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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_ 4
메타세쿼이아 | 아기 공룡 둘리가 뛰놀던 나무 _ 12 무궁화 | 삼천리강산의 우리나라 꽃 _ 36 미선나무 | 여자친구 이름이 아닙니다 _ 90 박태기나무 | 밥풀때기보다는 구슬꽃이 좋아요 _108 배롱나무 | 이젠 100일을 기다린다는 애달픈 꽃 _126 벚나무속 _ 162 매실나무 | 각별했던 퇴계의 매화 사랑 _ 168 복사나무 | 무릉의 들판에 만발한 꽃나무 _ 214 산옥매 | 황홀한 모습의 산매화 _ 236 살구나무 | 행당동 그 나무 _ 246 앵도나무 | 철없이 믿어버린 당신의 그 입술 _ 262 왕벚나무 | 하늘에서 팝콘이 터집니다 _ 280 자두나무 | 갓을 고쳐 쓰지 않습니다 _ 320 찾아보기_ 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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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의 날은 ‘나라사랑 무궁사랑’이라는 어린이기자단 어린이들이 “우리나라는 왜 나라꽃 무궁화의 날이 없어요?”라는 질문에서 비롯하였다. 나라를 사랑하는 이런 기특한 어린이들이 있는 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 p.53 박태기나무 꽃은 밥알과 비슷하게 생겼다. ‘밥태기’는 밥알의 사투리로, ‘박태기나무’ 이름은 밥태기 모양의 꽃이 피는 나무에서 유래한 것이다. 밥태기나무가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의 박태기나무로 되었다. --- p.112 간지럼나무라는 별명은 수피가 우둘투둘한 껍질 없이 매우 매끄럽게 드러나 있는 특성에서 나온 것이다. 이는 피부결 고운 사람이 거친 사람에 비해 간지럼을 잘 탄다는 생각에서 나온 흥미로운 나무 이름이다. 언젠가 “어, 피부가 장난이 아니네!”라는 광고 카피의, 피부가 장난이 아닌 나무가 배롱나무다. --- p.134 흑매화는 검은 빛깔로 꽃이 피는 매화다. 그래서 꽃 색깔이 검은 희귀한 매화를 잔뜩 기대하고 화엄사를 찾으면 실망이 아주 크게 된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홍매화의 붉은 꽃보다 약간 짙은 정도로, 불가 스님들의 허풍도 녹록치 않다. 유명 걸그룹 이름인 ‘블랙핑크(BLACKPINK)’가 바로 흑매화 색깔이다. --- p.195 복숭아를 뜻하는 한자 ‘桃’는 여자 이름에 흔한 글자로, 정숙한 여성보다는 요염한 여인에 한층 어울린다.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일명 홍도야 울지 마라)에서, 가난한 오빠를 공부시키려고 기방(妓房)에 몸을 던진 기생 홍도(紅桃)의 이름이 우연한 게 아니다. 선정적인 그림들로 도배된 19금 성인 잡지를 ‘도색(桃色) 잡지’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 p.219 살구는 살결이 고운 ‘ㅅㆍㄹ고’에서 나온 순우리말이다. 살결이 곱고 탱글탱글한 노랑의 살구는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열매로, 살결 고운 여인네가 즐겨 쓰는 향긋한 살구비누는 이런 살구로 만든다. --- p.248 “처갓집 세배는 앵두꽃 꺾어 가지고 간다”는 속담이 있다. 세배는 새해 정초에 하는 것인데, 처가에는 앵두꽃 피는 4월에 세배하러 간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앵두꽃이 피는 봄에 세배 간다는 말이 아니고, 처가에는 그만큼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간다는 뜻이다. --- p.266 일본 문화에서 유래한 화투(花鬪)에서, 3월을 의미하는 그림은 사쿠라다. 3월의 화투 그림은 온통 화려한 벚꽃으로 채워져 있다. 우리 벚꽃축제는 4월이지만, 우리보다 따뜻한 일본의 벚꽃축제는 3월이 최고 절정기다. --- p.295 일본에는 이런 말이 있다. 櫻を切る馬鹿, 梅を切らぬ馬鹿(벚나무를 자르는 바보, 매실나무를 자르지 않는 바보). “벚나무는 전정을 하면 나쁘고, 매실나무는 전정을 해야 꽃과 열매가 좋다”는 뜻이다. --- p.303 오얏나무를 가리키는 한자 ‘李’는 우리나라에서 성씨(姓氏)로 통한다. 이 씨는 김(金) 씨 다음의 두 번째로 많은 성이다. 중국에서는 왕(王) 씨보다 많아 첫째가 되니, 세상에서 제일 많은 성이 바로 이 씨다. --- p.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