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1. 상처 입은 영혼들 2. 전설의 곡계굴로 가다 3. 잠들지 못한 날들 4. 겨울밤은 깊어만 가고 5. 불타는 마을 6. 폭격 후, 살아남은 사람들 7. 겨울 산, 겨울 땅 8. 카메라를 든 미군들 9. 검은 들판에도 봄은 찾아왔다 10. 진수 형이 돌아왔다 나오며 |
김정희의 다른 상품
|
책 소개
진규가 살고 있는 곡계굴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곡계굴에는 옛날부터 괴기스러운 전설이 전해 내려왔습니다. 언젠가 곡계굴에는 피 울음이 울려 퍼진다는 것입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충청북도 단양군 느티마을이 이 책의 배경입니다. 진규는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전쟁이 나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진수 형은 전쟁에 나갔고, 마을 사람들은 피난을 간다, 곡계굴에 들어간다 분주합니다. 진규는 어머니, 두 동생과 함께 곡계굴로 거처를 옮깁니다. 아버지는 집을 지키기 위해 집에 남았습니다. 피난을 떠났던 사람들 중에는 미군 탱크에 막혀 돌아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온 피난민들이 새로운 거처를 찾아 곡계굴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어느 날 인민군이 마을을 떠나자 사람들은 모처럼 마음이 놓이고 전쟁이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에 술렁입니다. 미군 전투기는 여전히 하늘을 날아다니고, 마을에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집니다. 책 속으로 형은 달빛에 서서 울부짖었다. 공포에 젖은 늑대처럼 울부짖었다. 진규는 그 울음소리를 기억해냈다. 마지막으로 늑대의 울부짖음을 보았던 날은 어머니의 시신을 곡계굴 옆에 있는 눈밭 위에 그냥 내버려 두었던 날이었다. 늑대뿐이 아니라, 그보다 먼저 개와 고양이들이 시신 주위를 맴돌았다. 그들을 쫓아내고 나니까 늑대가 어슬렁거리면서 시신들 주위를 맴돌았다. 그 굶주린 늑대의 울음소리가 떠오르자 온몸에 소름이 돋아났다. 형은 살육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상처뿐인 영광을 안고 돌아왔지만, 밤이면 한 마리 외로운 늑대가 되어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