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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법을 품은 조선의 그림 책가도

서양화법을 품은 조선의 그림 책가도

: 이형록 작품으로 본 책가도의 서양화법 수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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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526g | 173*223*13mm
ISBN13 9791191656060
ISBN10 11916560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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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본 글에서는 선행연구에서 다뤘던 이형록의 책가도 5점과 더불어 2017년에 새롭게 발견된 3점을 더한 총 8점의 책가도를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이형록의 책가도가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재 책장과도 같이 ‘핍진하다’라는 평가를 받은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고자 한다. 아울러 이형록의 책가도 8점을 이형록의 개명 시기 순으로 분석하여 책가도라는 장르에 있어서 서양화법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근대 이전 조선회화의 서양화법 수용사의 한 측면을 밝히도록 하겠다.
--- 「 서언 」중에서

책거리(冊巨里)의 책(冊)은 당연히 서적을 의미하는 것이다. 거리巨里에 대해서는 ‘먹거리’, ‘구경거리’, ‘놀거리’에서 쓰여지는 것과 같은 의미로 책거리는 ‘책과 관련된 주변의 것을 그린 그림’이라고 일반적으로 정의되고 있다. 하지만 ‘巨’는 ‘걸다’의 이두식 표기가 ‘巨’ 아래에 ‘乙’를 붙인 ‘?’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거리’의 ‘巨’는 ‘걸다’라는 동사와 관련이 있으며 책거리는 책을 걸어놓는 것 즉 ‘책장’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투시 원근법은 어디까지나 추상적인 시스템에 불과하며 ‘가장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원근법’이 아닌 다른 원근법 시스템과 동일하게 표현상의 약속 즉 약정적(約定的)인 시스템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인간의 시각에 의한 표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투시 원근법으로 그려진 그림으로부터 ‘일루전’을 느낄 수 있는 원인에 대해서 기시 후미카즈는 화가의 시점으로 설정된 유일부동(唯一不動)의 눈으로 보고 그린 것임을 알려주는 흔적이 그림 속에 남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요철법은 서양의 음영법과 명백히 다르다. 큰 차이는 특정 공간과 시간과 연결되는 광원에서 발하는 빛에 의한 명암을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양에서는 물체에 표현하는 명암은 그 물체가 본질적으로―상황과 관계없이―갖추고 있는 요철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 「제1장 책가도의 정의와 서양화법의 원리와 목적」 중에서

18세기에는 청을 통해 들어온 서양화법의 영향뿐만 아니라 사물을 현실적으로 보려고 하는 실학사상이 유행하여 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눈앞에 있는 현실의 세계를 추구하는 18세기의 산수는 19세기가 되면 화가의 심의(心意)를 표현하는 정신성을 중시하게 되어 서양화법의 사용은 점차 소극적으로 변하였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초상화와 마찬가지로 김정희의 영향이 컸다.
--- 「제2장 조선의 서양화법 수용」 중에서

이 책가도들은 종래의 지적대로 공통적으로 실물 책장에 가까운 크기인 병풍 형식으로 제작하였으며, 내용적으로는 문인과 관련된 기물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책장에는 여러 개의 소실점을 가진 원근법을 사용하였지만, 이 소실점들이 책가도를 그린(바라보는) 이의 눈높이와 위치를 나타내는 ‘소실선’과 ‘소실축’을 형성하여 책장의 깊이감을 표현하였으며 책장에 나열된 기물들에는 기물들의 실제 색으로 그러데이션 기법을 이용하여 입체감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특징이야말로『일몽고』에서도 기록된 바와 같이 당시의 사람들은 책가도를 보면 ‘가지런히 서 있지 않은 것이 없었다’라고 즉 ‘입체적’으로 느낀 이유였던 것이다.
--- 「제3장 책가도의 일반적인 특징」 중에서

원근법에 있어서 이형록의 책가도는 완벽한 투시 원근법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다른 책가도와 달리, 화가(감상자)의 눈의 위치를 나타내는 ‘소실축’이 화면 내의 중앙에 일직선상으로 형성되어 눈의 위치가 좌우로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었으며 시점의 범위를 나타내는 소실권의 화면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 또한 평균 30% 정도로 비교적 낮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음영법 분석을 통해 모티브의 대부분에 명암을 표현하여 입체감을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전체의 50% 이상의 모티브가 밝은 부분을 한쪽으로 치우치게 표현하였으며 이 모티브들은 병풍 좌우에 설정한 광원의 위치에 맞게 밝은 부분을 두어 화면 전체를 통일하는 빛을 표현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이형록 책가도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을 통해 확인하면 소실선 높이가 약 74.9cm로 표장 부분을 더하면 약 111cm이다. 사람의 앉은키가 일반적으로 신장의 55%이므로 신장 160cm의 사람일 경우 앉은키는 88cm가 되며 눈높이는 이보다 낮아 약 78cm가 된다. 왕은 편전에서 30~40cm 정도 높이의 의자에 앉았다고 한다면 왕의 눈높이는 88cm에 30~40cm를 더해 108~118cm가 되며 이 높이는 표장 부분을 포함한 상태의 소실선 높이인 약 111cm와 거의 일치한다. 이형록의 책가도는 다른 책가도와 달리 편전에서 왕이 자리하는 지점(눈높이와 위치)을 의식하여 제작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 「제4장 이형록의 책가도 8점」 중에서

정조는 19세기 왕들에게 있어서 현명한 왕이자 모범이 되는 이상적인 왕이었다. 그러므로 정조의 정치와 학문에 대한 자세를 계승하고 있음을 자기자신이 인지함은 물론 신하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19세기 왕들은 정조가 행한 제도와 행사, 그리고 영건(營建) 등을 의식한 사업을 행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정치적 배경이 있기에 정조가 조선의 정치 이념인 유교에 대한 신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책가도는 19세기 왕들이 정조를 계승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아주 효과적인 그림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책가도를 제작하는 데에 있어서 정조가 책가도를 “어찌 경은 진짜 책 이라고 생각하는가? 책이 아니라 단지 그림일 뿐이다”라고 얘기하였듯이 책가도가 신하들에게 실재하는 책장처럼 보이도록 ‘핍진하게’ 그리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였을 것이다.
--- 「결언 이형록의 책가도가 서양화법을 수용한 배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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