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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에서 죽다 1

: 마티스, 피카소, 샤갈 편

조용준 | 도도 | 2021년 10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26건 | 판매지수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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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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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10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90g | 142*210*30mm
ISBN13 9791191455311
ISBN10 119145531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프로방스 햇볕은 내 인생의 축복’
왜 사람들은 프로방스를 찾는가?


유럽도자사와 일본도자사 전반을 완결지어 독자에게 호평을 받은 문화탐사 저널리스트인 조용준 작가가 다시 프로방스로 발길을 돌렸다. 사실 조용준 작가는 프로방스에 ‘라벤더 로드’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던 당시 『프로방스 라벤더 로드』를 출간할 정도로 프로방스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이후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프로방스를 찾는 이유를 알고자 프로방스를 재차 방문하며 그곳의 매력을 탐구했다. 탐구의 결정체가 바로 『프로방스에서 죽다①』이다.

체호프는 결핵을 심하게 앓으면서 요양차 니스에 방문했다가 빛나는 태양 아래 그의 영혼까지 활짝 열린 새로운 경험을 했다.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마티스 또한 니스에 방문하면서 새로운 인생의 막이 열렸다. 마티스는 “아침마다 새로운 니스의 광선을 발견합니다. 나는 나의 행운을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니스의 부드럽고 완숙한 햇볕에 자신의 후반 인생을 맡겼다. 이외에도 프로방스를 사랑하고 이곳에서 활동한 예술인들은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예를 들지 못할 정도다.

그중에서 『프로방스에서 죽다①』에서 주목한 예술가는 마티스, 피카소, 샤갈이다. 니스를 중심으로 주변에 모여 살던 마티스, 피카소, 샤갈 3인의 거장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강한 라이벌 의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승화시켜 나갔다. 프로방스가 이들의 거대한 아틀리에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삶을 마감했다. 『프로방스에서 죽다①』는 책 제목이 말해주듯, 프로방스에서 정착하고 그곳에서 예술혼을 불태우다 그곳에서 삶을 마감한 사람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e
1. 그들은 왜 프로방스를 찾아왔나
2. 니스는 어떻게 부호들의 휴양지가 되었나

chapter1 앙리 마티스

† 앙리 마티스 ‘프로방스 햇볕은 내 인생의 축복’
마티스는 ‘노트르담 성당의 화가’였다
‘색채는 다이너마이트다’
마티스가 금붕어에 빠진 이유
고요하고 평화로운 광선을 찾아서
인생의 교훈, 왜 색종이 오려 붙이기(cut-outs)인가?
재즈, 재즈, 재즈
40년 차이 나는 모델이자 연인 리디아
*마그재단
프랑수와즈 질로가 본 마티스와 컷아웃
로사리오 예배당과 수녀 모니크

chapter2 피카소

† 피카소가 프로방스로 간 까닭은?
스페인 촌놈, 파리에 정착하다자신보다
12살 많은 경쟁자 마티스를 만나다
단 한 번도 함께 사진을 찍지 않은 마티스와 피카소
마티스 사망 이후, 피카소가 걸어간 길
피카소의 여인들과 자식들
피카소가 프로방스에 남긴 자취들

chapter3 샤갈

† 샤갈, 죽을 곳을 찾아 전 세계를 누비다
방랑자 샤갈
샤갈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샤갈과 파리, 결혼
벨라의 죽음, 딸과 동갑인 버지니아와의 동거
망명지 미국을 떠나다
마침내 프로방스로!
마티스와 피카소에 대한 샤갈의 질투
샤갈과 세상을 잇는 창문, 스테인드글라스
샤갈, 생폴 드 방스에서 죽다

Epilogue
사랑과 희망의 빛, ‘뤼미에르 리베르테’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십 년 동안 나는 잠시도 작업을 중단해본 적이 없다. 나의 첫 일과 시간은 9시에서 12시까지다. 그 다음에 점심에 잠깐 낮잠을 자고 2시에 다시 붓을 들어 저녁 때까지 작업을 한다. 나는 당신이 이 말을 곧이들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티스의 말이다. 예술가의 작업은 이렇듯 노동이다. 그것도 반복적인 노동이다. 노동에서 ‘우아한 일상’이란 있을 수 없고, 이런 노동의 반복 없이 태어나는 예술 작품이란 없다.
--- p.70

“뜨거운 태양은 빛나며, 내 침실의 창문은 활짝 열려져 있다. 그리고 나의 영혼도 함께 열렸다.”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가 프랑스 니스에 왔을 때 남긴 말이다. 그렇다. 겨우 마흔네 살의 나이에 사망한 의사이며 소설가, 극작가인 바로 그다. 체호프는 결핵을 심하게 앓았는데, 추운 러시아에서는 이 병이 더 악화될 뿐이어서 요양을 위해 1891년과 1897년에 니스에 왔다. 그가 1891년 니스에서 머문 곳은 ‘보 리바쥬 호텔’이었다. 이 호텔은 체호프와 또 한 명의 유명인이 머물렀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이름은 앙리 마티스. 그래서 이 호텔 입구에는 두 유명인이 머물렀다고 하는 기념판이 지금도 여전히 붙어 있다.
--- p.8

피카소가 평소 “행동은 모든 성공의 토대다”라고 강조한 것처럼, 그는 행위에 온몸을 던지는 데 과감했다. 그는 움직임과 변화, 새로운 영역에의 도전,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의 시도를 사랑했다. 연애에 있어서도 그런 움직임을 적용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p.192

샤갈은 “내게 유리는 나의 가슴과 세상의 가슴 사이에 위치한 투명한 벽”이라고 말했다. 20세기의 다른 유명한 예술가들도 샤갈처럼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을 시도했지만, 그처럼 스테인드글라스의 독보적이고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긴 사람은 없다. 또한 주제는 늘 성서적 이미지였다고 할지라도, 그 배경을 이루는 것은 프로방스의 맑은 기운이었다.
--- p.33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왜곡 없이 사물을 보는 용기를 가진 마티스,
그를 재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책!


야수파의 대가 마티스는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에 깊이 파고든 예술가다. 그의 ‘컷아웃’의 모방품이 전 세계에 퍼져 아이템에 활용됐다. 우리뿐이랴. 그의 작품은 피카소 외 많은 예술가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혹시 여러분이 피카소와 샤갈에 열광하는 반면 마티스에게 다소 한풀 꺾인 반응을 보인다면 이 책을 통해 마티스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티스의 행적들을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그의 매력에 푹 잠기게 된다. 21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봄날의 가벼움과 즐거움’을 추구했던 그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햇볕을 찾아 니스를 찾았다. 그곳에서 행운과도 같은 니스의 햇볕에 환희를 느낀 그는 지중해의 미풍에 하루 종일 커튼이 하늘거리는 소박한 호텔 안에서 그림을 그렸다.

이후 코트다쥐르로 옮긴 그는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되고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자신이 완전히 이해하려고 애쓰는 사안들에 영향을 미칠 힘도 없는 상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천 가위를 들었고 종이를 오리기 시작했다. 그의 가위질에서 탄생한 작품은 여기서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다 알 정도로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 아니 오히려 이전의 작품보다 더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 조용준 작가는 『프로방스에서 죽다①』에서 마티스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마티스는 시인으로 보자면 키이즈나 말라르메와 같다. 늦가을의 나무에서 나뭇잎들이 떨어지듯, 그의 컷아웃에서는 새와 꽃들이 날아오른다. 그것이 그가 추구했던 예술과 삶의 균형이다.’

마티스, 피카소, 샤갈
그들은 서로를 경외했다


무명 시간이 짧았던 피카소는 유명해지자마자 자신보다 12살 많은 마티스를 소설가 거트루드 스타인을 통해 만나게 된다. 북극과 남극이 다르듯 피카소와 마티스는 미학적으로 거리가 멀었고, 라이프스타일 또한 달랐다. 더욱이 마티스는 프랑스 북부 사람이고, 피카소는 남부 스페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마치 자석처럼 그들은 서로에게 끌렸다. 1954년 마티스가 세상을 떠나자 피카소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이제 누구와 대화를 하지?”마티스 또한 자신을 비평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신을 제외하고 오직 한 명, 피카소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카소와 마티스가 서로 주고받은 영향은 너무 자명해서 마티스의 [금붕어와 팔레트]와 피카소의 [할리퀸], 피카소의 [꿈]과 마티스의 [아시아]를 보면 극명하게 나타난다.

프로방스에서 마티스와 피카소가 북극과 남극이 다르듯 극명한 차이를 보였지만 자석의 이끌림처럼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사이, 샤갈도 프로방스에 정착했다. 하지만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히틀러의 나치 정권을 피해 미국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 끝난 후 그에게 강한 예술혼을 불어주던 사랑하는 아내 벨라가 허무하게 죽자, 샤갈은 다시 프로방스로 와 그곳에서 안식을 찾았다. 샤갈은 젊었을 때부터 피카소를 존경했기 때문에 그와 영감을 주고받고 싶어했다. 결국 그의 바람은 이뤄졌지만 그들의 우정은 길게 가지 못했다. 하지만 피카소는 샤갈의 작품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마티스가 죽으면 샤갈이야말로 진짜 색채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유일한 화가다”라고 평했다. 샤갈 또한 “피카소가 얼마나 천재적인 사람인가. 그가 그림을 안 그려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왜 고흐는 라벤더를 그리지 않았을까?
『프로방스에서 죽다』 시리즈는 계속된다


고흐를 생각하면 누구나 해바라기를 연상하지만 왜 고흐 그림에 라벤더가 등장하지 않는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왜 그랬을까? 왜 고흐는 라벤더를 그리지 않았을까. 『프로방스에서 죽다』 시리즈의 다음 주인공은 고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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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거장들은 왜 프로방스에 왔을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인*캣 | 2021.11.2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프랑스 따뜻한 남부 지방 프로방스에서 말년을 보낸 마티스, 피카소, 샤갈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방스에서 죽다 1 - 마티스, 피카소, 샤갈 편>.   유럽도자기여행 시리즈, 일본도자기여행 시리즈 등을 출간한 문화탐사 저널리스트 조용준 작가는 2010년부터 프로방스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프로방스에서 죽다 시리즈를 5권까지 계획했다고 합니다. 프로방스에;
리뷰제목


 

 

프랑스 따뜻한 남부 지방 프로방스에서 말년을 보낸 마티스, 피카소, 샤갈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방스에서 죽다 1 - 마티스, 피카소, 샤갈 편>.

 

유럽도자기여행 시리즈, 일본도자기여행 시리즈 등을 출간한 문화탐사 저널리스트 조용준 작가는 2010년부터 프로방스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프로방스에서 죽다 시리즈를 5권까지 계획했다고 합니다. 프로방스에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얼마나 몰렸길래, 프로방스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걸까요.

 

"아침마다 새로운 니스의 광선을 발견합니다."라며 리비에라 해안의 가득한 햇빛을 찬미한 마티스. 생폴 드 방스를 마지막 안식처로 삼은 샤갈, 무쟁을 마지막 정착지로 삼은 피카소. 3인의 거장들은 프로방스에서 말년을 보내며 화려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프로방스가 하나의 거대한 아틀리에였습니다.

 

그 외 윈스턴 처칠, 샤넬, 안톤 체호프, 니체, 카뮈, 르누아르, 고흐 등 수많은 이들이 사랑한 프로방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3, 4부를 니스에서 썼고,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개츠비>의 초고 집필을 했습니다.

 

예술인에게는 요양지이자 영감을 준 곳이고, 부호들에게는 휴양지가 된 프로방스. <프로방스에서 죽다 1>에서는 마티스, 피카소, 샤갈을 중심으로 프로방스의 비밀과 매력을 살펴봅니다.

 

앙리 마티스는 프로방스 햇볕을 인생의 축복이라고 말할 만큼 사랑했습니다. 강렬한 햇볕에 직접 나서기보다는 호텔 안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광선을 좋아했는데, 그의 작품을 보면 호텔 안에서 바라본 구도의 그림들이 무척 많습니다.

 

화실 안에서의 빈틈없는 작업에 지쳤던 마티스. 1917년 기관지염에 걸려 온화한 기후를 가진 니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자연 광선에 반했고, 덕분에 마음의 평안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결국 파리의 집을 남겨둔 채 프로방스에 정착했고, 숨을 거둘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프로방스는 마티스 인생 후반기에 가장 큰 영감을 준 곳입니다. 기력이 다할 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남깁니다. 종이를 오려 붙이는 컷아웃 작품도 이 시기에 대대적으로 선보입니다.

 

스페인 출생 피카소는 19세에 파리로 입성하고 이듬해 첫 전시회를 열어 명성을 빠르게 쌓아올린 예술가입니다. 평생 마티스와 앙숙인 듯 친구인 듯 경쟁자 관계로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친분을 유지합니다. 마티스가 죽자 공허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피카소의 유난스러운 바람기로 자녀들의 비참한 말로가 안타까워 인간적으로 피카소를 좋아하진 않지만, 새로운 여인을 만날 때마다 작품 경향이 변한 피카소를 보면 참 심란해집니다. 뮤즈로서 여인은 그에게 중요한 주제였던 겁니다.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한 채 유랑인처럼 돌아다녔던 피카소 역시 40년여를 프로방스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말년을 보냈습니다.

 

음울했던 시기의 청색시대를 끝낸 건 프로방스에 이르러 유희적인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프로방스는 예술적으로 큰 변화를 안겨줬고, 그 시기의 작품을 보면 피카소의 영감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유대인이어서 박해를 받으며 살아온 샤갈은 러시아, 파리, 미국을 거쳐 말년엔 프로방스를 최종 안식처로 삼습니다. 풍성한 녹색을 보았다며 찬사를 보낸 샤갈은 프로방스의 햇빛과 맑은 색조에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따뜻하고 유쾌한 풍경에 만족한 샤갈의 작품은 쾌활하고 과감해집니다.

 

이미 마티스와 피카소가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한 샤갈. 세 명의 거장이 말년에 이웃사촌으로 모여 살았다는 사실은 예술사에서 다시 볼 수 없는 희귀한 예라고 합니다. 세 명의 이름을 건 박물관이 다 있다고 하니 프랑스 여행에서 프로방스를 어찌 놓칠 수 있겠어요.

 

거장들이 왜 프로방스에 갔는지 살펴보다 보니 그들의 생애와 작품 활동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프로방스의 매력만큼이나 거장들의 삶과 예술관, 미술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프로방스 하면 저는 라벤더 밭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해바라기는 그렸지만 정작 라벤더는 등장하지 않는 고흐의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프로방스에서 죽다 시리즈의 다음 편에서 고흐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하니 기대됩니다. 한 편씩 나올 때마다 모으는 맛이 있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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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푸른 하늘과 바다가, 따스한 지중해 햇살과 어울리는 그곳.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캡* | 2021.11.07 | 추천25 | 댓글43 리뷰제목
푸른 하늘과 바다가, 지중해의 따스한 햇살과 어울리는 그곳, 세 명의 예술가의 삶을 함께 하다.   "아침마다 새로운 니스의 광선을 발견합니다. 나는 나의 행운을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화실 안에서의 빈틈없는 작업에 지쳐서 파리를 떠나 자연과 순수한 광선을 접하고 싶은 욕망을 느꼈던 마티스. 그는 1917년 기관지염에 걸려서 온화한 기후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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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과 바다가, 지중해의 따스한 햇살과 어울리는 그곳,

세 명의 예술가의 삶을 함께 하다.

 

"아침마다 새로운 니스의 광선을 발견합니다. 나는 나의 행운을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화실 안에서의 빈틈없는 작업에 지쳐서 파리를 떠나 자연과 순수한 광선을 접하고 싶은 욕망을 느꼈던 마티스. 그는 1917년 기관지염에 걸려서 온화한 기후를 찾아 니스로 가게 되었고 위와 같은 말을 남겼다. 사람들은 누구나 따스한 지중해의 햇살을 보면서 평온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텐데, 여기에 마티스라는 위대한 화가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니스에 와서 자연광선을 보며 자신의 작품에도 그 온화함을 반영한다. 지중해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자연광선에 반해 니스에 정착한 마티스.

예스24 선물포장 상자 마티스 그림[이카루스]과 책 표지가 잘 어울립니다.

1921년 마티스는 건강을 위해 니스에 영원히 정착하기로 결심하고 '영국인의 산책로'끝머리, 지붕 너머로 지중해를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에 거처를 마련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 책에 나오는 니스 해안을 배경으로 한 그림들을 그려내고 그 그림들은 프로방스의 기운을 받았는지 밝고 화사로운 색감을 선사한다. 

이후 마티스는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종이예술을 시작한다. 마티스는 프랑스 북동부의 공업 중심지에 있는 섬유 마을에서 자랐고 포목상의 아들이며 린넨 직조공의 손자였다. 핀과 종이조작을 포함하는 컷아웃 형태의 미술은 어릴 때부터 이미 싹 튼 것인지도 모른다. 위 예스24 선물 상자의 <이카루스>도 컷아웃 작품이다. 예술을 노동이라 말했던 마티스는 쉼없이 종이조각을 자르고 그것을 배치하는 작업을 계속한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40살이 어린 리디아가 있었다. 스튜디오의 보조와 가정부로 시작한 리디아는 마티스의 아내 아멜리가 고용했었고 이후에는 마티스의 모델이 되었으며 그의 창작을 도우며 옆을 지켰다고 한다. 

피카소가 프랑스와즈 질로를 비롯한 어린 여성들을 곁에 두었던 것과 샤갈이 25살 연하인 바바와 말년에 결혼해서 여생을 보낸 것을 보면 이들 세 명의 성격이 다른 예술가의 공통점은 아주 어린 연하의 여인들과 말년을 함께 보냈고 그 시간을 프로방스 지역에서 보냈다는 점이다. 

프로방스 지역 방돌의 요트 선착장, 푸른 바닷물이 인상적이다. 이 책 7쪽.

푸른 하늘에 대칭되는 푸른 바다의 항구. 따스한 지중해의 햇살이 비추는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 지역에 마티스와 피카소, 샤갈과 같은 예술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은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 책 프롤로그에서는 프로방스 지역의 특색과 그 지역을 지나친 예술가를 비롯한 유명인들을 소개하고 있는 데, 그 부분도 세 명의 예술가들의 삶 못지 않게 흥미롭다. 글쓴이의 폭넓은 프로방스 지역에 대한 지식은 글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그곳에서 살면서 그곳을 지나친 유명인들을 보아온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그곳에 꼭 한번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위 <노트르담 성당>, 아래 <생미셸의 마티스 스튜디오> 이 책 40쪽.

 

마티스 가족, 이 책 42쪽.

 

피카소 가족의 화목한 한 때, 이 책 178쪽.

세 명의 예술가는 직접이든 혹은 간접이든 한번 이상은 마주치게 되는데, 시인이자 소설가인 거투르드 스타인의 소개로 마티스와 피카소가 만난다. 두 사람은 미학적으로 거리가 멀었고 살아가는 방식도 달랐다. 피카소는 파리 아방가르드(전위) 예술을 지배하는 거칠고 고집이 세며, 스페인 억양이 강했다. 반면에 마티스는 키가 헌칠했고 매우 예의바른 편이었다. 둘은 서로 만난 적은 없었지만 경쟁하고 있는 처지였다. 

"북극과 남극이 다르듯이."

마티스는 피카소와 자신을 거트루드에게 이렇게 묘사했다. 마티스는 프랑스 북부 사람이고 피카소는 남부 스페인 사람으로 거의 극과 극의 차이를 지니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석의 남극과 북극처럼 서로 당기는 점도 있었다. 

<아비뇽의 여인들> 피카소, 1907년, 이 책 163쪽.

피카소의 걸작 <아비뇽의 여인들>은 마티스가 그렸던 <푸른 누드>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로 예술 세계를 인정하면서 배워갔던 그들의 관계가 남극과 북극, 그리고 자석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린다.  

이 책 201쪽에는 "피카소의 여인들"이 나온다. 올리비에를 비롯해서 자클린에 이르기까지. 많은 여인들을 만나고 그녀들에게서 예술적 영감을 얻기도 했으며 때로는 도움을 받으면서도 금방 다른 여인들을 찾아나서기도 했다. 피카소가 공산당원으로 비둘기 그림을 그린 것도 좀 뜻밖의 이야기이다. 적어도 여성 편력에 있어서는 그리 도덕적이지 않은 사람이었나보다.

서른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에바 구엘은 피카소의 <옷을 벗은 에바>등 그림의 모델이 되기도 했고 그녀의 사후에 <코르셋을 하고 책 읽는 여자>를 헌정하기도 했다. 케임브리지와 소르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법률가의 길을 가려던 프랑스와즈 질로는 갓 스물을 넘긴 젋은 여인이었고 이때 피카소는 환갑을 넘긴 노인이었다. 젋은 여인과 함께 하면서 지중해 연안의 그리말디 성채로 오기도 한다. 그리고 이때 젊은 여성과 함께 해서 또다른 영감을 받은 것인지<삶의 환희> 작품을 남긴다. 문학을 깊게 연구한 연인 질로의 영향으로 피카소는 그리스 신화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독특하고 목가적인 작품 세계를 만든다. 마지막까지 함께 한 여인은 자클린 로크였으며 프로방스 지역 무쟁에서 남은 12년의 세월을 보내고 잠든다. 피카소의 여성편력은 일반인들이 봤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만나는 여성이 바뀔 때마다 그 성향이 변한 것을 보았을 때 그의 예술 세계를 풍부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마두라 공방에서의 피카소와 샤갈, 이 책 312쪽. 

프로방스 지방의 공방에서 도자기 작업을 먼저 시작한 것은 피카소였으며 뒤를 이어 샤갈이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함께 작업을 하기도 했지만 샤갈이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자 기분이 상한 피카소와 다투고 헤어진다. 그래도 피카소는 샤갈의 작품을 인정해서 "마티스가 죽으면 샤갈이야말로 진짜 색채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유일한 화가"라는 말을 남긴다. 

샤갈도 피카소를 비난하기는 했지만 "피카소가 얼마나 천재적인 사람인가"하면서 그의 예술세계는 인정을 해주었다. 이처럼 프로방스 지역에 머물고 말년을 보낸 세 명의 예술가 마티스, 피카소, 샤갈은 서로 경쟁하면서 한편으로는 상대방의 예술을 인정해주는 "남극과 북극"의 떨어져 있지만 서로 당기는 자석 같은 사이였다. 

샤갈, 1911년, <나와 마을>, 이 책 250쪽.

러시아 비텝스크는 유대인들이 모여사는 마을이었고 샤갈의 고향이다. 샤갈은 러시아에서 프랑스를 거쳐 2차 대전 당시 미국으로 건너갔고 다시 1948년 미국에서 돌아온 후 프로방스 지역의 생폴 드 방스에 정착해서 삶을 마무리할 때까지 지낸다. 러시아의 유대인 출생이라는 그의 생의 출발은 인생에 있어서 몇 번의 위기를 만들어 냈지만 아내 벨라와의 삶, 그의 딸의 헌신적인 도움과 아내 사후의 연하의 이성과 함께 하면서 헤쳐나간다. 

샤갈은 "우리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진정한 의미를 주는 단 하나의 색은 사랑의 색이다.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고 생폴 드 방스에서 삶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예술가의 노년의 삶을 지켜주었던 그곳은 하나의 미술관, 전시회장처럼 되어 있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양 극처럼 어울리고, 지중해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프로방스 지역에서, 성격이 전혀 다르고 예술 세계 또한 다른 세 명의 유명한 예술가가 예술 활동을 하며 삶을 마무리했다. 아마도 자연광선의 풍부한 예술적 영감과 따스한 햇살과 함께 하는 삶이 이곳에서 마음을 더 평온하게 하고 예술 세계를 풍부하게 했을 것이다. 

프로방스가 세 명의 예술가를 끌어들인 이유.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 따스한 기후와 함께 이들 말고도 이곳을 지나쳐간 유명인들을 언급하면서 프로방스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는 프롤로그의 이야기는 세 명의 예술가들의 이야기 못지 않게 흥미롭다. 이후 이어지는 마티스와 피카소 샤갈, 세 명의 이야기는 그들이 프로방스 지역에 오기까지와 프로방스에서의 삶과 예술의 이야기가 상세하게 적혀있다. 우리가 이전에 알지 못했던 그들의 예술 세계 아래에 있는 예술가의 세속적인 삶까지도 상세하게 보여주어 세 명의 예술가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푸른 책 표지가 프로방스 지역과 잘 어울리면서, 언젠가 그곳에 한번 가봐야겠다는 혹은 자산이 있다면 그곳에서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늦가을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아래서  세 명의 예술가가 말년을 보낸 프로방스 이야기를 읽으면서 언젠가 그곳에 가보겠다는 꿈을 꾼다. 

 

이 책은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도도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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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프로방스에서 죽다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e | 2021.1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프로방스에서 죽다 1마티스, 피카소, 샤갈편글 조용준이때까지 내가 본 표지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너무나 매력적인 표지!니스 바다를 연상케 하는 깊은 푸른 바다 색에뜨거운 햇살을 받아서 자란 파릇파릇한 나무색이어우려진, 화룡점정으로 뜨거운 붉은 색의 심장이 박혀 있는 한 폭의 작품같은 표지다. 이 책은 개성 넘치는 대가들-마티스, 피카소, 샤갈이 왜 마지막 인생의 여정을;
리뷰제목
프로방스에서 죽다 1
마티스, 피카소, 샤갈편

글 조용준


이때까지 내가 본 표지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너무나 매력적인 표지!
니스 바다를 연상케 하는 깊은 푸른 바다 색에
뜨거운 햇살을 받아서 자란 파릇파릇한 나무색이
어우려진, 화룡점정으로 뜨거운 붉은 색의 심장이
박혀 있는 한 폭의 작품같은 표지다.

이 책은 개성 넘치는 대가들-마티스, 피카소, 샤갈이
왜 마지막 인생의 여정을 프로방스에서 마감했는지
제목에서부터 강렬하게 호기심을 끌어낸다.
프롤로그에서 프로방스-니스로 왜 그렇게 많은 유명인들이
가게 됐는지, 니스는 어떻게 부호들의 휴양지가 되었는지부터
시작된다. 내 머리 속에도 니스라고 하면 푸른 바다에
일광욕을 즐기는, 휴양지 오브 휴양지 같은 곳이다.

프롤로그에서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말을 빌리자면

“뜨거운 태양은 빛나며, 내 침실의 창문은 활짝 열려져 있다.
그리고 나의 영혼도 함께 열렸다.”

니스를 가보진 않았지만, 아주아주 조금은 알 것만 같다.
그리고 나의 가고싶은 여행지 순위에 살며시 올려본다!

책은 크게 3개의 챕터로 나누어진다.
챕터1) 앙리 마티스
프로방스 햇볕은 내 인생의 축복
챕터2) 피카소
피카소가 프로방스로 간 까닭은?
챕터3) 샤갈
샤갈, 죽을 곳을 찾아 전 세계를 누비다

각각의 챕터는 짧은 단편영화처럼
이 매력적인 주인공들에 대한 영화다.
그들의 이야기와 그림들과 더불어 프로방스란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그들을 끌고 갔을까
마지막 순간에 존재하던 그곳으로,
나도 꼭 가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온다.

프로방스에서 죽다-1편,
시리즈로 계속된다고 한다.
다음 주인공은 고흐라고한다!!

조용준 작가의 책을 쭉 보자하니
그의 세계관에 박수를 보낸다.
긴 호흡으로 중요한 것을 놓치지않고
써내려가는 그의 책들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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