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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동하는 뇌

오작동하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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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86g | 135*205*20mm
ISBN13 9791191716009
ISBN10 119171600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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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병에 대해 알기 전에는 눈이 이상하면 눈에, 귀가 이상하면 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아무리 신기한 일이 일어나도 뇌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고,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원인 불명’은 불안의 씨앗이지만, 원인을 알기만 하면 침착할 수 있습니다.
---p.45

저는 환시가 아니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더욱 기를 쓰고 거미를 수색했습니다. ‘확실히 봤어. 분명히 있을 거야!’ 저에게는 사실 거미가 없었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킬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거미를 찾고 있는데, 좌석으로 눈물이 뚝 떨어졌습니다. ‘내 머리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p.78

저에게는 시간의 원근감, 거리감이 없습니다. 다음 주도 다음 달도 반년 후도, 얼마나 먼 미래인지 감각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다음 주’와 ‘작년’ 같은 말의 의미는 알지만, 감각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얼마나 시간이 흐르면 다음 주가 되는지, 다음 달이 되는지, 짐작할 수가 없지요.
---p.127

우리 모두는 각자 전혀 다른 ‘가능’과 ‘불가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해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닌 ‘가능’을 이용해 ‘불가능’을 다른 방식의 ‘가능’으로 바꾸며 살아가지요.
---p.191

‘새처럼 날 수 없어서 불편하다.’ ‘물고기처럼 물속에 있을 수 없다니 비참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동물한테는 그러면서 자신이 타고난 능력을 지니지 못한 다른 사람을 보거나 그 사람의 생활을 상상하면 ‘얼마나 불편할까….’ 하고 생각해버립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자신의 신체가 어떠한지에 따라 제한을 받고, 그 신체가 인식하는 범위의 세계밖에 상상할 수 없는 게 더 자유롭지 않은 것인데요.
---p.216

병을 공개한 뒤 저는 ‘이상한 사람’으로 살아가도 된다고 허락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보다 자유로워졌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타인과 다른 좀 이상한 면을 지니고 있을 겁니다. 모두가 ‘이상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면, 요즘처럼 각박한 사회에도 바람이 불어들며 활기가 생겨나지 않을까요. 각자 조금씩 이상한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라면, ‘어느 쪽이 진짜 정통으로 이상한지’ 혹은 ‘어느 쪽의 이상함이 더 우월한지’ 하며 비교하는 일은 없어질 것입니다.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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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이라도 양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도 인용하고 있는 의학 상식이다. 어쩌면 정신의학을 포함한 근대 의학 자체가 이러한 상식을 배반하고 스스로 독이 되어왔던 것은 아닐까? 자신이 생산한 분절화된 과학 지식을 과신하고 남용하다 보니, 질병과 장애 역시 개별성과 고유성을 지닌 인격체의 통합적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은 아닐까? 히구치 나오미의 글들은, 환자란 의사의 판단과 결정을 일방적으로 ‘참고 기다리는 자’(patient)가 아님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근대 의학의 배반과 망각의 역사에 도전하는 훌륭한 정치적 수행이자 하나의 해독제이기도 하다.
- 김도현 (『장애학의 도전』 저자)
놀랍고 간절한 책이다. 진실한 관찰과 정교한 묘사, 삶을 향한 따뜻한 위로와 단단한 의지로 가득하다. 히구치 나오미는 인지장애라는 단어로 거칠게 뭉뚱그려지던 다양한 증상들을 하나하나 묘사함으로써 경이로운 인지세계의 오묘한 내부로 우리를 이끈다. 신체기능과 뇌, 의식, 몸의 기억,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하는 타자들의 감응에 따라 인지장애는 새로운 가능성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치매’에 얹힌 고약한 편견과 두려움 사이로 길을 내고, 증상들 사이를 연결하여 지도를 그려낸다. 환자로 목격자로 증언자로 기록자로, 다른 자유와 가치, 그리고 고유한 개성을 전하는 저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 김영옥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상임대표,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공저자)
근대 사회는 ‘환상’을 받아들이는 법을 잃어버렸다. 온갖 ‘증상’에 대한 저자의 자기 분석은 근대적인 인간관이 얼마나 편향된 것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마이니치신문』
히구치 나오미는 오작동을 반복하는 자신의 뇌를 스스로 집요하게 관찰한다. 그리고 ‘가능’과 ‘불가능’을 구분하여 자신의 ‘가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을 또 다른 ‘가능’으로 되찾아냈다.
- 『아사히신문』
이 책의 가장 뛰어난 점은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이변과 감각, 그 고통과 두려움을 제3자인 독자들이 추체험할 수 있도록 엄청난 표현력으로 재현해냈다는 것이다.
- 『세이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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