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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고리와 숭고
오형엽 비평집
오형엽
문학과지성사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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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창작/이론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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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한국 현대시를 읽는 한 방법
알레고리, 멜랑콜리, 숭고, 주이상스―하나의 이론적 시론(試論)
아방가르드와 숭고의 시적 실천―대중문화 시대의 한국 전위 시
공포와 환상의 시적 계보―숭고 및 주이상스와의 연관성

제2부 알레고리와 멜랑콜리
시적 풍자와 혼재향의 시간 구조―이창기의 시
불가능성의 사랑, 묵시록적 비전, 기억의 변증법―허수경 시의 구조화 원리
두 층위의 세 겹 알레고리―이연주 시의 문화 의사적 위상학
멜랑콜리, 영혼, 근육의 시―심보선 시의 미학적 특이성과 시사적 위상
메트로폴리탄의 시적 기억술―신용목의 시
모성과의 길항, 다중적 알레고리―김이듬 시의 의식과 기법
알레고리, 실재와 시뮬라크르의 간극―황성희 시의 방법론과 주제

제3부 숭고와 주이상스
숭고의 시학―김명인 시의 미학 1
숭고의 두 차원―김명인 시의 미학 2
죽음의 존재론―김혜순의 시
반추와 예언의 순환적 나선 운동―최승자 시의 구조화 원리
이질 혼재성과 불협화음의 어법―김민정 시의 미학적 특이성
주이상스와 윤리, 시적 질문의 두 차원―김안 시의 원리와 특이성
천사, 더러운 사랑, 물?불과 거울―정한아 시의 풍크툼

제4부 상징과 미
세계에 대한 연민과 시간의 중층적 구조―이건청 시의 풍크툼
시간, 소리, 풍경―김광규 시의 구조화 원리와 지향성
극서정시의 미학적 원리―최동호의 후기 시
지독한 패러독스―원구식 시의 미학적 원리
꿈 이야기와 복화술―최정례 시의 형식과 방법
체험의 강도와 실험의 밀도―성윤석의 시
상징과 유비의 연금술―이혜미의 시

저자 소개 1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1994년 [현대시] 신인상,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부문으로 등단했다. 제3회 젊은 평론가상, 제6회 애지문학상 평론부문, 제21회 편운문학상 평론부문, 제24회 김달진문학상 평론부문을 수상했다. 저서로 『한국 근대시와 시론의 구조적 연구』, 『현대시의 지형과 맥락』, 『현대문학의 구조와 계보』, 『문학과 수사학』, 『한국 모더니즘 시의 반복과 변주』 등의 문학연구서가 있고, 역서로 『이성의 수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1994년 [현대시] 신인상,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부문으로 등단했다. 제3회 젊은 평론가상, 제6회 애지문학상 평론부문, 제21회 편운문학상 평론부문, 제24회 김달진문학상 평론부문을 수상했다. 저서로 『한국 근대시와 시론의 구조적 연구』, 『현대시의 지형과 맥락』, 『현대문학의 구조와 계보』, 『문학과 수사학』, 『한국 모더니즘 시의 반복과 변주』 등의 문학연구서가 있고, 역서로 『이성의 수사학』 등이 있다. 비평집으로 『신체와 문체』, 『주름과 기억』, 『환상과 실재』, 『신체와 문체』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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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569쪽 | 800g | 152*225*27mm
ISBN13
9788932038254

책 속으로

‘알레고리’가 문학의 양식적·정신적 범주에 속한다면, ‘숭고’는 문학의 미학적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결부시켜 문제틀로 구성한 개념인 ‘멜랑콜리’가 주체의 감응적 범주에 해당한다면, ‘주이상스’는 주체의 충동적 범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비평집은 ‘알레고리’ ‘멜랑콜리’ ‘숭고’ ‘주이상스’ 개념을 중심으로 200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를 양식적·정신적, 감응적, 미학적, 충동적인 문제틀로 분석하고 해석함으로써 최근의 시적 경향을 미시적인 동시에 거시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하려는 의도로 구성되었다. 이 의도는 더 나아가 이러한 문제틀을 196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활용하여 현대시사의 계보를 재구성하려는 시도와도 연결되어 있다.

--- 「책머리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제1부 한국 현대시를 읽는 한 방법〉은 전체 비평집의 기획에 대해 설명하는 이론적 시론(試論)으로 시작된다. 오형엽은 200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안내한다. 비평집의 주축이 되는 ‘알레고리’ ‘멜랑콜리’ ‘숭고’ ‘주이상스’ 개념에 대해 풍부한 이론적 정의를 공유하면서, 기존의 한국 현대시 탐구 방식인 문학사적 차원, 주제적 내용적 차원, 형식적 기법적 차원 등의 문제틀과 차별성을 지니는 융합적이며 통섭적인 방법을 지향할 것임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방가르드와 숭고의 시적 실천」에서는 유하, 함성호, 함민복/성기완, 서정학, 이원 등의 시를 계보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1990년대 이후 한국의 대중문화적 전위 시와 그 이전의 연속성까지 일별한다. 「공포와 환상의 시적 계보」에서는 1930년대의 이상, 1990년대 박상순, 이수명과 2000년대 김민정, 이민하 등의 시에 나타나는 불안, 공포, 환상의 양상을 고찰한다.

〈제2부 알레고리와 멜랑콜리〉에서의 알레고리는 현실에 교훈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단순하고 전통적인 의미가 아니라, 수사학적 표현 방식을 넘어 역사의 현실적 차원을 우의적으로 표출하며 세계관 및 역사관까지 포함하는 정신적 개념, 즉 벤야민의 알레고리 개념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창기의 시가 곤고한 삶의 현실을 아이러니하게 형상화하는 여러 기법(알레고리와 몽타주, 인유와 패러디 등)을 어떻게 상호 결합하여 불가해한 시적 공간을 만들어내는지 살피고, 허수경의 시력을 네 시기로 나누어 어떤 연속성과 변모의 양상을 띠고 전개되는지 재검토하는 한편 시기별 미학적 특이성과 구조화 원리를 탐색한다. 또한 언어적 파격과 미학적 파문을 통해 시적 저항을 보여준 이연주의 시가 지니는 표면적, 심층적 알레고리의 층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면서 의미 구조에 깊숙이 접근한다. 심보선 시의 중핵을 이루는 특이성을 포착해 그 관계망을 추적하면서 시사적 위상을 되새기고, 신용목의 시에서 메트로폴리탄의 표면을 관통해 실재를 파악하려는 시적 기억술을 발견해낸다. 상처와 고통을 강박적이고 히스테릭한 자기 고백적 목소리를 통해 분출하는 김이듬의 시적 특성이 지속되고 변화하는 양상을 추적한다. 황성희 시에서 크고 작은 알레고리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발생시키는 긴장 역시 걸출하게 읽어낸다.

〈제3부 숭고와 주이상스〉에서 저자는 여러 시인의 시편을 시적 형식과 내용 양면으로 살펴보면서 주이상스를 통한 칸트 및 리오타르의 숭고와 벤야민의 알레고리 개념의 친연성을 확인시킨다. 김명인 시의 핵심적 미학으로 숭고의 시학을 제시하고, 김혜순의 시적 여정이 농축된 시집 『죽음의 자서전』에 담긴 ‘죽음의 존재론’을 고찰한다. 최승자 시의 전개 과정을 전기, 후기로 나누어 연속성 및 차별성, 시기별 시적 특성과 개별적 시의 특성을 재조명한다. 김민정의 시를 대상으로 통시적이고 구조적인 고찰을 병행한 결과 시적 강도가 강화되고 밀도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왔음을 발견한다. 시의 미학성과 윤리성의 융합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김안의 시와, 세계의 불완전성과 불행을 강렬한 부정 의식으로 증언하면서 아이러니의 미학이 빛을 발하는 정한아의 시를 면밀하게 주목한다.

〈제4부 상징과 미〉는 각각 이건청, 성윤석, 이혜미의 시집과 김광규의 시선집을 다룬 작품론들, 최동호, 원구식, 최정례의 시인론들로 채워졌다. 오형엽의 비평적 기법은 한 권의 책에 대한 글이든 전반적인 시론이든 시인 개인의 시 세계 전체를 파악하여 미학적 근원에 다가가기 위해 애쓰고, 나아가 계보적 위치까지를 탐구하려는 성실함과 꾸준함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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