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머나먼 별로 가신 후 할아버지는 혼자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계절은 바뀌어 갑니다. 할머니가 계시지 않아도 형형색색 온갓 색깔로 물이 듭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걸 알면서도, 할머니를 기다리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만든 텃밭에 할아버지는 무언가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얼굴에 미소가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텃밭은 손녀와 아들도 함께 입니다. 함께 일구어 가고 할아버지는 웃기 시작하였습니다. 작게 자라나는 식물들도 할아버지에게 힘을 주었겠지만 그림한켠 보이는 가족들에도 눈길이 갔습니다. 식물들을 자라게 한건 할아버지도 있지만 가족들의 사랑도 있었겠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할아버지가 힘이 나지 않았을까요? 텃밭을 만들어 준 것도 아빠의 사랑일 것 입니다. 저는 할머니에게 자주 가지 않는데, 그림에 보이는 가족들을 보니 할머니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잊지말고 전화를 드려야겠어요.

  개의 입장 반려견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개의 입장에서 개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개로 태어나서, 사랑 받는 개도 있지만, 사람에게 버림받고, 떠돌아 다닌체, 병들어 죽거나. 혹은 유기견 센터에 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는 개. 개의 입장에서 개의 생각각을 들어봅니다. 반려동물은 우리의 가족이에요. 가족이 되었다는것은 책임이 따릅니다. 무작정 강아지가 예뻐.. 작고 소중한 새끼 강아지를 데리고 옵니다. 그런데, 너무 커지고, 짖는 소리마저 우렁차다 보니. 이제는 그때 그 강아지가 아니네 하며~ 버립니다. 이런 모든 것까지 생각을 해보고 책임감을 생각해 보며. 함께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학교 가기 전 모닝독서를 합니다. 책 속 강아지를 보면서. 너무 귀엽다며 한 장 한 장 넘겨 봅니다. 그리고, 강아지의 생각도 들어봅니다.       지금도 우리 칸이는 칸이 방석에서 누워 잠을 청하고 있겠죠. 익숙한 발소리에 귀 기울일 테고, 택배 아저씨 발소리는 싫은지 워워~ 짖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어떻게 알까요? 이쯤이다 싶으면 중문 가까이로 가서 앉아서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개의 입장 박자울, 황동진 지음 어린이작가정신       이번에 읽어보게 된 책은 개의 입장이라는 도서인데요. 표지의 개의 모습을 보니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 이야기 인지 아이와 같이 읽어보았어요. 우리주변에서 보면 집집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한마리씩은 다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이 정말 많음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나 개는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으며 같이 생활하고 있죠. 사람들은 작고 인형처럼 귀여운 개를 많이 기르려 하는데요. 하지만 개는 언젠가는 크게되고 자라게 되지요. 그러다보니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반려견이 사랑받고 관리 받으면서 있는건 아니랍니다. 반려견이었지만 지금은 유기견으로 보호 되고 있는 개가 참 많은데요. 사람들이 키울 수 없어서 길에 버리거나 혹은 따라나왔다가 길을 잃거나 다양한 이유로 개는 보호소에서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개의 입장은 스물여섯마리의 유기견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아이와 유기견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들이

모든 국민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라. 그럼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게 되는 많은 상황 속에서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일이 아니라고 눈 감고, 고개 돌리며 애써 모른척 하는 일들이 있다. 난민 문제, 장애인들의 인권, 성소수자들의 권리, 이주 노동자들의 삶, 여성에 대한 직접/간접적으로 이루어지는 차별, 그리고 또 많은 일들.... 그림책 속에서 나와 관련이 없다고 해서 잠자코 있었던 '나'는 결국 이유도 모른 채 병사들에게 잡혀가고 억울하고 답답하며 무서웠지만 아무도 나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고 아예 내다보지도 않는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나한테도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일,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면 나도 연관되어 있는 일,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나비효과처럼 지구 반대편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 일, 그런 일들이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가. '만약에 내가' 침묵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용기있게 맞서고,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그리고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세상이 조

할아버지의 표정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할머니를 먼저 떠나보내고 텅 빈 나무처럼 버티는 할아버지.. 그러다 다시금 힘을 내고 웃게 되는 할아버지.. 말수 없고 무뚝뚝하지만 깊은 마음으로 그 자리를 지켜주는 부모님이 떠오르는 책입니다. 결국 빈자리와 삶에 지친 할아버지를 일으켜주는 것은 사랑이네요... 작은 디테일이 숨어 있어, 3대의 이야기가 모두 녹아 있습니다. 여러번 읽을 때마다 다시 짚어보게 되네요. 글 그림이 너무나 잘 어우러진 따뜻한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