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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1부 사촌누나 9 사촌 누나 10 멥겨 한 가마 13 섣달 그믐밤 15 극성스런 코로나 18 대공 분실 22 연탄가스의 기억과 함께 26 소방대원의 승천(昇天) 29 경 청(傾 聽) 35 검은 바다 38 공개 수업 41 2부 지평선 45 지평선 46 운동선수의 인생드라마 50 우유와 커피 54 우리나라의 미래 57 작은 영웅들 59 세계 미술 거장전 62 망둑어 낚시 66 코로나 19 69 매점매석 72 농촌, 노래 위로 날다 75 3부 첫날밤 79 첫날밤 80 도라 전망대 84 통일전망대 87 흑의장군黑衣將軍 91 방위병 94 포도나무 97 3차 남북정상회담 100 떨어져 나간 팔다리 105 남북 정상회담 108 소리 없는 비행기 112 4부 새만금 배후도시 115 새만금 배후도시 116 새만금 특별자치구를 찾아서 120 맛 집 125 문화의 변천 129 세상을 바꾸는 축구 133 선진국으로 가는 길 136 대통령의 눈물 139 아침 고요 수목원 142 롯데 스카이타워 147 동네 한 바퀴 150 5부 맥주공장을 찾아서 153 맥주공장을 찾아서 154 안동 하회(河回)마을 158 보령과 대천유람선 163 고산 윤선도의 발자취 166 세계1등 철도 169 대보름 173 전북을 말한다 176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180 작은 설렘 183 입학식 다음 날 187 6부 피부이야기 191 피부 이야기 192 장인 어르신의 후회 195 손목터널 증후군 198 엄지발톱의 반란 202 아스피린 한 알 205 평창 겨울 올림픽 20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211 평창동계 지적장애 올림픽을 보며 216 폭 염 219 병원 이야기 222 7부 대마도 225 대마도 여행(1) 226 대마도 여행(2) 229 대마도 여행(3) 231 나의 서재 234 머리 염색약은 무죄 238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240 나로호 발사 243 독립운동가 245 안용복의 억울한 죽음 248 군사 강국 251 |
進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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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년 무명 가수 「나미애」를 좋아합니다. 특히 그의 노래 중 열창으로 부른 『님은 먼 곳에』라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가 30년 동안이나 무명가수이었다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자기를 채근 거리며 목청을 다듬었을까? 그의 노래를 들으면 감동이 물 흐르는 듯하여 처연합니다.
글 마당에 들어와서 가슴의 응어리를 떨쳐버리려고 아버지처럼 술에 취하고 싶기도 했으며, 등잔불 아래 밤새워 삯바느질하며 식솔들을 이끌던 어머니가 떠올라 채찍질하는 듯하였습니다. 글은 내 마음을 맑게 해 주고 다독이다가도 노을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짓누름이 몽글몽글 굴뚝에서 피어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시골 학교 운동장에서 관중도 없이 선수처럼 달리며 초라한 테이프를 향해 한발 한발 걸어간다고나 할까? 불 꺼진 객석에서 마음을 다잡고 메아리 없는 소리로 외치고 있지는 않았을까! 가수 「나미애」처럼 나를 불태워 반듯한 작품 하나라도 해산하고 싶어 글을 써보지만,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글을 쓰고 나면 해맑은 영혼을 불태워 내뱉은 것 같아 뿌듯하였습니다. 내가 들어선 암자에서 내 또래의 동자승과 사귀는 것도 말벗이 되어 즐거웠습니다. “과일이 한꺼번에 익는 것이 아니다”라는 법구경처럼 한 단계씩 차근차근 올라가렵니다. 이 책의 글의 소재들은 내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일상 중에 느낀 생활 경험이 주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글이지만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 책의 발간을 디딤돌로 하여 새장을 열어가고 싶습니다. 한편, 이 글이 세상을 오염시킬까 염려되어 두렵습니다. 책을 내면서 많은 분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문학의 길을 걸어가는 동료작가의 조언과 따뜻한 격려로 힘을 주었던 벗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옆에서 묵묵히 지켜본 가족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전합니다. 독자 중에 이 책을 읽고 한 가지라도 얻는다면 더없는 영광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