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한테 꿈이 있다는 것은 우리 안에 에너지가 있다는 뜻이다. 꿈은 내 안에 있는 에너지를 표출하는 방식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과 관련된 에너지가 이미 내부에 있다는 뜻이다. 포기할 것인가, 계속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점은 다음과 같다. 머리로는 현타가 왔다고 생각하고 불안해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그럴 때는 자기확신을 가져도 좋을 때다. 지금 스스로는 잘 모르지만 자기 안에 있는 에너지가 계속 양자도약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믿어도 좋다. 양자도약은 바로 코앞까지 와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꾸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에너지를 멈추는 순간 그 힘은 사라진다.
---「Insight 1 나도 한다, 양자도약!」중에서
직장이라는 사회적 공간에서 내게 쏟아지는 언어들이 있다. H씨처럼 상사와 불편한 관계가 되었을 때 그것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도구는 언어다. 직장에서 상사와 불편한 관계가 되었을 때 자존감이 낮아지는 이유도 상사의 부정적 언어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다. H씨와 같은 초보 직장인이 상사의 언어 세계를 컨트롤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언어로부터 나 자신, 즉 나의 에너지를 지킬 수는 있다. 기억이란 내가 내 뇌 안에 있는 폴더에 언어를 저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언어가 없다면 기억도 없다.
언어란 광범위한 개념이다. 소리라는 파장으로 전달하는 말의 언어일뿐 아니라 표정이나 태도 등 소리 없는 언어도 모두 포함한다. 그 모든 언어는 기억으로 저장된다.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으면 그 언어는 언어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는 거다. 언어를 내게 보내는 것은 상대방이지만 저장하는 것은 순전히 나의 영역이다. 그에 관련된 모든 설정은 내가 할 수 있다. 저장의 키워드는 내가 쥐고 있다. 상대가 주입하는 언어를 거부하라. 기존의 폴더가 아닌 새 폴더를 만들어 저장하라. 이는 단지 나 혼자서 생각한 아이디어가 아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신경과학자 제럴드 에델만의 뇌과학 이론을 배경으로 한다. 에델만은 사람이 마음을 갖는다는 것, 안다는 것, 의식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를 했다. 그의 이론을 한 줄로 정리하면 ‘내 머리는 내가 코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억의 주체는 ‘내’가 되어야 한다. 저장의 주체는 나다. 그래서 상사가 나에게 불편한 말, 나쁜 말, 부정적인 말을 했다 해도 불편한 기억, 나쁜 기억, 부정적인 기억으로 저장하지 말라는 것이다. 더 이상 불편한 사람으로부터 불편한 기억을 주입받는 것을 멈춰라. 그러면 어려운 인간관계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Insight 2 이해받고 싶지만 설명하긴 싫어」중에서
‘양자적 관점’과 대치되는 관점은 ‘입자적 관점’이라 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생각하는 것, 쉽게 말하면 ‘보통의 생각’ ‘일반적인 생각’을 뜻한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져서 그런 보통의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은 무슨 시대인가? 고체와 액체의 시대를 지나 기체의 시대다. 고체의 시대란 물품 중심의 시대를 말하고, 액체의 시대란 유통 중심의 시대를 말한다. 기체의 시대란 에너지 중심의 시대다. 에너지적인 삶이 중요한 시대다. 에너지적인 삶이란 곧 양자적인 삶을 말한다. 그동안 우리의 삶은 위치값에 의해 지배받는 삶이었다. 어디에 위치하는가에 따른 물리적 위치값에 민감한 삶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어디에 있는지 그 위치값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유튜버로 살면서 그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막 올린 영상에 한 구독자의 댓글이 올라왔다. 그분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호텔에서 아침을 맞으며 영상을 보고 있다고 썼다. 같은 시간 또 다른 한 분은 호주 시드니에서 퇴근길에 길을 걸으며 영상을 봤다고 썼다. 두바이에서, 뉴욕에서, 그리고 출근길에, 출근한 다음 개인 사무실에서, 깊은 밤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대구에서 텀블러에 차를 가득 채워서 뒷산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영상을 보고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포항에서, 부산에서, 강원도 산골에서 영상을 보고 있다고 썼다. 댓글을 쓴다는 것은 공명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영상을 통해 전해진 내 에너지에 공명이 일어났다는 의미다.
---「Insight 3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 양자적 삶 없이 대박은 없다」중에서
내가 만난 청년들은 모두들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지금은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나는 물었다. “왜 지금은 행복하지 않을까? 돈이 없어서?” “자기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누가 내 인생을 좀 갈아엎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나는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생각을 추적해 보았다. 그들에게는 몸이 자신의 전부였다. 청년들의 몸은 예쁘거나 아름답다. 건장하면 건장한 대로, 마르면 마른 대로 살집이 있으면 있는 대로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다. 젊음이라는 기본값 때문이다. 또한 청년들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이 몸을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몸이 내 존재의 전부일 수밖에 없는 관점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다면 행복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이 대목에서 독자들은 물을 것이다. “허걱! 그럼 몸 말고 또 뭐가 있나요? 우리는 몸 하나만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요. 그리고 우리처럼 물려받은 거 없이 맨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진짜로 몸 하나가 전부인데요.” 맞는 말이다. 틀리지 않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다. 그래서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행복할 수 없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이것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알려 주는 사람이 없었다.
---「Insight 5 누가 내 인생 좀 갈아엎어줬으면」중에서
양자의 세계란 입자와 파동이 동시에 존재하는 세계다. 직접적 상호작용이 없음에도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얽힘’이라 하는데 이러한 얽힘의 관계성을 이해하지 않고는 앞으로 우리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그 흐름을 전혀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전체를 부분으로 쪼개는 고전적 세계관으로는 이제 더 이상 우리 앞에 펼쳐질 넷플릭스 SF 드라마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기 어렵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의 법칙은 이미 우리 삶에 들어와 있다. 그것을 누가 더 빨리 인정하고 자기 삶에 대입하느냐에 따라 ‘대박’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양자계의 세계관은 불확정성과 관계성이다. 이것은 양자의 속성이지만 또한 신의 속성이기도 하다. 그래서 곧 인생의 비밀이기도 하다.
---「Insight 6 내가 당신을 신神이라 부르는 이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