은 떳떳하지 못하다고 여겼지. 대신 암살쾡이를 아마존 강물에 고이 띄워 보내주는 것으로 그의 영혼을 위로하려 했어. 은주 이 소설에서 암살쾡이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겉으로는 새끼들과 수컷을 잃고 인간에게 복수하러 나선 맹수인데, 좀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을 것 같아요. 철학쌤 아주 좋은 질문이야. (^-^) 각자 그 의미를 추리해보렴~. 창민 (곰곰 생각하다가) 전 사라져가는 아마존 밀림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밀림이 없어지면서 생물종들도 많이 줄어들고 원주민도 살 터전을 잃어버렸잖아요. 은주 우와~, 멋진 생각이야. 그걸 좀 더 확장하면 온실가스와 각종 쓰레기, 오염물질로 신음하는 지구라고 해석해도 좋겠다. 철학쌤 예리한데~.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너희 ‘가이아 이론’이란 말 들어봤니? 가이아 이론이란 제임스 러브록이라는 과학자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이름을 따 만든 이론이야. 그 이론에 따르면 지구의 생물들, 대기, 대양, 지표면은 살아 있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라 할 수 있지. 예를 들면 지난 30여 억 년 동안 대기권의 원소 조성과 바다의 소금 농도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었대. 러브록은 그 이유를 생물들이 이 지구를 생명체가 살아가기 적당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말해. 은주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 본다? 옛날 동양에서도 그와 비슷한 세계관을 가졌다고 배웠어요. 한데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그렇게 설명하니까, 재미있는데요._[4장 연애소설과 노인이 무슨 관계지?] 중에서 삼촌 수현아, 내가 우리 만남을 제안하면서 던졌던 두 번째 질문 기억나니? 수현 ‘커티스가 윌포드에게 설득당해 설국열차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뻔한 이유’ 말인가요? 삼촌 그래 맞아. 커티스는 자신들이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살 수밖에 없는 모든 원인이 열차를 발명하고 열차 내 질서를 조종하는 윌포드에 있다고 여기고 적개심을 가득 안은 채 그를 마주하게 되지. 커티스를 마주한 윌포드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해보렴. 수현 윌포드는 자신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음을 항변해요. 제한된 자원을 갖고 가능한 한 오래 살아남으려면 누군가 희생해야만 했다고요. 꼬리 칸의 정신적 지도자 길리엄마저도 주기적인 학살에 동의해 적절한 선을 지키며 반란과 진압을 반복해왔다는 거죠. 결국 커티스 역시 무한 동력 엔진을 수호하고 설국열차를 계속 운행하는 지도자 자리를 제안 받고서 마음이 흔들렸잖아요. 성냥을 달라는 요나의 손을 뿌리치고요. 길리엄도 그런 상황을 예상해서 윌포드를 만나면 이야기를 듣지 말고 혀를 뽑아버리라고 조언했고요. 정말 왜 설득당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삼촌 잘 생각해봐. 윌포드의 제안에 거의 넘어갈 뻔하다가 다시금 정신을 차리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도! 수현 이런 게 아닐까요? 열차 안에 있으면서 영원히 공급되기는 하나 한정된 재화로는 많은 사람들이 고르게 잘살 수는 없어요. 그러니 누군가는 반드시 희생해야만 한다는 윌포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함께 멸망하는 길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커티스는 열차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못해요. 그러니까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무한히 동력을 제공할 줄 알았던 엔진에는 결함이 발생했고, 티미가 비참하게 엔진을 보완하지 않으면 멈출지도 모르는 상황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어요. 즉, 열차 안은 희망이 없고 열차 밖 세계를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요나와 티미 두 아이의 생명을 커티스와 남궁민수는 자신의 목숨을 던져가며 보호하게 된 것 같아요. 삼촌 아주 이야기를 잘해주었구나. 결국 설국열차가 탈선하고 폭발하고 파괴된 후 맞이하게 된 열차 밖 세상에는 이미 곰이 살고 있었지. 모든 것이 죽어 있고 아무도 살 수 없는 세상은 아니었어. 요나와 티미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개척자인 셈인데, 그 걸음이 어떻게 될지는 영화를 보는 사람 몫이겠지?_[5장 정의로운 체제는 가능할까?] 중에서 미리 소설에서는 (인간지능) 로봇의 반란이 일어났잖아요. 인간과 로봇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는 없을까요? 책에 보면 체가 “여러분을 속인 것은 분명 나의 잘못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로봇이냐 인간이냐, 그것이 그토록 중요한 것일까요?”라고 하면서 “침팬지와 인간이 닮은 것보다, 인공지능 로봇과 단순한 기계가 닮은 것보다, 인간과 로봇은 더 많이 닮았습니다. 쌍둥이처럼 닮았지요. 그런데 서로를 미워하고 서로를 없애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하고 강변하잖아요? 저는 체가 한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어요. 나로나 아라의 심정에 공감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만주 나는 인간과 로봇이 평화롭게 공존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 로봇 때문에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로봇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 책에서도 아래도시에 사는 감마인들이 나로를 잡지 못해 안달을 하잖아. 삼촌 다가오는 로봇시대, 인간으로선 만만치 않은 도전이야. 이제 자의든 타의든 로봇이 점점 우리 삶 속으로 파고들 텐데, 인간과 로봇이 평화롭게 공존할 방안에 대해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것 같아. 앞에서 나눴던 얘기를 바탕으로 각자 깊이 생각해보자. 『인공지능은 뇌를 닮아가는가』(유신),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샌드라 블레이크슬리·제프 호킨스), 『로봇시대, 인간의 일』(구본권) 등을 더 읽어보면 좋을 거야. _[6장 인공지능시대 우리는 뭐 하고 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