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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 양장,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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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top100 1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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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0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1쪽 | 392g | 149*212*20mm
ISBN13 9788932117829
ISBN10 8932117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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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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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가 가끔씩 뜻하지 않게 만나는 작은 행복은 마음을 밝혀 주고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아마도 이 같은 작은 행복들 때문에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는가 보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디엔가 샘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바꾸어서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어디엔가 작은 행복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p.17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은 천사를 통해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도움을 베풀어 주시는데, 때로는 부모나 가족의 모습으로, 때로는 아주 낯선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것을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누구라도 다른 이에게 천사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 p.29

마리아는 젊다 못해 어린 나이에 너무 엄청난 일을 당하게 되자 어쩔 줄 몰라 했을 것이다. 처녀로서 임신을 한다거나, 태어날 아이가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라든가 하는 천사의 전갈은 젊은 나이의 여인이 감당하기에 너무 엄청난 내용의 말이었다. 어쩌면 마리아는 자신과 비슷한 일을 겪은, 나이 많은 친척 엘리사벳을 생각해 내고는 산골 마을까지 찾아가서 자신의 불안한 심경을 털어놓고 의견을 구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 pp.36-37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루카 2,49) 어머니는 아들의 대답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루카 2,51) 성모님은 비록 하느님의 뜻을, 아들의 말을 다 파악할 수 없어도 무시하거나 내치지 않고 마음속에 간직하신다. ‘내가 지금 이해하지는 못해도 뭔가 드러나지 않은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러셨을 것이다. 이는 인내와 겸손의 태도다.
--- pp.83-84

성인들도 우리와 똑같이 약점과 모난 성격을 지니고 완덕의 길로 정진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약점과 결점이 많은 우리 역시 아주 가망이 없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희망을 갖게 된다. 훌륭한 목수는 나무의 재질과 결, 옹이까지도 살려서 좋은 가구를 만들 듯이, 하느님은 한 사람의 특성뿐만 아니라 약점까지도 존중하면서 완성에로 이끄신다.
--- p.95

어머니는 항상 자기 가족에게 영양가 있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식탁에서 가족들이 누리는 기쁨을 보면서 그동안의 수고를 잊고 자신도 기쁨에 충만하게 된다. 이런 어머니처럼 사제도 신자들에게 풍요로운 영적 양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pp.115-116

나의 고유함을 찾아서 잘 살린다면, 그래서 내가 보람을 느끼고, 남에게 유익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거룩한 삶이다. 반대로 나의 고유함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남의 것만 바라보고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삶을 산다면,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 드리는 것이 아닐까? 마치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이 아프듯이 말이다.
--- p.159

이렇게 자신의 고정 관념이나 편견에 사로잡히면 사람만이 아니라 하느님도 잘못 보고 배척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지르기 쉽다. 하느님은 인간처럼 제한된 존재가 아니라 초월적 존재이시기 때문에 결코 우리의 마음과 생각 안에 갇혀 있는 분이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은연중에 하느님을 자신의 생각과 개념에 고정시키려는 경향이 강하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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