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아름다운 우리 절을 걷다

아름다운 우리 절을 걷다

: 누구나 찾지만 잘 알지 못하는 사찰을 구석구석 즐기는 방법

리뷰 총점9.8 리뷰 17건 | 판매지수 1,332
베스트
인문/교양 top100 6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56g | 152*225*20mm
ISBN13 9791190266031
ISBN10 11902660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흙바닥이 좋았다. 비가 와서 질척해도 좋았다. 나무집이 좋았다. 여름에 더워도 겨울에 추워도 좋았다. 붉은 칠을 한 나무기둥과 검은 기와 지붕은 궁합이 맞았다. 절집들은 모두 1층이어서 집 뒤가 눈에 훤히 들어왔다. 집 안에 들어가면 조각도 있고 그림도 있고 때때로 음악도 있었다. 그리고 말없이 자신을 낮추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져온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려놓는 사람들은 모두 경건했다. 집 안 사방 벽에 그림이 걸려서 사람들은 사방 벽 모두에 절을 하며 한 바퀴 돈다. 그리고 신을 신고 나와 이번엔 다른 집으로 다시 신을 벗고 들어간다. 신을 벗는 일도 겸손을 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들어가는 글」중에서

맞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왼쪽에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이 있다. 광목천은 넓은 눈이라는 말뜻 그대로 큰 눈으로 온갖 나쁜 것들을 물리치는 천왕이다. 오른손은 아래로 내려 용의 모가지를 꽉 움켜쥐었고 왼손은 위로 올려 엄지와 중지로 여의주를 사뿐히 잡았다. 이때 용은 빼앗긴 자신의 여의주를 애타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용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여의주를 빼앗기고 무기력하게 광목천왕에게 굴복한 상황이다. 바다 신이라는 용마저 가볍게 제압하는 광목천왕의 위세에 용보다 못한 잡귀들은 광목천왕을 당해 낼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다.
---「천왕문, 4명의 천왕이 지키는 문」중에서

그런데 용왕 모습이 이전 다른 영산탱 속 용왕의 모습과 다를뿐더러 용주사 후불탱 무리 가운데 가장 개성 넘치는 용모다. 아마도 이 용왕은 정조 임금을 모델로 하지 않았을까 싶다. 눈썹과 수염이 거의 사천왕만큼이나 짙어서 실재 인물을 모델로 한 듯한 느낌이다. 이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정조 임금이 39세였고 저 얼굴도 대략 그 나이 대다. 이런 추정을 더 확실히 하는 것이 맞은편 천 모습이다. 머리를 커다란 타원형 2개로 만들어 뒤로 올린 저 모습은 왕실 여인들 머리 모양이다. 이것은 기존에 없던 도상이다. 그렇다면 이 여인은 정조 비였던 효의왕후가 아닐까. 정조 임금보다 1살 연하였으니 38세의 효의왕후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대웅전, 큰 영웅 석가모니불이 사는 집」중에서

다섯 번째 폭의 이름은 ‘설산에서 도를 닦다(설산수도雪山修道)’이다. 이 화폭에서 시간상 가장 빠른 것은 숲에서 사냥꾼과 옷을 바꿔 입은 태자가 칼로 머리카락을 스스로 자르는 장면이다. 이를 ‘금도낙발(金刀落髮)’이라 부르는데 태자가 출가 후 첫 번째로 맞는 중요 사건이다. 불교에서 삭발을 하는 것은 높은 터번으로 상징되는 신분을 포기한다는 표시다. 불교의 2대 강령 가운데 하나인 평등이 삭발 행위에 담겨 있다. 강력한 카스트 제도 아래에서 머리를 깎으면 누구나 평등해진다는 생각은 불교가 세계 보편 종교가 되는 데 가장 뛰어난 점이었다.
---「팔상전, 부처님 일생을 8폭 그림으로 건 집」중에서

불교에는 석가모니불 말고도 많은 부처가 있다. 과거, 현재, 미래와 동방, 남방, 서방, 북방 등 시공간마다 중생을 구제할 부처가 안 계신 곳이 없다는 생각은 많은 부처를 낳게 했다. 특히나 중생들이 병들었을 때 병을 치료하는 부처는 중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부처일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약이 되는 스승, 약사불이라고 부르고 약사불이 주존으로 계신 집을 약사전(藥師殿)이라고 한다. 약사전은 절에서 중심 전각으로 놓이는 경우는 드물고 모든 절에 있지도 않고 극락전보다도 숫자가 적어서 약사불의 중요도는 아미타불보다는 떨어진다.
---「약사전, 병을 고쳐 주는 약사불이 사는 집」중에서

지장보살 우보처는 독이 없는 귀신 왕인 무독귀왕으로 귀왕이 사는 데가 지옥이다. 그러니까 누구보다도 지옥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지장보살이 지옥 중생을 구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귀왕을 이렇게 불러 보면 어떨까. 지옥의 현지 가이드. 귀신 왕이기 때문에 왕 모습으로 하는데, 이것이 무독귀왕과 시왕의 모습이 비슷한 이유다. 무독귀왕은 때때로 경전이 든 나무상자인 경함을 두 손으로 받치고 있어 홀을 든 시왕과 구별할 수 있다.
---「명부전, 지옥 왕들에게 죄를 심판받는 집」중에서

석종형 부도는 조선 후기에 스승의 부도를 세우는 것이 관례화되면서 많이 세워져 절마다 부도의 숲인 부도림(浮屠林)이 조성되었다. 부도림은 대개 일주문 밖에 있어서 절을 들어갈 때나 빠져나올 때 처음 혹은 마지막으로 참배하는 공간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니라는 불교의 가르침을 공간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부도, 스님의 돌무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6점 9.6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