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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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_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 / 내 이름은 유병숙 / 눈부처 / 언니는 일등 요리사 / 사람을 쬐다 / 눈을 뜨고 꾸는 꿈 / 새로운 삶을 도와주는 집 / 해피타임 / 어머니의 공책 / 소양강 처녀 / 어머니의 고향은 금강산 / 어머니의 신용카드 / 두 분의 합창 /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 잃어버리지 말아요 / 마지막 노래 / 시아버님의 은수저 / 잘 있거라, 나는 간다! / 잘 자요, 당신 2장_ 그림이 있는 정원 거미가 지키는 집 / 그녀는 왜 웃었을까? / 불 좀 끄시오 / 그녀의 선택 / 이 죽일 놈의 지방종 / 무스코카의 그 노인 / 공주는 잠 못 이루고 / 그림이 있는 정원 3장_ 바람의 말을 듣다 머릿속의 바람 / 선을 넘다 / 야호 아주머니 / 산사태 / 말벌과의 동거 / 자연에 대한 예의 / 날개를 접은 섬 백령도 / 권정생을 만나다 / 바람의 말을 듣다 /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4장_ 장미에게 들인 시간 밥은 먹었니? / 나도 아픈 손가락 / 신조어 유감 / 엄마의 노랑 블라우스 / 장미에게 들인 시간 / 남편은 적응 중이다 / 그래, 기다려라! 딸아! / 맨발로 산을 오르다 |해설| 장미에게 들인 시간만큼 소중한 인생론_임헌영 |해설| 대상에 대한 지극한 마음을 고백해가는 사랑의 서사_유성호 |추천사| 유병숙 작가의 산문집에 부쳐_이재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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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꾸는 것이 꿈이라면
눈을 뜨고 꾸는 꿈이 치매라 했다. 어머니는 오늘 또 어떤 꿈을 꾸고 계실까. 1장은 가족들과 나눈 삶의 애환, 소중한 관계에 대한 애틋하고도 생생한 기록이 담겼다. 특별히 병고를 앓으신 시어머니에 대한 동행 일지(日誌)처럼 읽히는 글들은 모두 한 편의 연작 서사처럼 다가온다. 시부모님을 모신 며느리로서 겪어낸 일들을 글로 소상히 보여준다. 총명하셨던 어머니가 “망각이라는 강 앞에서 서성이고 계신” 시간들은 며느리로서, 작가로서의 삶에 어마어마한 충격과 고통과 감사의 연쇄를 낳아간다. 옛날 정성을 다해 어린 손녀를 가르쳤던 어머니가 이제 그 크신 은혜에 적으나마 화답하는 손녀의 가르침을 받고 계신 장면은 그대로 우리 인생을 은유하는 듯도 하다. 2장은 낡은 집에서 느낀 내면적 넉넉함과 자유로운 사유를 기록하는 한편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한 기분을 들려주고, 치열한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는 전언도 들려준다. 인생 곳곳에서 작가의 이러한 사유와 경험은 매우 보편적인 인생론적 가치에 대한 발견으로 나아간다. 3장은 ‘산’으로 대표되는 자연 이야기가 많은데, 여기서 ‘산’은 훼손되지 않은 원형성을 띤 신성한 공간으로 나타난다. ‘산’을 향한 탐사의 시간은 그녀로 하여금 일상을 송두리째 벗어나 ‘낯선 자아’와 한껏 마주치게끔 한다. 4장은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가장 원초적일지도 모르겠지만 평범한 일상과 가족 이야기가 따뜻한 온열기구처럼 들어앉아 있다. 자신의 존재론적 기원으로서의 가족을 진중하고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