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6월 10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584쪽 | 560g | 136*195*30mm |
ISBN13 | 9788970125978 |
ISBN10 | 8970125973 |
발행일 | 2021년 06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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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584쪽 | 560g | 136*195*30mm |
ISBN13 | 9788970125978 |
ISBN10 | 8970125973 |
프롤로그 9 1 괜찮아, 우린 괜찮아 19 2 환영 파티 44 3 할머니와 인어들 53 4 빗시의 아이디어 65 5 노인들과 사는 좀 이상한 아이들 76 6 루카 펠라요 84 7 버니의 재봉실 95 8 독신 여성으로서 첫 외출 108 9 어른이 되는 건 엿 같아 120 10 천둥소리와 아빠 134 11 바크의 신고식 146 12 내향적 인간 157 13 다 함께 춤을 168 14 아이작의 양복점 176 15 페이스북-스토킹 184 16 우리의 첫 만남 203 17 모와의 작업 208 18 인어와 스케치 223 19 두 번째 기회 230 20 인어들의 답장 241 21 사라진 바크 253 22 최선의 방식 260 23 루카의 엄마와 어머니 278 24 멈추지 않는 아이디어 282 25 다른 세상 287 26 할머니의 사랑 298 27 추억이 주는 영감 306 28 살아 움직이는 그녀들 318 29 소중한 존재 322 30 온전한 환희 334 31 망치기에는 너무 특별한 사람 346 32 조마조마한 자동차 여행 351 33 넌 내 친구야 370 34 할머니와 빗시 380 35 더해지는 압박감 387 36 애정과 욕망의 중간 395 37 모의 제막식 402 38 사랑받을 자격 412 39 버킷 리스트 419 40 빗시의 염려 430 41 우우의 꼬리 444 42 최악의 나 450 43 벌써 사 개월 462 44 내가 사는 현실 469 45 할머니와 콘돔 483 46 괜찮지 않아 492 47 어두운 터널의 끝 500 48 용기의 대가 507 49 두 번째 이별 515 50 나는 길을 알아 522 51 고요가 준 실패 534 52 상처 다스리기 538 53 우리의 러브스토리 553 54 상실에서의 위로 559 에필로그 569 옮긴이의 말 579 |
파란 하늘과 맞닿은 곳에 바다가 보인다. 햇살을 향해 헤엄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책표지를 보며 'SWIMMING FOR SUNLIGHT'제목을 보면서 있는 그대로 느끼며 시작한 책.
#모든 것을 잃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사려 깊고 따뜻한 이야기#
헤드라인을 읽는 것만으로 상상해본다. 무엇이든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두렵고 설레는 일이다. 누구는 설레임이 더 클 것이나 나에게는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온다. 옆에 나를 잡아 줄 누군가가 있다면 또 생각이 달라지겠지. 주인공에게는 어떤 일이 펼쳐질 것인가.
"잠깐만! 타임 아웃!"
"케이티, 이혼에는 타임아웃이 없어."
-중략-
"전 바크를 원하고 새 출발을 원해요. 그리고 저 사람이 원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단지 이게...이게 제일 힘든 부분일 뿐이죠."
-프롤로그 중
결혼생활을 끝내며 '바크'를 데리고 할머니 집으로 가게 된 케이티에게 이 책은 1장에 괜찮다고, 우리는 괜찮다고 말해준다. 다 잃은 건 아니니까. 지난 5년동안 오직 걱정과 바크만이 자신과 함께 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다시 새출발을 결심하게 되는 순간이 됐음을. 그녀에 빙의되어 책장을 숨죽여 넘기며 이야기에 귀기울인다. 할머니와 친구들은 나이만 든 것이 아님을 그 안에 지혜가 빛이 난다. 그들이 이상하게 느껴졌을지라도 말이다.
"우리 같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이름이 있단다, 케이."
빗시가 머그잔을 내 잔에 부딪히며 말했다.
"네?"
"내향적 인간, 참 예쁜 이름이지? 내가 네 나이 때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불렀어."
"인터넷 유행어를 보고 있었어요?" 내가 웃으면서 물었따.
"그게 뭔지도 모르는걸." 빗시는 고개를 저었다.
-중략-
"내가 어렸을 때는 개성을 발휘하기가 어려웠어. 우리 어머니는 '넌 예뻐지진 않겠지만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순 있다'고 말씀하셨지."
-161~162
"물론 나는 자식을 낳은 적이 없지만, 엄마라면 모두 자기 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라고 믿어야 한다고 생각해."
-163
할머니가 '셀카'라고 말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내가 로체스터로 떠났을 때, 셀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할머니는 바크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나는 그들 앞에 무릎을 꿇고, 바크가 내 얼굴을 핥는 순간에 사진을 찍었다. 초점이 약간 맞지 않았다. 나는 눈을 감고 콧잔등을 찡그리고 있었다. 우리의 와인 잔은 천장 불빛을 반사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웃고 있었고, 할머니도 웃고 있었다. 바크도 행복해 보였다.
나는 핸드폰을 할머니에게 건넸다.
"우리 참 예쁘구나!"
-199~200
그래 참 예쁘다 그 자체만으로 불빛에 반사되 웃음으로 승화된다. '인어 재회 모임'을 계획하는 할머니와 케이티를 보며 진정한 회복의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연락받은 친구들의 이야기도 살아가는 따뜻함으로 다가온다. 수중용 의상을 디자인해야하는 케이티는 '빗시와 할머니가 수중에서 손을 잡고 수영장 바닥까지 내려가며 몸을 구부리고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보며 우아하다며 감탄한다. 지느러미가 속도를 더해가며 그녀들의 수중 인어 요정들^^ 춤은 나이를 가리지 않음을 보여주는 부분인 것 같다.
나이든 할머니는 이름을 간진하고 있으며 각자 '나다움'을 간직하며 빛나는 우정으로 기쁨과 아픔, 상심등 중대한 사건과 반복되는 일상을 함께 겪으며 서로 의지하는 부분에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도 더이상 슬프게 여기지 않음은 친구가 있었던 것.
"훌륭한 사람들이 격려해줄 때 우리는 가고자 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407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당장 우리는 함께 걸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보조를 맞추며 산책을 잘 해냈다. 좋은 순간이 오래 지속되길 바라며 거리를 걸어 올라갔다가 다음 거리로 내려오면서, 나는 치자나무와 갓 깎은 풀냄새를 깊이 들이마셨다.
-537
할머니와 케이티는 함께 보낸 좋은 시간을 보면서 서로 여유로움을 주고 받는 느낌이 들었다.
남은 사진첩을 하나하나씩 상처를 보듬어 주며 좋은 시간들로 체우기를 바란다. 할머니 집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상처다스리는 법을 알아가는 케이티에게 진심으로 응원을 보낸다.
안에 들어가니 아이작이 휘파람을 불면서 퍼콜레이터로 커피를 만들고 있었다. 그는 나를 보더니 미소를 짓고 더 크게 휘파람을 불었따. 프랭크 오션의 노래 한 소절 같았다.
이제 해가 지평선 위로 떠올랐다. 분홍색 구림이 하늘에 가득했다.
-567
본 서평은 책을 지원 받아 작성했습니다.
어느 모로 보나 바크는 내 개였다. 매일 아침 나는 녀석의 먹이 그릇을 두느 자리 옆에 앉아서 녀석과 옆구리를 바짝 붙익 커피르 마셨다. 바크는 그렇게 아침을 먹기 때문이다. (-16-)
모는 내 못 생긴 베이지색 브라를 빤히 쳐다보면서 물었다. 세탁기에서 운 나쁘게 에릭의 수영복 벨크로에 붙는 바람에, 브라의 왼쪽 컵에서 실밥이 뜯어져 나와 있었다. 에릭이 내 일상에서 완전히 지워지려면 얼마나 걸릴까? (-117-)
바크가 나를 맞이하러 너무 빨리 뛰어오다가 타일 바닥에 미끄러져 내 다리에 부딪혔다. 녀석은 몸을 일으키더니 내게 달려들었다. (-223-)
결국 모두 돌아가고 난 후에야 할머니는 잠자리에 들었다. 루카와 나는 욕실에서 이를 닦는 도안 거울을 보면서 서로에게 바보 같은 표정을 지었다. 내 기숙사에서 그랬던 것처럼.나는 아직도 그에게 뭐라고 해야 할지 전혀 알수 없었다. (-341-)
루카가 말했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내게 키수했다. 애정과 욕망의 중간쯤 되는 키스였다. 머뭇머뭇 조심스러운 그 키스가 어디로 이어질지 알 수 없었다. 내가 그러길 바라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러다 그가 말했다. (-401-)
모는 내 머리를 팔에 끼고 주먹으로 내 정수리를 문질렀다. 나는 모의 배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척했다. 모는 보디 슬램를 하는 척하면서 나를 바닥으로 살짝 끌어당겼다.바크가 짖으며 달려들어 내 다리를 밟았다.
"노는거야!" 내가 외쳤다.
바크는 모를 쓰러뜨리고 얼굴을 핥았다. (-533-)
가끔 그런 때가 있다. 사람들은 매 순간 선택하고, 판단하고 결정한다. 돈과 생명 중에서, 인간은 생명을 쉽게 포기하고, 돈을 추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런 결정은 ,그런 판단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적당하게 타협하고, 적당하게 속물로서 살아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물질적으로 편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달라졌고, 사람들의 가치관도 바뀌게 된다. 돈을 ?아가는 삶이 때로는 불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케이틀린은 자각하게 되었고, 생명을 우선하는 것,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걸 자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그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케이트린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물어보게 된다. 소설에서 주인공 케이틀린은 이혼하게 된다. 남편 에릭의 외도, 에릭은 눈앞에서 다른 여자와 사귀고 있었다. 그리고 케이트린은 그 남자가 가진 재산을 분할 처분할 권리가 있었다. 하지만 ,케이틀린은 돈보다, 재산보다 바크를 선택하게 된다. 아니 에릭의 꼬임에 케이틀린이 넘어간 것이다. 하지만 케이트린은 그 꼬임을 거부하지 않았다. 주변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그녀의 선택은 돈은 살아가는데 필요조건이 아닌 선택조건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스스로 주어진 삶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케이틀린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게 된다. 긍정적인 삶, 나르 위해 살아가는것, 최소한의 집을 들고, 할머니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된 케이틀린은 새로운 도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로 다짐하였다.어릴 적 아픈 기억들, 그리고 현재 처해진 상황,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삶을 살았던 케이틀린에게 바크는 가족이었고, 자신의 전부나 다름없었다. 때로는 든든한 지원군이면서, 자신이 내면 속 상처를 치유해주는 영혼의 건강을 도모해주는 생명체, 그 생명체의 존재 가치가 결코 돈으로 대신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케이틀린, 불행한 삶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는 , 물질적인 삶보다 위로와 치유로 채워진 삶이 더 가치가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다.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경험, 이를 통해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식 또한 다양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의 가치나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 혹은 인생에 대해 정답을 찾으려는 욕구로 인해 모든 것을 단면적으로 보거나 상대의 아픔이나 경험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행동 등을 하면서 오류를 범하거나 모순적인 행위를 통해 자기 위안을 얻기도 한다. 이는 인간이 갖는 내면의 심리, 본질적인 의미에서의 자연스러움 등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때로는 정답을 찾으려는 습관이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순간, 보지 못했던 것들을 마주하며 더 나은 삶을 그려나가며 성장의 가치에 주목하게 되기도 하는 법이다.
책이 주는 느낌과 교훈이 이런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고 인생이라는 긴 터널에서 우리는 행복보다는 불행적 상황에 더 쉽게 노출되거나 마주할 수 있다는 인정의 자세에서 어떤 교훈을 얻거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내 삶의 만족과 행복한 인생관을 펼쳐나가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 끊임없이 판단하며 돌아보게 될 것이다. 갖은 고초와 부정적인 경험에도 일정한 마음관리 및 감정상태에 대해 점검하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려는 책의 내용에서 확실한 삶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반대로 누구나 기회를 얻거나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자기 경영의 관리나 믿음을 통해서라도 말이다.
내 삶에 대한 성찰, 지난 과정을 통해 무엇이 부족했으며, 이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아니면 다양한 관계에서 상처받거나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지라도, 또 다른 누군가를 통해 치유하며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용기와 믿음을 통해 살아가는 자세, 그 대상이 비록 사람이 아닐지라도 관계없으며 중요한 것은 부정이나 실패의 경험과 감정을 긍정과 성공, 또는 행복의 가치관으로 바꿀 수 있는 마인드의 리셋이 중요할지 모른다. 우리의 삶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영역이 존재하며 반대로 생각보다 쉽게 풀리면서 전혀 다른 기회나 긍정적인 상황과 마주하며 도약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삶에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내 감정상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비우고 채운다는 의미가 현실적으로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 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잃어버린 여유도 되찾고 더 나은 삶, 나를 위한 인생설계에 대해서도 용기있는 행위를 통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주는 교훈적 메시지는 이와 같고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는 점과 가볍게 넘겼던 소중했던 대상이나 느낌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괜찮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햇살을 향해 헤엄치기> 책을 통해 왜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하며 나를 위한 인생관이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는지,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해 배우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