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공유하기

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

엄희자 저 / 이경 그림 | 리스컴 | 2021년 10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10건 | 판매지수 192
베스트
감성/가족 에세이 top20 1주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12월의 굿즈 : 로미오와 줄리엣 1인 유리 티포트/고운그림 파티 빔 프로젝터/양털 망토담요 증정
[단독] 시와 X 요조 〈노래 속의 대화〉 북콘서트
2022 올해의 책 24권을 소개합니다
12월의 얼리리더 주목신간 : 행운을 가져다줄 '네잎클로버 문진' 증정
책 읽는 당신이 더 빛날 2023: 북캘린더 증정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46g | 130*200*18mm
ISBN13 9791156162407
ISBN10 11561624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일밖에 모르고 살았던 40년 출판 편집자가
책장 밖에서 만난 따뜻한 이야기


잡지사 기자로, 여성지 출판부의 편집자로 40년을 살아온 사람. 평생 남의 책만 만들어주다가 은퇴 후 인생 후반기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일밖에 모르고 살았던 40년 출판 편집자가 책장 밖에서 만난 따뜻하고 행복한 이야기 45편이 담겨 있다. 글에서는 나이 들어가며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나와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딸의 아름다운 삽화가 글의 분위기를 더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머리에 | 사랑으로 엮은 책

1장 아름다운 노년

쉽게 살아야지
책 정리
내 작은 정원
호칭
김 선생의 아내 사랑
배려도 병
스마트폰
안나 할머니의 유산 분배
빌려 쓰는 인생
잡초
아기 목련
하얀 우비
아서 아서, 그만해
고양이 소탕 작전
내가 왜 이러지?
노인석도 특권인가
고양이 쟁탈전
공포의 숫자 95
겨울나기 부동액

2장 딸 바보

나는 영원한 3위
동상이몽
우리 엄마
행복한 냄새
딸의 칭찬
너나 잘해
사고뭉치 엄마
사라진 토란국 국물
묵은지 새우젓볶음
딸의 첫 강의
내 사위 만나던 날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아버지가 주신 보너스
맘먹고 떠난 동생 집 나들이
우리 가족을 추억하며

3장 그때 그 시절

목단꽃과 누룽지
말띠 여대생
낯 뜨거운 실수
선배 같은 내 아우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노년을 위한 리허설
사랑하는 후배들! 미안, 땡큐!
내 가슴에 잔가시를 박아놓고 간 여인
나의 멘토 희경 언니
가보고 싶었던 호남여행
나의 스승 박순녀 선생님

인터뷰 |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그녀는 아름답다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인생 후반기, 행복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 45편

하루 종일 글을 읽고 다듬어 문장을 완성해내지만 오롯한 자신의 글을 쓸 시간은 없다. 평생 남의 책을 만들어주었지만 정작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책은 한 권도 없다. 숙명과도 같은 편집자들의 일상이다.
편집자로 40년. 해뜨기 전에 집을 나가 깜깜해져서야 돌아오는 생활을 계속하며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정년퇴직을 맞았다. 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셨던 부모님이 몇 해를 사이에 두고 돌아가셨다. 하나뿐인 딸마저 미국으로 시집보내고 나니 덩그러니 홀로 남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야 외롭거나 우울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면서 남들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그렇게 해서 찾아낸 소일거리가 글쓰기였다. 주변의 은근한 부추김도 한몫을 했다.
퇴직 후 갑자기 주어진 시간, 가족을 떠나보낸 후 홀로 남은 공간 속에서 당황하고 있을 때, “글을 한번 써보세요”, “이 김에 문단에 데뷔하는 게 어때요?”….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했다.
시작한 김에 몇 편을 모아 문예지에 투고했는데 곧바로 신인상 수필부문에 입선했고, 이때부터 수필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오직 일에만 몰두한 몇 십 년. 주어진 일 외에는 마음을 쓸 시간이 없었고, 앞만 보고 달리느라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었는데, 글쓰기를 하면서 마음이 충만해지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길을 걷다가도, 산책을 하다가도, 지하철 안에서 옆자리 낯선 사람과 수다를 떨다가도, 지인들과 차를 마시며 식사를 하다가도 문득 가슴 떨림이 느껴지면 그것을 잡아 글로 옮겼다. 일기를 쓰듯 담담하게 마음속의 울림과 느낌을 써내려갔다. 그것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이 책, 〈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다.

이제 글쓰기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버팀목이자 인생 후반기를 채워주는 양식이 되어 저자의 하루하루를 보람 있고 든든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갑작스럽게 맞이한 은퇴 이후의 삶.
어떻게 살아야 외롭거나 우울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면서
남들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행복은 전염병과 같아서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 모두가 행복하다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너무 어렵게 살지 말고
순간순간을 행복해지려고 노력해야겠다.”

- ‘쉽게 살아야지’ 중 -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 인생 후반기 행복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 45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도*비 | 2021.12.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 『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는 은퇴 후 집에서 일상 생활을 하는 사람이 생애 처음으로 낸 수필집이다. 저자 엄희자는 평생 남의 책을 만들어주었지만 정작 자신의 책을 한 권도 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글과 책을 수십 년 동안 만지며 살았지만 워낙 바쁜 직업이라 책을 낼 엄두도 못냈지만 은퇴 후 많은 시간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한 후 일상을 정리해서 자;
리뷰제목


 

이 책 『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는 은퇴 후 집에서 일상 생활을 하는 사람이 생애 처음으로 낸 수필집이다. 저자 엄희자는 평생 남의 책을 만들어주었지만 정작 자신의 책을 한 권도 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글과 책을 수십 년 동안 만지며 살았지만 워낙 바쁜 직업이라 책을 낼 엄두도 못냈지만 은퇴 후 많은 시간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한 후 일상을 정리해서 자신의 책을 낸 것이다.

저자는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하루 종일 글을 읽고 다듬어 문장을 완성해내지만 오롯한 자신의 글을 쓸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잡지사 편집 일을 했다니 쉽게 수긍이 간다. 잡지사 편집부의 일이 남의 글을 고치고 제목도 뽑아야 하는 데다 교정까지 해야 하는 곳도 많다. 한마디로 원고를 가져다 책으로 만드는 모든 과정을 담당해야 할 부분이다. 정기적으로(주, 월 등) 내는 책이기 때문에 늘 마감에 쫒기고 제목과 오탈자는 물론 색이나 선, 면 구성 등 책 모든 부분의 책임을 지기 때문에 뼈를 깎고 피를 말리는 시간의 연속일 터다. 그 일을 수십 년 했다니 얼마나 치열한 삶이었을지 짐작이 된다.

 


 

은퇴 후 시간이 나면서 아마 처음으로 자신의 책을 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잡지 편집 책임자가 되면 거의 매일 집과 회사만 왔다갔다 했을 일상이 치열하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울 것이란 짐작은 쉽게 가능하다. 한 번 빠지면 그 힘든 일을 하면서도 대부분의 잡지 기자와 책임자들은 어떤 사명 의식이 있어서 그 생활을 쉽게 접지 못한다. 그런 자세한 내부 사정은 독자의 친구도 잡지사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 있어서 어느 정도 얘기를 들어 알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는 짐작에서다.

저자 역시 독자의 예상대로 편집자로 40년 동안 해뜨기 전에 집을 나가 깜깜해져서야 돌아오는 생활을 계속하며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정년퇴직을 맞았다고 한다. 조금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되자 이젠 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셨던 부모님이 몇 해를 사이에 두고 돌아가셨다고 하니 숙명 같은 삶을 살았다고 해야 하나 싶다. 더욱이 하나뿐인 딸마저 미국으로 시집보내고 나니 덩그러니 홀로 남게 되었다고 하니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 택했던 일이 글쓰기였다.

 


 

저자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 중 "그렇게 해서 찾아낸 소일거리가 글쓰기였다. 주변의 은근한 부추김도 한몫을 했다. 퇴직 후 갑자기 주어진 시간, 가족을 떠나보낸 후 홀로 남은 공간 속에서 당황하고 있을 때, “글을 한번 써보세요”, “이 김에 문단에 데뷔하는 게 어때요?” 등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했다. 시작한 김에 몇 편을 모아 문예지에 투고했는데 곧바로 신인상 수필부문에 입선했고, 이때부터 수필가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술회했다.

오직 일에만 몰두한 수십 년. 주어진 일 외에는 마음을 쓸 시간이 없었고, 앞만 보고 달리느라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었는데, 글쓰기를 하면서 마음이 충만해지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할 생각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큰 위로와 격려의 말이다. 저자에 따르면 길을 걷다가도, 산책을 하다가도, 지하철 안에서 옆자리 낯선 사람과 수다를 떨다가도, 지인들과 차를 마시며 식사를 하다가도 문득 가슴 떨림이 느껴지면 그것을 잡아 글로 옮겼다. 일기를 쓰듯 담담하게 마음속의 울림과 느낌을 써내려갔다. 그것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이 책, 『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다.

 


 

저자는 이 책 첫머리 1장 「아름다운 노년」을 이렇게 시작한다.

 

젊어서 쉽게 받아들여졌던 것들도

두세 번 생각해야 이해되고, 천천히 전류가 흐른다.

인터넷, 스마트폰의 많고 많은 기능,

각종 테크놀로지의 활용법을 주저하지 말고 배우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치기보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이 지혜다.

전류의 흐름이 멈추지 않게 충전 체크 자주 하고

오늘을 충실히 살다 보면

내일도 할 일이 많아진다.

 


 

저자는 이어 1장의 소제목 〈쉽게 살아야지〉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한다. 독자가 수필집을 읽으며 배우고 느낀 바가 크다. 독자의 노후도 이렇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자의 생각을 적어 본다.

"울어도 웃어도 예쁘기만 한 아기들을 미소로 바라보듯 그런 맘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다면 좀 더 너그러워질 수 있을 텐데···. 생각의 방향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어리석은 사람은 남의 허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지혜로운 사람은 망원경으로 본다고 하지 않았던가. 거울은 내가 웃기 전에 절대로 웃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래 맞다. 고함치는 사람보다 웃는 모습의 노신사가 멋져 보이고, 한 치의 양보도 허락하지 않으려는 사람보다 부드럽고 조용한 태도로 말없이 양보하는 몸짓이 훨씬 우아해 보인다. (중략)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즐겁게 공부하는 것이다. 재밌게 배워야 내가 행복해지고 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맙시다.' 어느 스님의 통쾌한 한마디가 선명하게 귓전을 때린다."

 


 

저자는 일상의 기록 45편을 이 책에 담았다. 시작은 ‘어떻게 살아야 외롭거나 우울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면서 남들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을까?’로 했지만, 지금은 남은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와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린 인터뷰에서 "계절의 변화에 대해 감회와 글을 어느 시간대에 쓰는지, 주제를 어떻게 정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답하고 있다. 아마 저자의 일상과 생각, 삶의 태도 등을 아울러 답변한 것으로 보인다.

"수필가라는 호칭이 쑥스럽고 어색하다. 평생 남의 글만 읽는 직업에 종사하다 보니 내 글을 쓸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가 퇴직과 함께 선물로 받은 것이 내 시간이다. 비로소 주변이 보이면서 4계절이 온전히 내 안에 있게 되니까 "아, 참 좋다!"라는 감탄사와 행복감이 느껴진다. 아마 그때 내 몸 안에서 베타 엔돌핀 호르몬이 분비됐던 게 아닐까 한다. 베타 엔돌핀 호르몬은 기분 좋으면 5배 정도 많이 나온다던데 특히 서오릉의 가을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가을 새벽 공기가 스산해 목에 스카프를 두른 그날부터 난 철저하게 혼자이고 싶어진다. 즐기고 싶다는 욕심이 꿈틀대는 거다. 그래서 함께하는 운동에 가지 않고 불량학생처럼 서오릉 직행 혼자 걷기를 좋아한다."

 


 

“갑작스럽게 맞이한 은퇴 이후의 삶.

어떻게 살아야 외롭거나 우울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면서

남들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행복은 전염병과 같아서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 모두가 행복하다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너무 어렵게 살지 말고

순간순간을 행복해지려고 노력해야겠다.”

 

저자 : 엄희자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사 기자로 출발, 학원사·주부생활 출판부 편집자로 근무했다. 그동안 만들어낸 베스트셀러가 수십 권에 이른다. 40여 년간 출판계에서 일하면서 인문학 위주의 출판 시장에서 여성 실용서를 탄생시키고 꽃피웠다. 평생 남의 책만 만들어주다가 정년퇴직 후 자신만의 글쓰기를 시작해 월간 문학 수필 부문에 입선, 수필가로 활동 중이다. 요즘은 취미 생활로 시작한 민화 그리기에 빠져 병풍도 만들고 쿠션도 만들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림 : 이경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 대학원에서 컴퓨터 아트를 전공했다. 현재 뉴욕에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에세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순*맘 | 2021.11.1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치열한 삶을 살고 이제 자기만의 시간과 여유가 생긴 그녀가 스웨터같은 책을 선물해줌- 도서 "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 리뷰     남들은 엄마와 딸이 친구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다정하게 지낸다고 하는데,  고백하건데 나는 엄마랑 길게 이야기를 하기가;
리뷰제목

*이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치열한 삶을 살고 이제 자기만의 시간과 여유가 생긴 그녀가 스웨터같은 책을 선물해줌- 도서 "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 리뷰 

 

 남들은 엄마와 딸이 친구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다정하게 지낸다고 하는데,  고백하건데 나는 엄마랑 길게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건 '짧게 이야기할게'라고 해서 엄마의 전화를 받으면 용건이 과연 무엇인지 국어 수능 읽기 지문처럼 주제 찾기를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엄마의 이야기는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엄마의 증조할머니까지 이르거나, 간단한 에피소드 짤방인 줄 알았는데 대하드라마 '토지'처럼 이야기는 살이 붙어 결국 정치이야기까지 이어져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울 엄마의 주체 찾기 힘든 만연체화법을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 라는 책을 쓴 작가의 에세이가 울 엄마를 생각나게 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40년간 여성지에 몸담아 치열하게 일에만 매달리다가 은퇴한 여성인데,  그녀의 어머니는 그 긴 시간동안 딸에게 온갖 정성을 쏟으며 아침 출근하는 딸 등에 성수를 뿌려주고 기도로 보내줬다고 한다. 그런 그녀는 이제 자신의 딸이 교수가 돼어 첫 강의를 하는 출근을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입맛이 없는 딸을 위해 자신의 엄마가 그랬듯, 입에 밥을 떠먹여주고 딸이 출근후 딸의 첫 강의가 실수 없도록 정성을 다해 기도했다고 한다. 그부분을 읽다가 뭔가 뭉클하니 눈이 갑자기 뜨거워졌다.  울엄마도 매번 언론고시 시험을 준비할때마다 깨끗한 그릇에 물을 담아 손을 빌고 빌며 기도했었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 멸치와 표고버섯으로 다시 국물 내고 따뜻한 아침밥을 건강하게 차려주시곤 했었다.  하지만, 나는 철이 없던 딸이기에, '난 일하는 엄마가 좋아, 엄마는 왜 맨날 집에서 밥만해?' 그런 상처주는 말을 많이 했었다.  엄마는 매일 매끼 정성껏 밥을 지으며 내게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주셨던 건데 왜 나는 몰랐을까. 당연하게도 나는 엄마의 집밥을 먹고 이렇게 건강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직장생활을 하게 된 것일텐데 말이다. 작가가 책에서 돌아가신 엄마를 추억할때 나도 울엄마가 떠올라서 보고싶어졌다. 아직 울 엄마가 살아계심이 감사했고,  울 엄마의 주제찾기 힘든 만연체 이야기를 가끔은 끊지 말고 열심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도 있지만 저자의 소박한 일상도 재미났다. 특히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성을 관찰하며 감탄을 하다 그 여성이 계속해서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는 걸 보고 속으로 '그만' 외치고 싶은 걸 참았다고 하는 부분은 어찌나 웃기던지, 나도 그런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노인이니까 젊은 사람들을 훈계하거나 지적하는 꼰대짓(?)도 할 수 있을텐데, 오히려 자신은 그런 노인이되고 싶지 않고 젊은이와 소통하고 더불어 살고 싶다고 해 그런 마음이 고맙고 자애롭다고 느꼈다. 

 

  매일 새벽같이 나가 밤이 돼서 들어오는 40년간의 치열한 직장생활을 통해 여성지 발전에 기여하고 자신만의 성취를 이룬 멋진 여성,  은퇴후에도 여전히 후배와 소통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소박한 만남을 갖는 멋진 선배, 자신만의 작은 정원에 자라난 잡초와 예쁜 꽃에 감탄하고 찾아오는 고양이를 내쫓지 않고 애정으로 대해주는 맘씨 좋은 할머니. 언제나 딸을 위해 정성과 사랑을 다하며 매일 같이 대화하는 좋은 엄마.  소소한 그녀의 에세이를 읽다보면 결코 소소하지 않은 위대한 한결같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마음 한켠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기분이 든다. 그녀의 이야기는 차가운 겨울이 시작되는 이맘때 입고 싶은 따뜻한 스웨터 같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m******** | 2021.11.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에 끌려서 신청한 리뷰어 클럽 서평단에 운 좋게 당첨되어 읽은 책이다. 최근에는 자기계발 서적이나 소설만 읽었던 나. 수필은 오랜만에 읽어본다. 엄희자 작가님은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 후 잡지사 기사, 출판부 편집자로 40여년간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이 책을 집필하셨다. 이 책은 3장 45개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그런지 쉽게 술술 읽을수 있었다. &;
리뷰제목

제목에 끌려서 신청한 리뷰어 클럽 서평단에 운 좋게 당첨되어 읽은 책이다.

최근에는 자기계발 서적이나 소설만 읽었던 나.

수필은 오랜만에 읽어본다.

엄희자 작가님은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 후

잡지사 기사, 출판부 편집자로 40여년간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이 책을 집필하셨다.

이 책은 3장 45개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그런지 쉽게 술술 읽을수 있었다.

 

빌려쓰는 인생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내 것이 아닙니다.

살아 있는 동안 잠시 빌려 쓸 뿐입니다.

빌려 쓰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너무 가지려고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많이 가지려고 너무 욕심 부리다 모두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놓아두면 모두가 내 것 입니다.

좋은 가르침의 글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쉽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실천은 늘 어려운 법..

그래도 노력해보자.

 

아버지가 주신 보너스

모처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24시간을 내 맘대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시간의 주인이 온전히 나라는 것이 꿈만 같다.

내게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만 해도 벅차다.

지금 나는 전보다 시간 적으로 여유가 많아 진 상황이다.

그 시간의 중요함을 모르고 핸드폰만 보고 하루를 아무 의미 없이 보낸

나 자신이 좀 한심스러웠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시간을 허투루 쓰지말자.

 

노년을 위한 리허설

어떻게 해야 품위 있고 아름다운 노년이 될 수있지?

과거를 버려야 현재가 즐겁고,잡고 있는 집착을 놓아야 행복하대.

그게 쉬울까?

 

올해 앞자리가 바뀐 내 나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어느새 나도 중년을 바라보게 되었다.

중년을 위한 리허설은 없을까?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된다.

나도 작가님 처럼 멋지게 늙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 짐을 느꼈다. 

그리고 우리 엄마가 생각이났다.

오늘 친정에 가서 이 책을 선물로 드려야겠다.

행복은 멀리있는게 아니다.

이제부터 너무 어렵게 살지 말고 순간순간 행복해 지려고 노력하자.

<YES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